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싫은 하지정맥류, 간편한 레이저로 깨끗히

지역내일 2008-08-14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 일으켜…레이저로 흉터 거의 없이 당일 시술로, 입원 필요없어

여름이 되면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고민은 더 없이 깊어진다. 여성들은 다리를 보여주기 싫어 치마나 반바지를 못 입는 미용상의 문제를 호소한다. 더위 날씨 속에 노출을 기피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 정맥류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흔한 질환으로 혼동하기 쉽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온다. 20대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미관상 좋지 않지만 건강상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자연적으로 호전되길 기다리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차 튀어나온 피부정맥들이 넓어지고 하체 피곤감과 통증, 근육경련,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다리 혈액순환 장애로 피부색이 변하고 궤양과 혈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관심을 가지면 치료도 간단하고 경과와 회복도 빠르다. 지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치료를 서두르자.

정맥 속 거꾸로 흐르는 피가 원인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표피정맥(힘줄)이 구불구불하고 튀어나온 질환을 말한다.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정맥내 압력에 의해 정맥이 다리 피부를 통해 불거져 나온 일종의 혈관질환이다. 서울외과 강학정 원장은 “지렁이처럼 꾸불꾸불한 검붉은 혈관이 피부로 뚜렷하게 보이고 실핏줄 같은 거미줄 모양이 푸르거나 붉게 보이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맥 속에는 혈액을 다리로부터 심장 쪽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 밸브가 있는데,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도 맡고 있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이 밸브가 망가지면서 피가 거꾸로 흘러 다리의 가느다란 표피정맥(힘줄)들이 점점 굵어지고 튀어나오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하지정맥류는 복합적 원인에 의한다.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정맥벽이나 정맥밸브의 이상이 있거나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고 정맥류를 악화시키는 환경에 자주 노출될 때 나타난다.
강 원장은 “젊은 사람들 중에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에서 많고, 임신과 출산, 장기 호르몬제 복용, 비만, 운동부족, 흡연, 고령, 약한 혈관벽 등도 정맥류가 생기기 쉬운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 증상은 다리 피부 위로 울퉁불퉁 정맥이 돌출되어 보이는 것. 일반적으로 종아리에 많이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진행되며 서 있을 때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다리에 쥐가 자주 나고 부종, 습진, 쑤시는 느낌, 염증과 피부궤양 등으로 나타난다.

증상 심하면 혈관내 레이저 치료로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질환의 상태와 그에 맞는 치료를 위해 진단이 중요하다. 듀플렉스 초음파 검사는 동맥과 정맥을 흐르는 혈류의 양, 혈류흐름의 방향, 혈류 속도 등의 기능적 분석이 가능하다. 정밀한 혈관초음파를 적절하게 이용해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정맥혈의 역류부위를 찾을 수 있고 이런 역류부위의 확인으로 보다 성공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치료는 보존적 요법(압박스타킹), 혈관강화요법, 혈관내 레이저치료, 부분정맥발거술이 있다. 보존적 요법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자주 걷게 하고 다리를 가슴보다 높여주어 정맥압을 덜어주는 방법. 활동시 탄력성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종아리 근육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정맥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정맥류를 예방하는 치료법이다.
혈관강화요법은 정맥혈관 내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영구적 섬유화를 일으키는 방법이다. 굵기가 작은 정맥류의 치료법으로 색소 침착을 남길 수 있고 압박스타킹 착용기간이 길다.
큰 정맥류나 증상이 심한 경우는 ‘혈관내 레이저 치료’, ‘정맥류 발거술’을 적용한다. 혈관내 레이저치료는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를 정맥 내로 넣어서 혈관벽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하는 방법이다. 강 원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의 전문 정맥센터에서도 많이 시술하는 치료법으로 당일 시술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없으며, 입원이 필요 없어 즉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분정맥발거술은 국소마취 하에 1~2mm의 미세피부 절개를 통해 망가진 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치료가 힘든 굵은 정맥류에 주로 이용되며 미세절개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