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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아이 키우는 착한 학교급식 초·중학생은 점심을, 고등학생은 저녁까지 학교에서 먹는다. 아침마다 도시락을 챙겨주는 수고를 덜긴 했지만, 내 아이가 학교에서 무얼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아침을 대충 먹고 간 날이나 뉴스에서 식중독 사고라도 접하는 날이면 더욱 걱정이 앞선다. 친환경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 우리 아이들의 급식환경을 돌아봤다. 신성초 - 재료 뿐 아니라 조리법과 식사예절 중시해 5월 18일, 신성초등학교(교장 전근배, 이하 신성초)의 급식실을 찾았다. 서리태콩밥, 감자쇠고기국, 코다리양념구이, 도라지오이초무침, 배추김치와 우유가 식판에 올랐다. 급식모니터로 참여한 어머니들은 “아이가 학교의 친환경급식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며, 아이들이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어 한단다. 신성초에서는 친환경급식과 함께 ‘식탁예절교육’도 중시해 남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줄서기부터 인사, 젓가락 사용 등 생활예절도 강조한다. 친환경급식을 시작할 당시 학교운영위원회장이던 백종헌 씨는 “인근에서 최초로 친환경급식을 시행했다. 시설 개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학교와 관계기관의 동의를 얻어 재원을 마련했다”고 했다. 친환경급식은 이웃한 학교를 중심으로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영양교사 박경미 씨는 “친환경농산물만으로 친환경급식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인증제도가 없는 양념이나 가공식품의 사용과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겨서만 조리하던 생선을 양념구이로 제공하자, 아이들이 전보다 잘 먹습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잘 먹도록 해야겠지요.” 08년 친환경급식을 시행하면서 오븐을 도입해 조리에 적극 활용했고, 기름 사용량은 46% 줄였다(07~08년 기준). 09년 친환경제품을 32개 추가한 신성초는 4월 학부모교실을 열어 식재료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학부모는 설문조사에서 식품선택과 운영전반에 만족을 표했다. 동화중 - G마크 인증제품 공동구매로 지원받아 친환경급식 시행해 08년 인근 5개 학교와 친환경제품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화성동화중학교(교장 최재학, 이하 동화중)는 G마크 인증제품을 급식에 사용한다. 동화중 이희자 영양사는 “08년에는 수원원예농협 등을 통해 공동구매를 했는데, 일반업체 수준의 가격이었다. 올해 3월부터 경기도 G마크연합사업단을 통해 G마크 인증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고 했다. 4월까지 1차 시행을 마치고, 5~8월까지 2차 시행 중이다. 3일 메뉴는 보리밥, 콩나물냉국, 매콤낚지볶음, 연두부회, 시금치무침, 배추김치, 핫도그였다. 급식예산의 73%를 식품구입에 사용하는 동화중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후식 포함 1식 5찬을 기본으로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식단과 그날의 점심사진을 공개해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며, 식단에는 전체열량과 단백질, 칼슘량이 표기돼 있어 구성과 영양상태도 파악할 수 있다. ‘친구 생일축하의 날’로 지정한 매월 1일에는 메뉴에 미역국을 포함해 같이 축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봉담읍 동화리에 위치한 동화중은 농어촌형으로 분류되어 급식비 일부를 지원받는데다 G마크 인증제품 사용으로 일부 농산물에서 추가지원을 받고 있다. 이희자 씨는 “중학생은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친환경급식을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농어촌 급식지원금과 G마크 농산물 지원이 없었더라면, 단가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고 먹자, HACCP과 G마크, 친환경농산물 08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80% 이상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는 학교로 도당초(부천), 삼성초(안양), 이우중(성남) 등을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유기농·친환경 급식은 현재 정확한 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과 지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급식이 시행된다”고 전했다. 친환경급식은 일반적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HACCP인증제품(축산물), 친환경인증 혹은 G마크인증상품(농산물)을 사용한다.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으로 ‘해씁’이라고 읽음)은 생물·화학·물리적인 위해요소를 분석해 사전에 예방·제거 혹은 허용가능 수준이하로 감소시키는 사전위해관리기법이다. 1997년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을 통해 도입근거가 마련됐고, 06년 HACCP담당기관을 지정했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고시와 축산물가공처리법령의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축산물 납품 및 검수내역은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www.kormeat.com이나 www.apgs.co.kr)에서 학교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유기농산물(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 무농약농산물(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만 권장량의 1/3이하로 사용), 저농약농산물(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2이하, 농약살포는 안전사용기준의 1/2이하)로 나뉜다. 보통 무농약농산물 이상의 제품을 급식에 사용한다. G마크연합사업단의 학교급식은 70% 이상을 G마크 인증제품으로 공급한다. G마크 인증제품이 없거나 생산량이 부족한 경우, 경기도 관내 제품·국내산 제품 순으로 구성한다. 구근류, 나물류, 버섯류는 G마크 비인증품목이다. 신성초는 친환경급식을 하면서 급식비를 08년 300원, 09년 100원 인상했다. 동화중은 지원금으로 친환경급식 이전보다 급식비를 낮출 수 있었지만, 농어촌 지원금이 중단되면 급식비 인상이 불가피하다. 친환경상품을 학교급식에 활용하게 되면, 우리의 아이들에겐 건강한 식탁이 제공되며 농민들에겐 안정적인 판로가 주어진다. 경제적인 이유가 ‘친환경급식’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 유통구조 개선과 확충, 친환경급식지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길 바란다. 도움말 경기도교육청, 신성초등학교, 화성동화중학교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중국어 영어 배우세요 부천시노동복지회관(관장 박순희)은 7월부터 9월까지 ‘근로자를 위한 외국어회화교실’을 마련한다. 근로자와 일반인이 대상이며 중국어 초·중급 과정과 영어 회화 기초, 비즈니스 영어반 등 중국어 표기에 관한 이해와 활용, 회사 업무에 필요한 영어 회화 등을 배우게 된다. 중국어는 부천테크노파크 2단지 관리동 1층 이노카페, 영어는 2단지 203동 102호 기술교육전시관에서 교육받게 된다. 3개월 10만원의 수강료가 들고 인터넷 및 전화접수 후 온라인 입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교재는 서점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문의 032-679-29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팝업 그림책 만들어요 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주말 여가 시간을 이용한 ‘가족과 함께 만드는 동물 가족 팝업 그림책’을 진행한다. 6월 13일 오전10시 10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6세 이상 참여가능, 한 가족 당 1만원(재료비 포함)의 비용이 든다. 아빠 닮은 하마, 누나 닮은 악어 등 가족 닮은 동물을 그림책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문의 032-326-42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
- 연세대 치위생학과 제 64회 구강 보건의 날 행사 지난 6월 5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박종구)은 제 64회 구강 보건의 날을 기념하여 ‘제대 후 예쁜 여자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라는 주제로 원주시 제1군 사령부에서 구강 관리 체험행사를 개최하였다. 치위생학과(학과장 정원균 교수)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치위생학과 교수 4명과 4학년 학생 36명이 참여했다. 집단 생활 및 잦은 야간 행군, 흡연 등 깨끗하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장병들에게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을 위한 동영상 강의와 구강 상식 OX 퀴즈 게임, 치약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 등 다채로운 구강청결 상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우리 아기에게 책을···북스타트 회원 모집 원주평생정보관과 원주시립도서관이 북스타트 회원을 모집한다. 북스타트는 아기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아기에게 그림책을 무료로 선물하는 사업이다. 북스타트 회원 가입 대상은 2008년 1월 1일부터 2009년 6월 30일 사이에 출생한 원주 지역 아기이며 접수기간은 6월 15일까지다. 북스타트 선포식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북스타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그림책 2권과 가방, 손수건, 부모 가이드 북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전화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 : 737-1012(원주평생교육정보관) 737-4474(원주시립도서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상지대 커리어 개발 대표 사업 발표회 상지대학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지난 5일(금) 여성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9 서울·경기·강원·충청권 커리어 개발 대표 사업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직업준비에 관련된 젠더 의식 강화 프로그램(아주대학교), 여대생 개인별 커리어개발 관리 프로그램(충북대학교), 고학력 경력단절 예방 프로그램(경기대학교), 지역 사회 고학력 여성 커리어 코칭(상지대학교) 등에 대한 참가 대학별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여대생 진로 지도 전문가의 자질과 역할’을 주제로 한 이형국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의 초청 강연이 이루어졌다. 유재천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리더 대학의 육성과 함께 커리어센터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지대학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대생과 지역 여성의 커리어 개발과 취업 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코자 2004년 설립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당근영어, 여름방학 3주 몰입과정 프로그램 설명회 당근영어 주니어에서는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에 그 목표를 두고 올 여름방학 3주 몰입과정을 시작한다. 월~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All Day 프로그램으로 학습효과는 물론 당근영어 전 직원의 회화가 가능하여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과 동기를 제공한다. 이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회를 1차로 6월7일(토) 오전 10시에 하고, 2차는 7월일(금) 오후 7시30분에 할 예정이다. 장소는 강남구 논현동 199 대남빌딩 당근영어 글로벌 센터 9층이다. 문의 (02)518-2313 / 548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0
-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관리’ 신청하세요 일산서구보건소(소장 임철희)는 임신 및 노환 등으로 인해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취약지역주민을 위하여 보건소가 직접 찾아가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제공하는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한다.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관리’는 임산부 건강관리, 영유아 예방접종안내, 치매상담 무료스케일링예약(60세 이상 어르신),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등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로 구성되어 임산부 철분제지원, 치매선별검사 등 보건소 건강프로그램 제공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관리’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등은 7월 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 지역보건팀 031-8075-41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고양 체육 꿈나무들, 전국소년체전을 빛내다 능곡중 최민석 … 육상 금메달 및 최우수 선수상 수상 가좌초 류지훈 수영 금메달 등 고양시 선수단 금4개 은9개, 동6개 획득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고양의 체육 꿈나무들이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획득, 우수한 성적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빛냈다. 4일간 여수시를 비롯한 전라남도 일원의 각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선발된 고양시 선수단은 육상 외 7종목, 24명의 선수를 비롯해 임원 포함 5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고양시 선수단은 5월 30일 나주시(사격-한수중)에서 진행된 사격 중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을 시작으로 여수(육상-능곡중 신일중 원당초), 순천(테니스-고양중) 목포(수영-백신중 백석중 가좌초 고양화수초, 볼링-가람중) 보성(역도-화수중) 장흥(태권도-벽제중) 영광(체조-일산초 일산중) 등의 경기장에서 선전했다. 경기 첫날 사격의 공기소총 남중부 단체전에 출전한 한수중학교 김태곤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이어 5월 31일 여수시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육상종목에서는 남자 중등부 100m 경기에서 능곡중의 최민석(3년)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어서 4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2, 은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덕분에 최민석 학생은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종목 남자 중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수영에서는 가좌초등학교의 류지훈 학생이 평영 50m와 혼계영 200m에서 금메달을,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르는 등 나아가 한국 수영계의 기대되는 유망주로 새롭게 태어났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육상 금메달 능곡중 최민석 “육상 한국 신기록은 제가 깨고 싶어요” 큰 키에 롱다리인 최민석 학생은 누가 봐도 운동선수처럼 날렵해 보였다. 이런 그의 신체조건은 육상을 하기에 꽤 유리한 조건이라고 한다. 타고난 순발력에 성실함으로 매 순간순간 훈련에 임했던 최민석 학생은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1개를 획득했고, 거기에 육상 부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열심히 한 것뿐인데 좋은 성적과 뜻밖의 상까지 타게 돼 기쁘다”며 “자신을 격려하고 이끌어주신 부모님과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민석 학생은 빠르면 초등학교 3학년 정도부터 시작한다는 육상을 중학교 1학년에 와서야 시작했다. 늦어도 한참 늦은 출발일 수 있지만 타고난 조건이 워낙 좋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한다. 능곡중학교 육상부의 김형진 감독은 “민석이가 지난 겨울 동계훈련 이후 참가하는 대회마다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운 향상을 보인 선수로 한국 육상 경기 연맹에서도 민석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석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100m 11초 09"와 500m 22초 70"라고 한다. 이 기록은 소년체전 중등부 역대 최고 신기록에 거의 근접한 성적으로 조만간 이 기록마저 민석 학생이 갱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민석 학생은 “34년 동안 깨지지 않은 한국 육상 100m 신기록을 제가 깨보고 싶다”며 “그 때까지 더 열심히 뛰고 달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양지연 리포터 #수영 금메달 가좌초 류지훈 학생 “펠프스 형처럼 7관왕에 도전하고 싶어요” 가좌초등학교의 류지훈 학생은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수영 평영50m와 혼계영 200m에서 금메달을,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가좌마을 집에서부터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어울림누리 수영장까지 하루에 두 번을 왕복하며 훈련에 임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새벽훈련에 참가한 후 훈련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와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마친 후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수영장으로 가서 훈련을 받았다. 지난 10개월간 일요일도 빠짐없이 훈련에 임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수학여행도 반납했다. 다행이 그런 지훈 학생의 노력은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고, 묵묵히 힘든 훈련을 이겨낸 후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얻게 됐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지훈 학생은 금메달 만큼 값진 지혜도 얻었다고 한다. 지훈 학생은 “늘 저 혼자 앞서 나갔는데 스타트를 하고 나니 친구들이 모두 저보다 앞서 가고 있었다”며 “큰 대회에 참가해보니 수영을 잘하는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미국의 펠프스 형처럼 올림픽 7관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시 선수반의 김상섭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지훈이가 스타트가 조금 늦었지만 끝까지 경기에 침착하게 임했고, 뒷심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지훈 이는 신체조건도 좋고 체력이 좋아 조금 더 노력한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영 유망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연 리포터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고양시 입상자 명단 ▲육상 능곡중 최민석 = 남중 100m 금, 남중 400mR 금, 남중 200m 은, 육상 남중부 최우수선수상 수상 ▲수영 가좌초 류지훈 = 평영 50m 금, 혼계영 200m 금, 평영 100m 은 ▲육상 능곡중 유시은 = 여중 400mR 은 ▲육상 신일중 김지은 = 여중 400mR 은 여중 100m 동 ▲사격 한수중 김태곤 = 남중 공기소총 단체전 은, 공기소총 개인 동 ▲체조 일산초 = 김동휘 오아형 강재일 김동환 남초 단체전 은, 강재일 철봉 동, 오아형 평행봉 동 ▲체조 일산중 박민수 = 개인종합 은 ▲수영 백석중 유현수 = 계영 400m 은 ▲볼링 가람중 김미애 = 4인조 은 2인조 동 ▲육상 신일중 황경구 = 800m 동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작전중학교의 아주 특별한 시간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한다. 신체적·정신적으로 변화와 흔들림이 많기 때문에 자칫 궤도를 이탈할 수도 있는 시기다. 두발·복장불량, 학업태도 태만, 흡연 등의 형태로 흔들림을 표현하는 학생들. 이 흔들림을 바로잡기 위해 위기학생 자신은 물론, 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노력이 작전중학교(교장 전태성)에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부모님 사랑해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위기학생 예방 프로그램에 참가해보았다. 부모님 죄송해요, 사랑해요 6월 17일 오후 7시 무렵.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작전중학교 2층 대회의실은 행복한 설렘으로 분주했다. 넓은 회의실 한 가운데는 ㄷ자 형태로 테이블이 놓여있고, 그 위에는 샌드위치, 주먹밥, 갖가지 과일과 음료수 등이 차려 있다. 음식은 행사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들로 3시간에 걸쳐 정성껏 준비했다. 부모님들께 드릴 음식상을 다시 손보는 학생들 손길이 사뭇 진지하다. 드디어 7시 30분, 30여 명의 학부모와 4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한 ‘부모님 사랑해요’ 행사가 시작되었다. 학부모 소개와 교사 소개시간, 저녁식사시간을 거쳐 부모와 자녀들의 즐거운 게임과 사랑 표현 시간이 이어졌다. 엄마·아빠와 얼싸안으며 풍선을 터뜨리고, 부모님께 짧은 글로 마음을 전하고, 죄송함과 감사를 담아 노래를 부르며 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세족식’은 자녀와 부모가 감사와 미안함으로 눈시울을 적셨던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그릇과 수건을 들고 자신의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당당하게 맨발을 내밀라”는 사회자의 말에 학부모들은 머뭇거리며 맨발을 세숫대야의 물에 담갔다. 진행을 담당하는 박대훈 부장교사는 학생들에게 “부모님의 맨발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 있느냐”고 물으며 “보기에는 예쁘지 않을지 몰라도, 이 발이 너희들 아플 때 엎고 뛰며 이만큼 키워준 아름답고 귀한 발”이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숙연해졌다. 두 손으로 정성껏 부모님 발을 닦아드리는 학생들도, 의자에 앉은 채 자녀의 손에 맨발을 맡긴 학부모들도, 서로의 마음을 안다는 듯한 눈길로 눈시울을 적셨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가 하고 싶었던 말을 나누는 시간. 서로의 왼쪽가슴에 한 손을 얹고 그 손위로 다른 손을 얹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쏟아내도록 불을 끄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랄 것도 없이 어느새 자녀와 부둥켜안고 깊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자녀의 등을 두드리며, 머리를 쓰다듬고 볼을 어루만지면서 눈물을 흘리는 부모들. 엄마·아빠만큼 훌쩍 커버린 든든한 덩치로 부모님을 안고 고개를 끄덕이며 부모님 눈물을 닦아주는 학생들. 서로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나누며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 박대훈 교사는 “흔들리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가족 내 의사소통 기회 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또 “대화의 부재는 오해를 낳고, 오해가 깊어지면 단절이 오게 마련입니다. 가정에서의 흔들림이 심화되면 학교와 사회문제로 확산되기 때문에 청소년 문제는 학생, 교사, 학부모사이의 신뢰와 대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전중의 ‘부모님 사랑해요’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사이에 신뢰를 쌓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의 장이 펼쳐지는 시간이다. 행사가 끝난 뒤, 학부모들은 행사장에 들어섰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편안한 얼굴로 자녀들의 손을 잡고 귀가했다. 3학년 민모양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참가 연락을 받았을 때 가슴이 철렁했던 게 솔직한 마음이었는데 와서 보니 너무 감동적입니다. 제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하고, 우리아이들 마음이 녹아지고 따뜻해져서 선생님, 부모님들과 더 친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족식 시간에 유난히 눈물을 많이 흘리던 3학년 김모군의 어머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직장에 다니느라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는 하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대화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마주보며 나누어야한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어요. 아이가 내 발을 씻겨주는데, 이 아이와 이렇게 가깝게 진실한 스킨십을 나눈 것이 언제이었는지 되돌아보았습니다. 이런 시간을 한두 번 가졌다고 아이가 완전하게 달라지겠습니까만, 두고두고 오늘의 이 느낌을 서로 나누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흔들리는 아이들이지만 그들의 진심은 아버지의 자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도 했다. 맞벌이 하는 아내 대신 퇴근 후 바로 학교로 향했던 3학년 김모군의 아버지는 “우리 아이가 철부지인줄 알았는데 오늘 마음을 터놓고 먼저 이야기를 풀어주네요. 그동안 속상하다고 혼만 내던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