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수시합격 노하우_ 서울교육대학교 이윤경 학생(금옥여고)]

“교사로서 소통과 공감 능력 강조했어요”

송정순 리포터 2018-04-12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



내신, 이해될 때까지 말로 하는 공부법으로

서울교육대학교에 교직인성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한 이윤경 학생(금옥여고 졸)은 중학생 때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때 학교에 적응하지 못 해 밖으로 도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은데, 아예 학교를 나오지 않으니 힘들어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의 영향력이 더 큰 시기인 초등학교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 초등교사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를 지원하고 싶은데, 교대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내신이었다. 윤경양은 내신을 유지하기도 힘든데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도 중학교 때부터 쌓아온 공부습관으로 교대 내신 기준 1.2를 유지했다. 윤경양은 중학교 시절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말하기 공부법 ▲이해만 하고 시험 보는 방법 ▲교과서만 보고 시험 보는 방법 ▲문제집을 풀고 개념을 익히는 공부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를 본 것이 ‘말하기 공부법’이었다.
“시험문제는 선생님이 내시잖아요. 선생님마다 출제하는 방식이 달라서 문제집 핵심 포인트와 선생님 핵심 포인트가 다를 때가 있고, 중요한 지점이 어긋날 수도 있더라고요.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은 내용을 소리 내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저에게 맞는 공부법이었습니다.”
윤경양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문제집을 풀지 않았다. 100% 개념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그때부터 문제집을 풀었다. 한 달을 내신 준비 기간으로 잡는다면 3주는 말하기 공부법으로 개념을 익히고 열흘 정도는 문제집을 푸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공부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시험은 점점 다가오는데 프린트에 얽매여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자신감이 오르고 노하우가 생기자 속도가 빨라졌다.  


동아리에서 배우는 미래의 교사상

교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교육 봉사 동아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윤경양도 자신의 진로에 연관된 경험을 하기 위해 교육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1학년 때는 교육동아리 ‘씨앗’에서 교육 관련 영상을 보고 신문, 책에서 교육 관련 내용을 찾아 읽고 토론했다. 세계 여러 나라 교육 시스템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2학년 때는 사범대나 교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과 자율동아리 ‘키움’에서 장애인 체험해보기,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배우고 영상 촬영하여 공모전 참여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었다. 주제탐구 동아리에서는 경제교육 시스템과 교육과정,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과 실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이상적인 경제교육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에 맞는 교육이 무엇일까’, ‘학생에게 적합하지 않고 틀에 맞춘 교육을 하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대학원에 진학해서 깊이 있는 연구로 교육시스템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서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 현장에서 교육시스템을 경험하는 교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부 곳곳에 ‘교육적 가치’ 키워드로

윤경양은 교사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소통’과 ‘공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교과와 이어지는 비교과 활동은 소통과 공감을 키워드로 하는 교육적 가치에 중점을 뒀다.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참여한 홀몸 어르신과 대화하기 활동은 90대 할머니 집을 주기적으로 찾아가 소통을 이끌어내는 활동이었다. 여고생들이 오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는데 소소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할머니를 보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
 “할머니와 우리의 어린 시절이 너무 달랐어요. 같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어야 세대 공감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 들으면서 소통이 됐어요. 배려하면 나이 차이가 많아도 소통이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해누리영어도서관에서 영어책 읽어주기 봉사 활동에서는 낯을 가리거나 집중하지 않는 어린 친구들을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배울 수 있었다. 사소한 아이의 말도 귀담아 들어주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경청과 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교내에서 학습에 관심 없는 친구들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스터디도 만들었다. 기본 실력이 부족한 친구들을 만나서 공부를 같이해야 하는데 스터디 시간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화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싫었기에 윤경양은 이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었다.
“애견미용사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자격증을 같이 찾아보고 이야기를 들어줬어요. 마음이 열리니 공부가 되더라고요. 이후로는 매일 만나서 학습규칙도 만들고 제가 하는 말로 하는 공부법을 가르쳐줬는데 성적도 올랐어요.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선생님이 적성에 잘 맞고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런 모든 활동의 결과로 윤경양은 전교에서 단 2명에게만 수상하는 ‘금옥학생상’과 친구들의 투표로 자격이 주어지는 ‘모범학생상’도 수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내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MP3에 최신곡을 다운받아서 걸어 다니면서 듣고 <명견만리>나 <EBS 다큐>를 시청하면서 교육에 대해 더 생각할 기회로 삼았다”며 “입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도전해볼 것”을 권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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