[기획-목동 고교 자율동아리-백암고 편]

영어독서로 소통하고 발명으로 하나 되다

박 선 리포터 2017-11-23

학교마다 정해진 틀 안에서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는 이제 더 이상 매력이 없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확고한 진로와 생각을 가지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들어낸 동아리다. 어떤 주제도 상관없고 인원도 제한이 없이 동아리 부원들이 스스로 조직해 만들어간다. 양천구 백암고등학교(교장 김병현) 자율동아리 중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두 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English & 文史哲-영어 인문학 토론 동아리
2학년 김예슬 신소라 학생 외 11명  지도교사 조항욱

‘English & 문사철’ 동아리는 이름만 거창한 동아리가 아니라 활동 내용을 보면 고교 동아리가 맞는지 한번 더 놀라게 된다. 동아리 부원들은 기본적으로 고급 영어를 이해하고 장폴 사르트르의 철학책이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영어고수는 영어고전을 읽는다 와 같은 책들을 모두 원서로 읽고 모여 토론을 한다. 내신과 학습 위주의 영어 공부에서 벗어나 철학과 인문학에 기반을 두고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2학년 김예슬 학생은 “평소 철학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혼자서 읽곤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어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아요. 영어토론을 친구들이랑 지속적으로 하니까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하며 동아리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1학년 신유진 학생은 “판타지 책만 좋아하는 편독을 했는데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깊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돼서 좋아요.”한다.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하면 일주일간 읽고 일요일까지 온라인 카페에 자신의 소감 등을 올리게 된다. 매주 화요일에는 정기적으로 모여 강독과 토론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지속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잘 몰랐던 막스베버나 사르트르의 철학과 소수인권 정책 등에 대해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입을 모았다. 2학년 신소라 학생은 “철학을 공부하고 토론하다보니 편협한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사고의 깊이를 키워나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한다. 장민아 학생은 “영어로 테드 강의를 들어보면서 발상의 전환을 느꼈고 새로운 사고를 키울 수 있었어요. 좀 더 심도 있는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힌다.
‘English & 문사철’ 동아리는 선후배간에 사이가 좋아 학업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들어주고 의지하고 있단다. 마르크스나 막스베버의 철학책을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면서 다양한 시선을 공부해 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YCSI의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동아리의 목적: 고급 영어를 기본으로 인문학의 각 분야인 문학, 역사, 철학 등의 책을 원문으로 읽으며 토론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른다.
운영방법: 함께 읽을 인문, 철학책을 원서로 선정함/ 일주일간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 동아리 카페에 올린다/ 매주 한 번씩 만나 책을 강독하고 서로의 생각을 토론하며 알아 본다
주제관련 교과목: 문학, 역사, 철학
지도교사: 조항욱 선생님
동아리 구성원: 김예슬, 신소라 외 11명(1,2,3학년 구성)



PAIP - 융합 발명 동아리
2학년 김수연 학생 외 8명  지도교사 서동현

‘PAIP'동아리는 고등학교 동아리로는 흔치 않은 발명동아리다. 발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1인이 1특허를 출원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를 만들게 된 동아리장 2학년 김수연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IP 지식기반 사업에 대해 배웠고 특허의 경쟁력에 대해 알게 되면서 발명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 동아리 부원들은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을 늘 살피다 보면 발명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한다. 한 분야에 대해 주제를 정하고 불편한 점을 나누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고 서로 첨삭을 해 주면서 발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김예진 학생은 “음이온 칩을 천 마스크에 결합하는 발명품을 만들었어요.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는 활동이 좋아요. 친구들과 다양한 생각과 활동을 하게 돼서 좋아요.”한다. 윤진오 학생은 “창문의 미세먼지를 막는 발명품을 만들게 되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발명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허까지 내게 되어서 전문성을 갖추게 된 것 같아 좋아요.” PAIP동아리는 3D프린터 체험이나 코딩 교육 등의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보다 더 전문성을 키우고 창의성을 키워왔다. 양천구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발명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쌓아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정기적으로 동아리에 관한 설문을 통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발명에 대한 공부를 통해 실력을 높이고 있다.
심비오 학생은 “사탕 포장지 구조에 변화를 주는 것을 발명했어요. 일상의 불편한 점을 메모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을 받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한다. 김수연 학생은 “오뚝이 화분을 발명했는데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어요. 발명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부원들이 1인이 한 개씩 특허출원하고 이걸 토대로 특허기반 창업을 하고 싶어요.”라면서 계획을 이야기한다. 


‘PAIP'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동아리의 목적: 새롭게 떠오르는 융합 기술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발명을 통해 특허 출원을 하기로 함. 앞으로 점점 중요해지는 지식 재산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발명에 필요한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고자 함.
운영방법: 주제를 정하고 생활 속 불편한 점을 찾는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해 준다/발명품을 만들어 한 달에 두 번씩 모임을 통해 발표 한다
주제관련 교과목: 과학
지도교사: 서동현 선생님
동아리 구성원: 김수연(2학년) 외 8명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