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중등동아리 ‘금옥중학교 끄적임’]

손끝에서 나오는 마법의 그림 세상

박 선 리포터 2018-05-16

인간이 태어나 가장 처음 할 수 있는 자기표현 활동은 말보다는 그림이 아니었을까?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방법인 그림은 가장 창의적인 예술 표현 중 하나다. 금옥중학교(교장 한재근) ‘끄적임’ 은 그림 동아리로 컴퓨터를 활용해 그림을 그린다. 나만의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그림 세계를 만들어 가는 끄적임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즐겁고 신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림 안에는 학업 스트레스 없어요

금옥중학교 ‘끄적임’ 동아리는 2016년 만들어졌다. 이제 3년째로 접어들었지만, 학생들은 선배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쉼 없는 활동을 펼쳐왔다. 2학년 학생들 8명으로 이뤄진 동아리는 격주 토요일 만나 그림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그 의견들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 동아리를 구성하는 8명의 학생은 모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장래희망을 그림과 관련된 방향으로 정하고 있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이 통하고 즐겁기만 하다고. 이주희 학생은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소재가 돼요. 그림 그릴 때 실수를 할까 봐 오히려 집중을 많이 하게 돼서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색감이 예쁘다고 칭찬을 받을 때는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면서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전한다.
동아리 회원들이 모이면 창의력이 듬뿍 들어간 다양한 주제의 그림 아이디어들이 떠오른다. 그런 아이디어를 모아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그날 그림을 그린다. 컴퓨터에 바로 그리는 친구들도 있고 일단 종이에 그려보고 옮겨 그리는 친구들도 있다. 방법은 달라도 모두 진지하게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한단다. 


편견 없고 편안한 그림 그려요

끄적임의 주요 활동은 물론 격주로 만나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그때 그린 그림들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작품집을 만든다. 작품집은 해마다 그 주제를 다르게 정해 학년의 성격에 맞춰 만들어 내 모든 작품집이 특색 있다. 10월 초에 있는 금옥중학교 축제인 흰 나리 축제에서는 그림을 그려 프린팅해 전시회를 연다. 회원들의 생각을 자신 있게 그려낸 그림을 선후배들 앞에서 전시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금옥중학교 학생들의 캐리커처도 그려 스티커로 만들어 판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동아리다.
김시연 학생은 “우리 끄적임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아리라서 좋아요. 친구들과 모여서 늘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행복해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어요. 분위기 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내 그림에 좋은 분위기가 나타나 많은 사람이 공감하면 좋겠어요” 하며 동아리 자랑에 신나한다.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고 특징을 찾아 자신만의 만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훈련을 많이 하는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끄적이듯 누구나 그릴 수 있어요

끄적임 동아리 학생들은 많은 사람이 그림 그리는 것을 거창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그림 그리는 것은 오히려 쉬운 작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누구나 마음먹은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그릴 수 있어 더 재미있단다. 그림 그리는 과정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창의성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감성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장점도 있어 학교생활을 하거나 학습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준다.
방학에는 동아리 회원들이 모두 모여 합동작품을 만들 계획하고 있다. 시원한 여름을 나타내주는 작품을 구상 중인데 끄적임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를 앞 다퉈 말하며 시끌시끌 재미나게 작업할 생각에 지금부터 설레인단다. 


<미니 인터뷰>

전나리 학생(동아리장/2학년)
“일러스트레이터나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요. 체계적으로 만화캐릭터나 스토리 만드는 법 등을 배우고 있어요. 동아리 모임 때마다 그림의 반 정도까지는 꼭 그리게 하고 주제에 맞춰서 작업하고 있어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요. 채도를 낮춰서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작품을 그리기 좋아합니다. 방학에도 열심히 그려서 멋지게 축제를 준비하고 싶어요”


이주희 학생(2학년)
“캐릭터 중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어요. 밝음과 어두운데도 분위기 있는 느낌의 그림을 많이 그려보고 싶어요. 애니메이터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요. 컵 디자인이나 동화책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을 해 보고 싶어요. 학교폭력이나 우울증 등 의미가 포함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김시연 학생(2학년)
“우리 끄적임 동아리 친구들은 모두 엄청 착해요. 그림을 그리면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해 보면 좋겠어요. 책 만들기도 하고 릴레이 웹툰도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즘 웹툰에 많은 관심이 가는 데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요. 동아리 안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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