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설에 만난 우리 부모님, 혹시?

지역내일 2018-02-21

민족의 명절인 설이 지난지 얼마 안되었네요. 오래 간만에 만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정말 즐겁고 행복하지요. 그런데 이번 설에 만난 부모님과 보낸 며칠 동안 혹시 부모님의 행동이 이상해 보인 적은 없으신가요?

노인성 난청, 이런 것이 특징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 포털의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 인구 비율은 65세~75세는 25~40%, 75세 이상은 38~70%에 이르러서 국내에서만 170만 명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겪게 되는 노인성 난청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달팽이관을 비롯한 청각기관의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노인성난청은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 등 다른 난청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쪽 귀의 난청 진행 정도가 비슷하고, 고음역대에서 난청이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저음역대로 확장되며, 난청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노인성 난청의 특징입니다.

노인성 난청의 증상들은 이렇습니다.
난청을 가진 어르신들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고음역대에서 난청이 시작되어 저음역대로 난청이 진행되기 때문에 저음역대에 주로 분포해 있는 /아/, /오/, /어/등의 모음은 잘 알아듣지만 /ㅂ/,/ㄷ/, /ㅅ/, /ㅈ/, /ㅊ/ 등 고음역대에 주로 분포해 있는 자음의 분별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바/와 /다/를 잘 구분하지 못하거나 /사/, /자/, /차/를 구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 중 되묻는 일이 많아지거나 동문서답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목소리 톤이 높은 여성이나 아이들의 말소리를 더욱 더 알아듣기 힘들어 하십니다. 부모님이 켜 놓으신 텔레비전의 소리가 자녀분들이 듣기에 너무 크다면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 봅시다.
만일 이번 설에 만난 부모님이 켜 놓으신 텔레비전 소리가 너무 크다거나, 대화 중 되물으시는 횟수가 예전보다 빈번하다거나, 며느리나 딸의 말소리를 사위나 아들의 말소리보다 더 알아듣기 힘들어 하신다거나, 아이들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들어 하신다면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당사자가 심각하게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분들이 부모님의 행동을 잘 관찰해 보고 난청의 징후가 있지 않은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행동 중에 난청의 징후가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부모님의 청력을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 난청이 확인 되었다면 보청기와 같은 청각보조기기의 사용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난청은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와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 등 부모님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설 명절에 만났던 부모님의 행동에서 난청의 징후를 발견하지는 않으셨나요? 혹시 난청 징후를 발견하셨다면 청력검사부터 받아보세요.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될 수 있답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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