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보석전’을 가다

지역내일 2008-08-16
티파니 보석 앞에 서니 나도 ‘오드리 헵번’
세계적인 보석의 명가 ‘티파니’가 자랑하는 걸작 200여 점 전시

부산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티파니보석전’을 열고 있다.
세계적인 보석의 명가 ‘티파니’에서 만든 170년 역사를 거쳐 온 아름답고 품격높은 보석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티파니의 17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이번 전시는, 티파니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팬시 옐로우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디자인한 ‘바위 위에 앉은 새’를 비롯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200여 점의 주얼리 디자인 및 장신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뛰어난 장인정신과 독창적인 디자인 자랑하는 ‘티파니’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티파니는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뉴욕에서 작은 팬시용품점으로 시작했다. 그 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박람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국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부산박물관 이인숙 관장은 “세계 최고 일류의 보석 명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티파니 보석전’을 부산박물관에서 개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세계 유명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기획하고 엄선한 명품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는 근·현대 미술 공예 사조의 전반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전시구성으로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제자 이은재(주례여중 3)양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강미경씨는 “평소 보석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 곳에 진열된 작품들을 보니 무척 아름답고 예술적이다. 특히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재양도 “보석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뛰어난 예술품이다”며 감탄했다.

아름다운 보석은 ‘사치’ 아니라 ‘예술’이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대표작은 링컨 대통령이 아내 메리에게 선물했던 천연 진주 세트, 티파니 커팅 다이아링, ‘바위 위에 앉은 새’ 브로치 등이다. ‘바위 위에 앉은 새’는 1878년 티파니가 남아프리카 킴벌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채굴한 287.42캐럿을 1만 8000달러에 매입, 128.54캐럿으로 가공한 세계에서 가장 큰 팬시 옐로 티파니 다이아몬드이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홍보하기 위해 당시엔 목에 걸었다. 보험료만 3000만 달러라는 이 브로치를 위해 티파니사는 뉴욕에서 400㎏의 전용 진열장을 가져왔다. 이 진열장을 건드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브로치는 진열장 속 캐비닛으로 내려간다.
티파니 보석전 전시장 입구 벽면에는 관람객들의 감상평 메모가 가득 메워져 있어 그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칠흑같은 밤하늘에 쏟아지는 은하수 별무리를 만난 듯 아름다운 전시회였다.
함께 온 부인이나 애인의 눈높이가 높아질세라 ‘괜히 왔네’ 은근히 부담 갖는 남성들도 170년을 이어온 티파니 보석의 그 찬란한 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보석은 ‘사치’가 아니라 ‘예술’이다. 전시품들을 보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이었다.
‘문리버’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주인공 홀리(오드리 헵번)가 보석 전문점 ‘티파니’ 앞에서 넋을 잃고 서 있었던 것처럼 티파니의 보석들 앞에서 그 빛과 자태가 주는 영감을 만끽해 보자.
관람시간 : 오는 8월 31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및 기타 문의 : 051)625-3905~6 www.tiffany170years.com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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