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NIE 활용하기

빨리, 생생하고 다양하게, 신문으로 세상 바라보기

지역내일 2008-08-15
저학년은 사진으로 접근해야, 그림이나 단어 강제결합하면 창의력도 키울 수 있어

‘신문활용교육’으로 풀이되는 NIE(Newspaper in Education). 매일 받아 읽는 신문 한 장으로 교육이 된다니, 자고 나면 물가가 치솟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솔깃해진다. 하지만 신문을 이용해 내 아이를 가르치기에는 뭔가 아쉽고 부족하게 여겨진다. 좀 더 쉽고 재미있는 NIE 활용법을 한 자리에 모았다.

NIE - 신속성, 경제성, 다양성, 현장감의 매력 지녀
N?NIE의 제4회 전시회가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이하 서수원도서관)에서 6월 30일까지 열렸다. 전시장을 둘러보니, 작품 속 체계적인 논리전개가 나이보다 어른스러움에 놀라웠다. 정영빈(태장초 2) 학생은 우주를 주제로 여행수단, 우주복, 탐사활동, 우주생활의 궁금증을 소제목으로 작품을 꾸몄다. 이제형(대평초 4) 학생은 4대문, 수난사, 국보1호 재지정에 대한 의견, 숭례문에게 쓰는 편지 순으로 숭례문에 대한 NIE를 했다.

N?NIE는 NIE지도사 과정을 같이 밟은 8명이 주축이 된 NIE연구회다. 11월에 모임이 시작된 탓에 ‘November’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단다. 현재 서수원도서관 소속 동아리로 활동 중이며, 소속회원은 11명이다. 자녀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려고 배운 NIE를 통해 자신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에게 NIE란 ‘최신정보를 비교적 싼 가격에 다양한 시각으로 사진까지 곁들여 생생하게 전달받아 그 안에서 값진 보석을 찾는 것’을 뜻했다. “촛불집회, 광우병 파동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는 신문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기사화됩니다. 기사는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어 아이와 밥상 앞에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지요.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양경란 씨가 말하는 NIE의 매력이다. 이희경 씨는 “모든 신간서적을 읽기란 불가능하며, 때로 졸속 출판된 책은 내용이 미흡하다. 신문은 시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독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령별 NIE 활용법
NIE는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표현과 접근법을 익혀나가는 ‘프로젝트 수업’을 많이 사용하는데, 보통 4차시 수업으로 구성된다. 기사 하나로 유치원에서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하는 사람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시된다. 홈스쿨 등 다양한 지도경력을 지닌 N?NIE 회원들에게서 집에서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연령별 지도법을 알아봤다.

미취학 아동은 ‘신문지와 친해지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로 모자나 창, 칼을 만들거나 사진 속 표정을 보고 감정이나 내용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씨 쓰는 연습이 충분히 되기 전까지는 만들기나 체험을 통한 접근법이 효과적이다.

저학년은 기사보다는 사진으로 시작하는 것이 쉽다. 사진으로 기사내용을 추측하는 것은 추리능력을 기르고, 이야기 구성능력을 키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기사를 읽은 후, 관련된 책을 읽고 만들기를 하는 과정으로 꾸미면,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다.

고학년은 논리력이 생겨 비판이 가능한 때다. ‘광고문 비판해서 읽기’나 ‘나만의 광고문 만들기’를 활용하면, 문장력, 창의력, 논리력이 생긴다. ‘기사 속 주인공에게 편지쓰기’나 ‘신문 만들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공연, 전시, 여행 등 체험학습을 하기 전 기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은 적극적인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낸다. 체험학습에 앞서 인터넷이나 사전을 통해 사전정보를 챙기면, 체험에 접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진다.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문에서 단어 찾기, 삼행시 짓기, 빙고 게임 등을 할 수도 있다. 신문 헤드라인의 글씨를 결합하거나, 임의로 그림 3~4장을 골라 문장이나 이야기를 만드는 ‘강제결합’ 방식을 도입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NIE 어디서 배울까
NIE를 하기 위해서 신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전단지, 잡지 등 다양한 인쇄매체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공유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 교육기법들은 상호보완적”이라고 엄미원 씨는 말했다. 박진명 씨는 “NIE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어려워할 수도 있다. 점점 익숙해지면서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생긴다”고 들려줬다.

여름방학에 만날 수 있는 NIE 관련 방학 프로그램으로는 중앙도서관의 ‘NIE로 배우는 우리역사’와 영통도서관의 ‘NIE놀이’가 있다. 선경도서관과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는 신문과 관련된 특강이 준비됐다. NIE 교육도서로는 ‘유아 NIE의 이론과 실제’, ‘유아의 신문활용교육’,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 신문활용교육’, ‘신문 바로 읽기’, ‘신문읽기의 혁명’ 등이 있다.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도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 N?NIE연구회,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슬기샘도서관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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