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치료하는 여드름

여드름, 한방으로 근본 치료하면 말끔

지역내일 2008-08-16
오장육부의 균형 맞춰 재발 방지, 건강한 몸 만든다

얼짱과 쌩얼을 쫓아가는 요즘 시대에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마음.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 쉽게 없어지지 않고 흔적을 남기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성인들이 많다. 청소년기에 주로 생기던 여드름이 성인에서도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청춘의 상징’이라 불리던 여드름은 나이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이것저것 발라도 보고 약으로 치료를 해 보지만 자꾸 재발한다’는 것. 한방에서는 피부에 나타난 증상을 몸의 내부에서 발생된 문제로 본다.

몸의 내부적 요인이 피부로 나타난 것
천호동 하늘토 한의원 강동점 김규남 원장은 “한의학에서 여드름은 열+드름이라고 한다”면서 “몸의 전체적인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얼굴 쪽으로 열이 몰리고 손, 발이 찬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여드름 환자는 소화기, 대장, 비뇨생식기, 피부 자체의 문제를 함께 갖고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이런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함으로 재발을 방지하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치료의 목적을 둔다.
부쩍 늘고 있는 20대 이후의 성인형 여드름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스트레스와 큰 연관성이 있다. 이런 요인들이 몸의 균형을 깨고, 몸의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서 노폐물이 축적되고, 오장육부를 불균형하게 해서 자꾸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서 나타나는 여드름은 잘 없어지지 않고 흉터도 잘 생긴다. 흉터는 2차적 치료까지 연결되고 20대 중반 이후에는 피부재생력이 떨어지므로 빨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와 색소 침착, 커진 모공은 정신적으로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자생력 길러 여드름 원천과 흉터 없애
여드름 치료의 한방요법으로는 우선 내장치료로 열독을 없애주며 체질을 개선하는 처방과 함께 수화침, 척추교정을 함께 병행한다. 처방되는 한약은 피부재생력을 높이는 약재를 사용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환자에게는 예민한 피부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재를 더해 처방을 하게 된다. 김 원장은 “의학 논문을 보면 여드름 환자는 척추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와 등 부위가 함께 이상이 있는 환자를 많이 접한다”면서 척추교정을 함께하는 이유를 전했다.
수화침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주는 침으로 수천년 역사의 한의학 서적을 참고해 다년간의 임상을 통해 정립된 것이다. 얼굴에 몰려있는 열을 몸 전체에 고르게 순환시키는 효과가 있다.
여드름을 앓고 난 후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여드름 흉터이다. 여드름 흉터를 없애기 위해서는 먼저 여드름을 진정시킨 후 피부의 자생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자국과 흉터치료에는 차침과 구궁침이 사용된다. 이원장은 “차침은 진피층의 재생을 극대화 시키고 흉터 정도와 여드름 자국의 색소 정도에 따라 약물을 침투시켜서 빠른 재생력과 피부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궁침은 흉터가 깊어서 차침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시술을 해서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여드름은 혼자서 짜다가 흉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여드름을 짤 때는 씨앗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혼자 진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씨앗이 완전히 나오지 않은 채 안에서 터지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이는 흉터와 직결된다. 가급적이면 전문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결·휴식·수면이 치료 지름길
여름이 되면 땀 분비와 피지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피부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 노폐물을 잘 씻지 않으면 먼지와 섞여 모공을 막고 이는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또, 지나친 메이크업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화장은 피지와 땀, 먼지, 화장품으로 범벅이 되면서 모공을 막는 요인이 때문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좋다.
세안을 할 때는 자극이 없는 클렌저를 사용해 하루에 두세 번 정도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좋다. 더러운 손으로 얼굴에 자극을 주면 세균오염과 염증이 심해져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손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김 원장은 “무더위 속 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등이나 가슴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등과 가슴은 얼굴에 비해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해주지 않으면 여드름 자국과 흉터로 남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여드름 치료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피부 재생력이 가장 활발한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여드름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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