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맘들에게 듣는 학부모회 활동]

신학기, 학부모회 봉사활동 어떻게 해야 할까?

신현주 리포터 2018-03-21 (수정 2018-03-21 오후 5:35:28)

3월 신학기가 시작되고 어느새 학부모 총회다. 내년 똑 같은 것 같아도 학부모 총회는 1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학교생활 방침을 듣고, 같은 반 학부모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최근에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영향으로 학교 활동이 중요해지면서 학부모 총회를 통해 교내 프로그램과 평가방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이와 별도로 학부모 총회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학부모회의 구성이다. 학부모회 임원진을 비롯하여 지필평가 감독이나 어머니 폴리스 등 학부모가 참여하는 각종 교내 봉사활동 인원 구성이다. 학부모총회 참석을 망설이게 만드는 학부모회 활동. 학부모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지, 참여한다면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지 선배 맘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학부모회 임원

학부모 전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각 학교의 학부모회는 매년 신학기초에 학부모총회를 개최한다. 학부모회는 각 학년별, 반별로 임원진을 구성하여 학교교육활동 참여,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부분 학부모 총회에서 학급별로 회장, 부회장등 임원진을 구성하게 된다. 학부모회 임원진은 학교 교육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의견제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녀의 학교교육에 관심이 있고 적극적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라면 임원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김민희(47, 호계동) 씨는 “아이가 반장을 맡게 되면서 떠밀려서 학부모회 임원이 되었다”며 “처음에는 번거로운 일을 맡게 되었다는 생각에 난감했지만 활동을 하면서 학교 돌아가는 사정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프로그램이나 학교의 지원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고,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부모회 임원은 학생 임원진과는 별도의 학부모 조직으로 각 학급 학부모들의 추천과 지원으로 선출할 수 있다.


지필평가 감독

초등학교와 달리 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회 봉사활동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 중 하나가 지필평가 감독이다. 중학교의 경우 시험이 없는 자유학년제가 실시되어 지필평가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필평가는 학생들에게 내신 성적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다.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대부분의 학교는 교사이외에 학부모를 시험감독 보조로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신현지 (42, 내손동) 씨는 “시험이 있는 1, 2, 3교시 내내 시험 감독을 하면서 긴장하며 서있었더니 힘들기도 했지만, 시험보느라 애쓰는 아이들을 보며 힘들다는 티를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녀들의 학교 생활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고. 


어머니 폴리스

어머니 폴리스는 학생들의 안전지도를 목적으로 학부모들을 구성원으로 한 단체로, 각 학교별로 점심시간 등 휴식시간, 또는 등하교시에 학생들의 안전지도를 위해 교내외를 순찰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학교별로 사정은 다르지만 대부분 2인1조가 되어 년 1~2회 활동을 하게 된다. 안경미(51, 호계동) 씨는 “ 어머니 폴리스 활동은 점심시간 한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며 “폴리스 활동을 같이한 학부모와 친분도 쌓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급식 모니터링

학부모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관심을 쏟는 부분 중 하나가 ‘급식’이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먹는 식사는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급식모니터링은 자녀들이 먹는 식사의 재료점검부터 식단 점검 등을 하게 된다. 김현정 (47, 평촌동) 씨는 “아이들 영양과 직결되는 만큼 일부러 급식모니터링을 신청했다”며 “급식실 위생 상태나 재료 등을 직접 보고 영양사 선생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말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학부모회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학부모의 참여도 점차 증가되고,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등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학부모회 활동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김숙자 (44, 내손동)씨는 “학부모들의 사정에 따라 활동에 참여하지 못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며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되어야지, 서로에게 부담을 주는 활동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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