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 자격증시대

지역내일 2008-08-16
‘우리 애는 자전거 자격증 땄다 ’
자전거사랑 인천본부, 어린이안전운행 생활지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동수단 자전거, 하지만 전용도로가 부족한 시내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매순간마다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즐거운 자전거 타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이 우선, 이를 위해 자전거 자격증을 주는 제도가 실시 중이다. 교통수칙을 지켜 끝까지 운행했을 때 자동차처럼 면허증을 준다. 어린이 자전거 타기 습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면허증 따고 나니 안전운행 지켜
아이가 세 발에서 두 발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시기는 초등학생이 될 무렵이다. 두 발자전거를 타게되면 자연히 속도가 붙고 어디든지 마음껏 달려보고 싶은 것이 어린이들의 마음, 하지만 도로 여건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인천시의 전용자전거 도로가 설치된 곳은 그리 흔치 않다. 그 중에서도 연수구 일부와 남동구 해안도로 및 기타 부분적으로 허용된 구간이 있지만 생활권과는 동떨어져 아이들은 본인의 주의에 의지해 자전거를 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착안해 사단법인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 인천본부(이하 인천본부)는 올해부터 인천시의 예산 보조를 받아 ‘어린이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과 자격증 발급사업’을 벌이고 있다. 어려서부터 자전거 타기 현장교육이 생활화되어야 커서도 안전운행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인천본부 측은 “우선 도입 단계이기 때문에 시내 학교를 대상으로 자전거 자격증 제도를 운영 중이다”며 “아이들은 자전거 안전수칙과 도로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실제로 주행에서 통과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좋은 자전거를 구입하지만, 정작 어떻게 안전하게 타도록 지도할지는 교육 자체가 무방비한 상태. 그래서 인천본부가 직접 자전거를 가지고 해당 학교에까지 나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론, 필기 모두 통과해야
인천본부가 처음 자전거 교육을 시작한 곳은 부광초교, 앞으로 인천지역 약 12개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자전거교통안전 교육 및 자격증시험이 치러진다. 대상은 초등 4학년부터 6학년 학생이다. 학교마다 약 350여 명 내외의 학생들이 자격증을 받기 위해 교육에 참가한다.

특히 교육은 자전거사랑전국연합인천본부 외에도 교통안전공단인천지사 및 푸른두바퀴 자원봉사회가 참여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이 같이 전문교통기관들이 교육에 참여한 데는 시내 교통사정과도 무관치 않다.

인천본부 측은 “인구 270만 명이 넘어선 인천은 승용차에 의한 수송 분담률이 우리나라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용차가 많은 도시”라며 “안전사고와 관련해 어린이 자전거 41.6%, 일반 자전거 29.0%, 유아용자전거 25.3%,순으로, 연령별로는 14세 이하가 75.1%로 어린이 사고비율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자전거 자격증을 발급 받는 데 필요한 교육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 가량이다. 학생들은 교통안전 교육에 대한 강의를 20분 정도 받고 간단한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후 올바른 자전거타기 시범을 본부 측으로부터 받는다. 그리고 자전거타기 실시시험을 약 60분간 본다.
이를 위해 운동장에는 교통신호기와 차선 등의 표시가 설치된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보도록 해 필기와 실기 모두를 합격하면 사진과 이름, 자격증 번호 등이 적힌 운전면허증 모양의 자전거 안전운전자 자격증을 발급한다.

자격증 발급 교육은 7월 말까지 청학초, 연수초, 송림초교를, 그리고 개학 후 9월부터는 남동구 도림초, 연수구 연성초, 관교초, 남구 문학초 등지에서 오는 11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단 본부측은 “ 이 제도는 학교단위로 올해 처음 시범 실시 후 차츰 교육 단위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427-5434)

Tip 자전거 안전수칙 이렇게
○ 어린이 자전거 사고 부위는 머리 얼굴부위(41.7%), 다리부위 (31.8%), 팔부위(17.0%)순,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 전 반드시 핸들, 브레이크, 타이어공기압, 페달, 체인상태를 점검할 것.
○헬멧과 무릎, 팔꿈치 보호대 등을 착용하고, 자전거 크기는 안장에 앉아서 다리를 쭉 폈을 때 발끝이 땅에 닿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
○ 도로를 횡단할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 오른쪽으로 내려서, 보행자와 비슷한 속도로 건넌다.
○ 자전거를 타다가 좌 우회전을 할 때나, 차선을 변경할 때는 정확한 수신호를 보낸다.
○ 골목길에서 큰길로 나갈 때는 반드시 정지한 후 자동차가 있는지 확인, 보도나 골목길을 달릴 경우 보행자가 우선.
○ 차도에서는 우측통행을,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주행함을 원칙.
○ 자전거를 구입하면 반드시 전조등과 후면 반사등을 따로 부착해 야간 사고를 예방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