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고교 자율동아리-명덕고 편]

채집하며 생물학자를 꿈꾸고 로봇탐구로 미래를 배워요

박 선 리포터 2017-12-01

학교마다 정해진 틀 안에서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는 이제 더 이상 매력이 없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확고한 진로와 생각을 가지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들어낸 동아리다. 어떤 주제도 상관없고 인원도 제한이 없이 동아리 부원들이 스스로 조직해 만들어간다. 강서구 명덕고등학교(교장 남완규) 자율동아리 중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두 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R.M.T((Robot Making technician)-로봇 동아리
2학년 강민석 학생 외 8명  지도교사 오경진

명덕고 R.M.T는 미래 사회를 구성하는 로봇 기술에 대한 깊은 탐구와 제작 활동을 통해 과학 원리까지 동시에 깨우칠 수 있는 자율동아리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로봇 관련 최신 정보를 나누고 로봇 기계 공학 부분이나 로봇 관련 기술을 예측해 보면서 토의한다. 평소 로봇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들이 모여 보다 더 체계적으로 로봇에 대해 연구하니 재미도 있고 아이디어도 샘솟는다. 동아리장인 강민석 학생은 “저희 동아리는 로봇 동아리지만 물리를 좋아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화학과 생명과학에 대한 지식도 뛰어난 친구들도 많아요. 그리고 생명 없는 로봇에서 점점 인간화되고 있는 로봇을 공부하며 생명윤리에 대한 토의도 진행하고 있어요. 동아리부원들끼리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됩니다.”라며 로봇 공부를 통해 과학적 사고뿐만이 아니라 인문까지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랑한다.
시간이 나는 틈틈이 강서도서관에서 재능기부 봉사로 초등학생들에게 로봇을 이해시키고 함께 만들어 보는 수업을 진행한다. 열심히 로봇을 만들어 보는 수업은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좋고 정말 선생님이 된 듯 보람도 있어 뿌듯하다. 로봇에 대한 이론을 익히고 토의해보는 활동 후 로봇키트를 구매해 로봇을 직접 제작해 보는 활동은 모든 동아리 부원이 참여해 각자마다의 스타일로 다양한 방식의 로봇을 만들 수 있어 만족도도 높다. 꾸준히 관련 대회를 준비하고 도전하고 있어 공부도 되고 의욕도 높일 수 있다. 해마다 좋은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높여가고 있는데 올해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하는 2017 골드버그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R.M.T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서종환 학생은 “토의할 때 소심한 면도 보였었는데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을 하면서 소신 있게 주장을 표현 할 수 있게 되어 좋아요. 로봇이라는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도 생겼고 대회나 봉사활동을 준비하면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어요.”한다. 겨울방학에는 로봇 메이킹이나 3D프린터 사용방법을 익히고 로봇설계, 원격제어시스템의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R.M.T’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동아리의 목적: 로봇에 관련된 정보를 찾고 나누며 로봇에 관련된 흥미를 높임/직접 로봇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하고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로봇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영방법: 매주 모임을 가지고 각자 찾아온 로봇 기술에 대한 정보를 나눔/로봇 키트를 구매해 직접 로못을 만드는 연습을 함/로봇대회에 참가/대회가 없을 때도 한 달에 한번은 팀을 나눠 도전 과제를 수행함
주제관련 교과목: 과학
지도교사: 오경진 선생님
동아리 구성원: 강민석 외 8명(2학년 구성)



파브르 - 생물채집 동아리
2학년 최민석 백승우 박준용 박준규 학생   지도교사 한마음

명덕고 파브르 동아리는 고등학교에서는 흔하지 않은 생물을 채집하고 표본 제작을 해 보는 자율 동아리다. 주로 초등학교 방학숙제로 곤충채집을 해 본 것 외에는 채집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는데 파브르는 단순 채집에서 한걸음 더 나가서 채집한 생물이 먹이용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꼭 집 근처 산이나 혹은 국립공원 등에 가서 채집 활동을 했다. 남한산성, 불암산, 청계산, 강원도, 우장산 등을 다니면서 다양한 생물들을 보았고 채집 활동을 했다. 백승우 학생은 “거미를 채집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커서 신기했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많은 종류와 그 습성에 대해 알게 돼 공부가 되었어요. 예전에는 아무 관심이 없던 생물들이었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곤충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막을 정도로 생명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한다. 박준규 학생은 “주위에서 흔히 찾거나 경험할 수 없는 생명체들을 직접 만져보고 길러보면서 생명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저의 진로설정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활동이에요.”하면서 자랑한다.
바퀴벌레나 지네, 거미, 벌개미 등을 채집해 표본을 만드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먹이용 곤충으로서의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탐구해 보는 것까지 영역을 넓혀 공부했다. 생물 과목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생명체로 아무 관심도 없던 곤충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동아리장인 최민석 학생은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동아리가 아니고 산을 다니면서 채집을 했기 때문에 상쾌하고 뜻 깊은 경험이었어요. 공부나 게임만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되어 사이도 돈독해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한다. 박준용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친구들의 장단점을 알고 있으니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도 생겨서 좋아요. 생물채집을 하면서 그냥 지나치던 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한다. 파브르 동아리는 앞으로 서천 국립 생태원을 방문해 곤충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탐구를 할 계획이다. 


‘파브르' 동아리 계획서 엿보기

동아리의 목적: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생물에 대한 공부, 연구 등을 하고 채집과 표본 제작 활동을 함
운영방법: 한달에 한번 이상 근처 산이나 국립공원으로 채집/특정 채집물에 대해 표본 제작/채집물과 표본을 명덕 동아리 발표회에서 전시/보호대상해양생물 신규 명칭 공모전에 응모
주제관련 교과목: 과학
지도교사: 한마음 선생님
동아리 구성원: 최민석, 백승우, 박준용, 박준규(2학년 구성)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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