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 플루트동호회 ‘은빛소리’

“악보도 못 읽었었는데, 이젠 ‘음악’이 들리네요”

지역내일 2008-08-15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가능···주말‘문화로’공연으로 시민과 만나

지난 월요일 구미초등학교 후문 앞 청산체육관 지하연습실에서는 부드러운 색소폰 소리와 플루트 소리가 너무나도 근사하게 어울리며 ‘에델바이스’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연습실 문을 열고 보니 대략 4~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주부회원들과 섹소폰을 불고 있는 구미팝스밴드 임혁 단장이 연습에 한창이다.
2005년 당시, 구미팝스밴드에서 노래를 배우고 있던 주부들을 대상으로 ‘악보 보는 것부터 가르쳐보자’라는 생각에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는 지금의 ‘은빛소리’플루트동호회. 나이가 들수록 주부들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라 처음엔 다들 힘들었다는데 어느덧 창단한지 3년을 넘긴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서로에게 감사해 하는 그들이다.

완전 초보에서 공연 활동까지
매주 월ㆍ목 10시 30분에 모여 연습을 하는 ‘은빛소리’. 리더인 이봉경씨는 “사실 처음부터 플루트를 하려고 모인 것은 아니다. 노래를 하다 보니 호흡량을 늘리는 연습을 위해 악기를 해보려는데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여가시간에 시간ㆍ장소의 제약을 덜 받으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악기가 플루트더라. 플루트는 장점이 정말 많은 악기다. 특별한 목표가 없어 슬럼프도 있었지만 ‘합주’니까 다 같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지만 하루아침에 좋은 소리가 날 수는 없다. 지금 60이 되어가는 최고령 회원이 가장 열심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회원 7명이 이때까지 이뤄 낸 공연은 예상 외로 많다. 구미시 종무식, 열린음악회(금오산, 봉곡동), 장애인복지회관, 성주 노인요양원 등 어느덧 그 동안 꾸준히 쌓아온 노력들이 그 빛을 발해, 공연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곳에서 찾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올 여름 ‘문화로’에서 공연 볼 수 있어
지난 6월 28일부터 ‘차 없는 거리’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구미시내 ‘문화로’. 이곳에서 ‘은빛소리’의 공연이 열린다. 약 4개월 정도 토ㆍ일요일, 구미시와 시간을 맞추고 있다는데, 그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직접 볼 수 있을 이 공연을 위해 회원 각자가 이 더위 속에서도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사실 지금까지는 회원모집보다 연습에 매진했고 점점 늘어나는 공연이 중심이었다. 약 5~6년 전 한창 특기적성 교육으로 플루트를 배운 적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걸로 안다. 플루트는 바이올린처럼 사이즈가 다른 아이용(?)이 따로 없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은빛소리’로 오면 회원이 될 수 있다”라며 함께 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 그들과 함께라면 생소한 악기 앞에서 주저하고 있을 곳곳의 구미 시민들이 모두 충분히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 010-3504-0288
이은경 리포터 myokas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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