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심해지는 아토피피부염의 한의학적 접근

지역내일 2008-08-14
침 치료만으로도 확실한 효과

중학교 2학년인 영미(가명)는 여름철만 되면 겨드랑이ㆍ팔꿈치 안쪽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져 긁어대는 통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 몸 여기저기엔 상처와 짓무름은 기본, 얼굴까지 흉터가 생길까 걱정이다. 어릴적부터 아토피로 시달린 영미는 약에 연고에 환경개선까지, 아토피에 좋다는 치료와 방법은 모두 시도해봤지만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들 다 가는 바닷가나 계곡 등 여름휴가는 꿈도 못 꾸는 처지에 상처가 드러날까 짧은 옷 입는 것 마저 부담스러운 터. 가뜩이나 더운 날, 불쾌지수만 올라갈 뿐이다.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이 건조한 봄과 가을에 심해진다고 알고 있지만 실상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증상이 더욱 나빠진다. 습한 여름날 밤, 벅벅 긁어대는 통에 잠을 설치게 만드는 아토피 피부염, 그 원인과 해결방법을 이영보 한의학 박사에게 들어본다.

근본 원인 해결이 중요
본디올 동의보감 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아토피의 원인 중 하나는 열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며 “여름철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는 원인이 되는 열독을 풀어주고 아토피에 대항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등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방에서 모든 장기는 피부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피부 질환은 반드시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인해 외부로 나타나는 것이라 본다.
이 원장은 “아토피는 간, 위장, 신장 등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제대로 운행이 안 될 때 몸이 나빠지면서 해당 경락부분에 가려움증이나, 진물, 피부 발적, 화농, 태선화 등의 증상으로 주로 나타난다”며 “몸에 열이 지나치게 많은 체질인 경우 피부가 독소배출을 제대로 못해 아토피가 올라오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육식 위주의 식생활습관과 저녁 늦은 시간 음식을 먹는 습관 역시 아토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열어 피부 호흡을 도와줄 수 있는 침 치료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몸의 호흡 발란스를 회복시켜주고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깨우는 침 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침 치료는 한번만 맞아도 놀랄만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지만 20여회 정도 치료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침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찾기 보다는 근본적인 아토피원인 해결을 위해 면역력을 높이고, 나빠진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둔다”고 전한다.
침 치료와 더불어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몸의 안과 밖을 동시에 다스릴 수 있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침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고 나면 다시 재발하지 않기 위해 음식과 환경 등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이 원장은 “인스턴트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김치, 된장, 청국장과 같은 발효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그와 더불어 밤 늦은 시간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여드름도 침으로
악성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도 아토피와 같은 내부 장기 이상과 피부 내 독소에서 기인하는 피부질환이다. 악성 여드름 치료 또한 피부에 재생을 촉진하는 침술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피부만 다스려서는 근본적인 여드름 치료는 할 수 없다. 침으로 진피층과 그 밑 피하까지 자극을 주면 피부가 숨을 쉬게 되면서 재생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여드름이 밖으로 나오면서 진피층에 손상을 줘 생기는 색소 침착을 침으로 재생시켜 다시 새살이 돋아나도록 하는 침 치료는 ''침''을 통해 악성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는 물론 성형수술 부작용, 화상흉터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도움말:한의학박사 이영보 원장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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