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알아보기

당뇨병 진단 받았다면 정기적 안과 검진 필수
다양한 시력장애 나타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 필요

이선이 리포터 2018-04-05

식습관의 변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그중 하나인 당뇨병 질환자들도 상당히 많아졌다. 그런데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당뇨병 자체보다 뇌경색, 동맥경화증, 당뇨망막병증, 족부병변 등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 최근 ‘당뇨망막병증’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해서 ‘서울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으로부터 ‘당뇨망막병증’의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도움말 ‘서울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

국내 당뇨망막병증 환자 약 30만 명, 실명원인 1위의 질병
‘당뇨망막병증’은 당뇨합병증의 하나이다. 전신질환인 당뇨병에 의해 말초 순환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때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혀 조직에 저산소증을 일으켜 시력 감소가 발생하는 눈의 합병증이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와 중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고 시력이 정상인 경우도 많아 당뇨가 있는 경우라면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을 15년 이상 앓은 환자라면 당뇨망막병증이 대부분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시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나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화가 생기면 시력장애 및 색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를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필수적이며 조기발견을 통해 시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시기에 따라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구분
당뇨망막병증은 시기에 따라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뉘는데, 비증식성이 전체 환자의 80%를 차지한다.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망막혈관의 누출 및 폐쇄에 의한 구조적 변화가 망막 내에 한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시력감소도 점진적으로 발생한다.
반면에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신생혈관이 파열돼 유리체 출혈 및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파열된 혈관에서 만들어진 반흔조직이 단단해지면서 망막을 잡아당겨 망막박리까지 유발된다. 신생혈관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출혈 때문에 발병 5년 내에 실명하게 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비증식성과는 달리 비문증, 광시증, 변시증, 시야흐림 등 다양한 시력장애가 나타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시력장애>
▶비문증 :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바뀌는 특성이 있다.
▶광시증 : 어둠 속에서 빛을 인식하는 증상으로 유리체가 망막을 당길 때 불빛이 번쩍거리는데, 눈을 감거나 어두운 곳에서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변시증 : 물체의 모양이 비뚤어지거나 변형되어 보이는 증세로 망막의 황반부에 있는 시세포의 종창 또는 위치 변화 등에 의해 발생하며, 보통 망막박리, 강도근시 등의 한 징후로 나타난다.

항체주사요법, 레이저치료, 유리체절제술 등의 치료
현재 당뇨망막병증이 완치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없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그 단계에 따라 내과적 치료, 레이저 광응고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 약물치료 : 약물치료는 망막혈관벽이나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망막미세혈관순환을 개선시키는 약물 등이 사용되고 있다.

# 항체주사요법 : 안약을 사용해 점안마취 후 안구의 유리체강내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망막 질환은 비정상적인 혈관의 생성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일정 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원인은 바로 혈관내피세포의 성장인자가 주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혈관내피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망막 부종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체강내 주사(항체주사) 및 유리체강내 트리암시놀론(스테로이드) 요법이다.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에 대한 항체로는 루센티스(Lucentis), 아바스틴(Avastin), 아일리아(Eylea) 등을 사용한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인 경우 이러한 요법으로 80% 정도의 신생혈관이 소실되어 진행을 억제하거나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주사 후 바로 귀가가 가능하며, 고개를 숙이지 말고 가급적 누워서 회복한다. 시술 후 다음날까지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며 3일간 항생제를 점안한다.

# 레이저치료 : 망막에 모세혈관이 막히면 주변에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신생혈관들은 대부분 약하기 때문에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해 시력이 저하된다. 이에 적합한 치료가 레이저 광응고 치료술이며 파스칼 레이저 치료와 아르곤 레이저 치료가 있다.
파스칼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 노출시간이 짧아 시술 시 통증을 현격히 감소시키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한번에 4~25발의 레이저를 조사해 한 번에 망막 전체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후 합병증인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저하가 적고 노인환자 및 체력이 약한 경우에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아르곤 레이저 치료는 가시광영역의 레이저로 망막의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해 시력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레이저 조사 시 소음을 최소화해 편안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의 강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포커스가 유지돼 안전하다.

# 유리체절제술 : 유리체는 안구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계란 흰자위와 같은 유동체 조직으로 망막에 빛을 통과시키고 눈의 모양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유리체에 출혈이나 염증, 섬유조직의 증식이 발생하면 혼탁해져 시력의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유리체절제술이라고 한다. 망막견인이나 박리의 위험으로부터 망막 고유의 기능을 보존하거나 유지시키기 위해 실시한다.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 후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유리체절제술 장비인 콘스텔레이션을 사용해 안구 내 유리체를 제거하고, 평형식염수로 대체하는 수술법이다. 최소화된 유리체절제침을 사용해 봉합이 필요 없어 수술 후 당일 귀가 및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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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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