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네 번째 봄을 준비하는 아이들

“다시는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416 청소년 연대 ‘민들레 이야기’ 출범

하혜경 리포터 2018-04-11

세월호 참사 후 네 번째 봄. 합동 영결식이 열리는 4월 16일을 전후에 다양한 추모문화제가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세월호 이후 청소년이 존중받는 사회, 청소년이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는 청소년 단체 ‘416 민들레 이야기’ 출범식도 앞두고 있다. 꽃샘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토요일, 안산지역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민들레 이야기’ 회원들이 화랑유원지에 모여 플래시 몹과 출범식 준비에 한창이다. 세월호 이후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어른들과 우리사회를 향해 할 말이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청소년, 세상을 향해 외치다
중간고사 준비가 한창이었던 이날 세월호 합동 공연을 위해 화랑유원지를 찾은 학생은 20여명. 이들은 어떻게 만난 아이들일까? 세월호 이후 안산지역에서는 청소년 참여행사가 간간히 진행됐다. 대표적인 행사가 지난해 방송인 김제동 사회로 진행된 청소년 만민공동회. 이 행사에 참여했던 아이들 중 몇몇이 안산지역 청소년 모임을 만들어보자며 시작한 것이 ‘민들레이야기’였다. 아이들을 결합하는 역할은 안산탁틴내일이 맡았다. 정유진 탁틴내일 담당자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줄 몰랐죠.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하고 싶어했고 지금은 30명이 조직을 꾸려서 발대식을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 아이들이 ‘세월호 이후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모였다. 초지중학교 3학년 홍재현 학생도 마찬가지다. 그는 “세월호를 점점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잊으면 안 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알려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멘토와 나누는 꿈 이야기 ‘꿈톡’
아이들은 이날 세월호 추모식 무대에 오를 플래시 몹 연습을 진행했다. ‘천개의 바람’을 합창한 데 이어 가수 치타가 부른 ‘엘로우 오션’ 안무를 맞췄다. 칼 군무는 아니었지만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아이들의 메시지만큼은 강렬하다.
선부중 3학년 최가람 학생은 “사실 어른들은 우리가 뭐든 하려고 하면 가만히 좀 있으라고 하잖아요. 난 이것도 해 보고 싶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은데 부모님은 걱정이 많으세요. 좀 믿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최가람 학생의 바램이다.
청소년연대 민들레 이야기 발대식은 15일 오후 2시부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발대식과 추모공연이 끝난 후에는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 실현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꿈톡’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화랑유원지 소공연장 주변에서는 꿈 길라잡이가 될 멘토들과 청소년들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레퍼 MC메타와 요리사 레이먼킴, 웹툰작가 김미성씨는 20여명의 전문가가 아이들을 위해 멘토로 참가한다.


미니인터뷰 - 박성현 우리함께 사무국장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으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416시민연대를 중심으로 추모행사들이 열린다. 올해 행사 총괄책임을 맡은 우리함께 박성현 사무국장. 올해 추모 행사의 의미는 여느 해와 다른다. 박 사무국장은 “올해 영결식이 끝나면 합동 분향소는 철거 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는 시간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아이들을 보내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주제는 ‘잃어버린 아이들의 꿈’이다. 우리 지역사회가 잃어버린 250명 아이들. 그 아이들이 꾸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 찾아보고 같은 꿈을 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4년 전 아이들이 살았던 세상과 지금이 많이 달라졌는지 의문이에요. 아이들은 여전히 무언가를 도전하려 할 때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을 듣고 있죠. 공부만 하면 된다는 무언의 압력이 강하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희생된 아이들이 바라는 세상 아닐까요?”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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