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이것만은 꼭 풀자]서울시 성북구 ‘으뜸교육환경도시’ 사업
신 성장엔진 ‘교육특화도시’ 시동
지역내일
2005-02-21
(수정 2005-02-21 오전 11:07:38)
지역사회-교육기관 ‘으뜸교육도시추진협의회’ 발족
10개 대학 등 교육인프라 장점 … 지역사회 참여수준 관건
문화도시의 전통을 이어오던 서울시 성북구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으뜸교육환경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성북구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지역 내에 10개 대학교 등 74개 교육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어 교육도시로의 가능성이 풍부하다.
지난해 대학협의회와 초·중·고 협의회를 결성, 기초를 닦고 올해 ‘으뜸교육도시 추진협의회’ 결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구청, 지역주민, 학교의 3각 축으로 꾸려질 협의회는 성북구가 ‘교육특화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지역발전의 원동력 ‘교육’= 성북구가 ‘교육특화도시’를 구상한 것은 지역 내에 교육자원이 풍부하다는 조건에서 비롯됐다.
지역 내에 고려대 등 10개 대학이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대학원 6개, 고등학교 13개교, 특수학교 4개교 등 교육기관이 74개에 달한다. 학교 면적만 2.21㎢로 전체 주거지역면적 16.91㎢ 대비 13%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수는 전체 인구수의 34%에 해당하는 15만3000여명으로 기초자치단체로선 특이하게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교육자원 위에 대학- 주민-자치단체의 협력체계를 세워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교육환경도시’사업이 가져올 효과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 △교육경쟁력 강화 △강남·북 불균형 해소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지역발전의 활성화 등이 거론된다.
‘교육’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을 이끌어내 ‘문화성북’의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작이 절반’, 협의회 가속화= 성북구의 ‘교육특화도시’ 구상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성북구는 현재 ‘으뜸교육도시추진협의회’의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는 ‘교육환경도시 성북’을 이뤄내는 구심체로 교육환경 개선과 산·학·관 협력 등 지역발전방안을 조정·협의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지역주민과 자치단체는 교육환경과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대학은 평생교육프로그램 등 교육서비스와 주민참여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낮게는 교육환경 개선부터 높은 단계인 지역협력체계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미 지난해 대학협의회와 초·중·고 협의회가 구성됐다. 양 협의회는 자치단체·교육기관·대학·주민 등이 참여, 하부기관으로 실무협의회를 두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조정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올 3월 으뜸교육도시 추진협의회 발족 및 공동협정 조인식과 으뜸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참여수준이 성패 관건=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간 협력체계의 밀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특히 지역주민의 참여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지자체와 교육기관 쌍방향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교육기관을 지역주민 친화적 열린 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은 이의 일환이다. 학교축제를 지역문화축제와 접목시키거나 학교복합화 시설의 건립과 시설물개방, 교육기관의 문화·교육기회 제공 등도 현안사업으로 추진된다.
장학금 지원, 교육시설 확보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성북구의 지원도 넓어질 전망이다. 산·학·관 협력체계는 구정 자문교수단 운영과 공동연구용역 시행 등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찬교(61)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지역참여행정과 지역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며 “‘으뜸교육환경도시’사업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10개 대학 등 교육인프라 장점 … 지역사회 참여수준 관건
문화도시의 전통을 이어오던 서울시 성북구가 지역발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으뜸교육환경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성북구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지역 내에 10개 대학교 등 74개 교육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어 교육도시로의 가능성이 풍부하다.
지난해 대학협의회와 초·중·고 협의회를 결성, 기초를 닦고 올해 ‘으뜸교육도시 추진협의회’ 결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구청, 지역주민, 학교의 3각 축으로 꾸려질 협의회는 성북구가 ‘교육특화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지역발전의 원동력 ‘교육’= 성북구가 ‘교육특화도시’를 구상한 것은 지역 내에 교육자원이 풍부하다는 조건에서 비롯됐다.
지역 내에 고려대 등 10개 대학이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대학원 6개, 고등학교 13개교, 특수학교 4개교 등 교육기관이 74개에 달한다. 학교 면적만 2.21㎢로 전체 주거지역면적 16.91㎢ 대비 13%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수는 전체 인구수의 34%에 해당하는 15만3000여명으로 기초자치단체로선 특이하게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교육자원 위에 대학- 주민-자치단체의 협력체계를 세워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교육환경도시’사업이 가져올 효과는 △질 높은 교육서비스 제공 △교육경쟁력 강화 △강남·북 불균형 해소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지역발전의 활성화 등이 거론된다.
‘교육’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을 이끌어내 ‘문화성북’의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시작이 절반’, 협의회 가속화= 성북구의 ‘교육특화도시’ 구상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성북구는 현재 ‘으뜸교육도시추진협의회’의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협의회는 ‘교육환경도시 성북’을 이뤄내는 구심체로 교육환경 개선과 산·학·관 협력 등 지역발전방안을 조정·협의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지역주민과 자치단체는 교육환경과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대학은 평생교육프로그램 등 교육서비스와 주민참여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낮게는 교육환경 개선부터 높은 단계인 지역협력체계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미 지난해 대학협의회와 초·중·고 협의회가 구성됐다. 양 협의회는 자치단체·교육기관·대학·주민 등이 참여, 하부기관으로 실무협의회를 두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조정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올 3월 으뜸교육도시 추진협의회 발족 및 공동협정 조인식과 으뜸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참여수준이 성패 관건=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간 협력체계의 밀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특히 지역주민의 참여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지자체와 교육기관 쌍방향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교육기관을 지역주민 친화적 열린 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은 이의 일환이다. 학교축제를 지역문화축제와 접목시키거나 학교복합화 시설의 건립과 시설물개방, 교육기관의 문화·교육기회 제공 등도 현안사업으로 추진된다.
장학금 지원, 교육시설 확보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성북구의 지원도 넓어질 전망이다. 산·학·관 협력체계는 구정 자문교수단 운영과 공동연구용역 시행 등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찬교(61) 구청장은 “지방자치는 지역참여행정과 지역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며 “‘으뜸교육환경도시’사업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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