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의 새로운 패러다임, 입학 사정관제 실시 적극 대비

지역내일 2008-08-14
해외고 출신 9월 학기 입학 가능, 미국 및 국내 명문대 동시지원 전략

우리나라에서 수능 만점자가 명문대학에 지원했다가 낙방했다는 것은 상상불허한 일이다.
수능 만점자는 각 신문에 대서특필로 장식되는가 하면 TV 인터뷰 등 만인의 찬탄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공신(공부하는 귀신), 그것은 당연한 우리의 대학 입시 정서이자 사회 분위기이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입시는 다르다. 간혹 우리는 외신에서 SAT 만점자나 전교 1등이 하버드나 예일대 입학에서 숱하게 낙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미국 대학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SAT 및 고교 내신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라도 다른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불합격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시 말해 지필고사만 잘 보는 학생,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는 창의성과 진취성, 개성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SAT(미국 수능)나 고교 내신처럼 객관적으로 계량화한 점수가 아니고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일까?

점수보다 사람 뽑는 입학사정관제
일찍부터 이런 세계화 흐름에 앞서 글로벌 인재양성소이자 멘토로 자리해오고 있는 세한아카데미의 김철영 원장은 “그동안 국내 대입제도의 선발기준과 평가방식이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입시 제도의 핵심은 사람이 학생을 뽑는 입학사정관제다. 입시 핵심키워드로 자리잡은 ''입학사정관제''는 국내에 산재한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입 전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초석으로 의미가 있다”며 “최근 서울대가 코넬대 입학처장과 학생선발시스템 도입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연세대는 2~3년 전부터 재외국민과 국제학부 및 글로벌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는 그동안 획일화된 점수 위주 전형에서 선진국형 입시전형으로 바뀜과 동시에 학생 자신을 인정해주는 입시로 변화하게 하고 있다. 컴퓨터가 총 득점을 계산해 합격자를 내는 게 아니라 점수를 낮게 받았더라도 사회에 기여를 했거나,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거나, 혹은 에세이와 추천서 상에 나타난 인간성이 훌륭해도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시 ‘기존 글로벌 전형 인원 증가'', ''입학 사정관제 도입''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점수제 환원’과 ‘수시 모집 정원 증가 및 다양화’를 꼽을 수 있다. 변화된 수시 전형에서 주요 전형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전형은 ''기존 글로벌 전형 인원 증가'', ''입학 사정관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한 입시 전략의 예로 김원장은 “서울대가 코넬대 입학사정관 컨설팅과 함께 향후 물리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 중 트럼펫을 잘 불면 입학시킨다는 발표를 했다. 이는 트럼펫 연주 실력이 있다면 감성적으로 물리학을 접근해 더 열성적으로 학문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잠재성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며 “입학사정관제 실시에 따른 진학 카운슬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수험생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도 기존의 수업을 병행하는 진학담당교사가 아닌 선진국처럼 전문 카운슬러를 적극 양성해서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월 학기제 도입, 미국 및 아시아, 국내 명문대학 동시지원 전략
또한 우리나라의 ‘3월 학년제’가 국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목되면서
‘9월 학기제’ 도입을 추진 중인 대학들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4월에 학기를 시작했던 일본도 최근 입학 시기를 자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원장은 “지난해 말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의 아메리칸 스쿨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미 아이비리그를 준비하였으나 국내대 이공계열 진학도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학제간 차이로 진학을 주저하다 9월 입학이 가능한 카이스트에 대한 정보를 듣고 문의해왔다”며 “유학중인 인재들이 한 학기간(6개월) 공백으로 진학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9월 학기제 도입에 따라 미국 및 아시아, 국내 명문대학으로 동시지원을 전략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이제 7월 14일 1학기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09학년도 대입의 대장정이 본격 시작된다. 특히 수시모집은 이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문의 (02)3453-2526, www.sehanwise.com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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