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으로 의미 있는 여름방학 만들기

지역내일 2008-08-14
학습뿐만 아니라 목표나 적성에 맞는 체험으로 동기부여 중요, 가족이 함께할 기회로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여름방학을 학기 중에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할 기회로 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학원 스케줄 짜기에 바쁘다. 하지만 짧은 여름방학 동안 학습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학기 중에 쌓인 스트레스나 긴장감을 풀면서 아이의 관심이나 적성에 맞는 최적의 체험으로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게 하려고 계획하는 부모들도 많다. 강남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학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관심 분야에 맞는 캠프나 직업체험
영어캠프나 수학 선행학습도 좋지만 아이의 꿈이나 관심 분야에 맞는 천문, 과학캠프 또는 역사, 문화캠프 등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 학습 동기유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휴가 여행도 부모의 계획과 의지에 따라 아이를 위한 뜻 깊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해외여행은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보다 내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미래 과학관이나 박물관 등의 공간을 찾아 보여주는 식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며 “자사고나 한국과학영재학교, 각 대학을 방문할 때도 그냥 학교를 구경만 하는 것보다 설명회나 투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설을 견학하고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진로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해 볼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7월 29일~8월 14일까지 스튜어디스, 패션디자이너 방학진로클럽 활동을 통해 직업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8월 5일~7일까지 서울대와 고려대, 육군사관학교를 탐방하는 ‘미리가본 대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는 7월 23일 과학자(카이스트), 8월 6일 미디어(아리랑 TV), 9일 요리사(조선호텔), 21일 과학자(키스트) 등 ‘직업체험 현장 속으로’라는 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출발 전 수련관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강연을 듣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기 감정 조절, 사회성 키우는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의사소통 능력,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을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로서의 자질이나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도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강남구에서는 7월 30일~ 8월 1일까지 강원도 고성, 속초 바닷가에서 ‘청소년 리더십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강남구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리더십 미션게임, 폐가체험, 해양스포츠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립서초유스센터에서는 8월 9일~11일까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 다스리기’ 캠프를 연다. 부모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화를 표현하는 방식을 점검해 보고 화를 조절하기 위한 이완법, 대화 기법 등을 배우는 감정 체험활동 캠프이다. 구립서초유스센터 손세인 청소년 상담사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이유 없이 화를 내는 것에 대한 일종의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청소년기 감정의 소중함을 알고 무조건 참기보다 화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마음이 편해지게 된다”며 “캠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다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노 조절 및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집단 상담인 ‘Upgrade 되는 나’ 프로그램을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실시한다.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훈련과 나를 전달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감정 조절 및 자기주장 훈련과 친구에게 다가서는 대화법 등을 배우는 ‘멋진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7월 29일과 31일, 8월 5일과 7일에 진행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가질 기회로
방학 기간 동안만이라도 시간적,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고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건강한 가족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7월 27일~28일까지 가평 꽃동네에서 청소년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봉사 캠프를 연다. 수서청소년수련관 목적사업팀 정정은 지도사는 “가족봉사단의 경우 학기 중에는 주로 어머니들이 참여를 해왔지만 이번 캠프에는 휴가까지 반납하고 참여하려는 아버지들의 관심이 높다”며 “부모가 직접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도 더 진지하게 봉사에 임하게 되어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의 역할이 아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 아이들은 대부분 성적이나 다른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조진표 대표는 “방학특강을 듣는데 지불할 비용으로 아이에게 세상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항상 아이를 위한 새로운 교육정보에 관심을 갖는 아버지들도 있다”며 “한 번의 시도로 당장의 큰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자극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이 변하게 된다”고 전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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