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포도, 그 새콤달콤한 맛

지역내일 2008-08-16
그림물감으로 칠해놓은 듯 녹색 바탕 안에 크고 작은 알맹이들이 알콩달콩 사이좋게 익어가며 소근 소근 달콤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구름속의 산책="">에 담겨진 포도농장의 아름다운 영상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곳. 그처럼 아름답고도 풍요로움을 선사해 주는 드넓은 포도 농장의 풍경을 우리 지역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다행인지.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그 맛도 일품으로 소문 자자한 천안 입장, 성거 그리고 탕정 포도 그 땀 흘림의 현장, 새콤 달콤 향긋한 맛을 만들어 내는 그곳으로 걸음 재촉해 달려가 보았다.

▶천안 입장, 성거 거봉포도
하늘이 품고 땅이 키워낸 천안 하늘그린 농산물이라 특별한 이름까지 붙여진 거봉 포도는 비가림 재배와 봉지 씌우기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여 포도 알이 크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고품격 웰빙 식품이다. 거봉포도는 포도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 양토와 적당한 기후, 일교차, 강우량 등 천연적인 자연조건을 갖춘 입장, 성거를 중심으로 거봉포도 재배 농가의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한 가운데 높은 수준의 재배기술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거봉포도의 성분과 효능
거봉포도는 포도 여왕답게 알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인체에 필수 영양요소라 할 수 있는 칼륨, 인, 칼슘,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거봉포도는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미용에도 좋아 자연건강식품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항암효과의 레스베라트롤 다량함유하고 있는 거봉 포도의 당분은 보통 15~18%로 단맛을 주고 인체의 대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몸에 흡수가 잘 되어 피로회복에 좋다.

-입장, 성거 거봉포도 수확시기 및 가격
예년에 비해 다소 수확이 앞당겨진 가운데 예상되는 거봉포도 출하양은 8월 40%, 9월 60% 대로 예상하고 있다. 포도의 충분한 영양보충을 위해 농가들의 출하 수량조절이 절실하게 필요한 가운데 조기 출하 시 떨어지는 당도를 잡기 위해 포도농가들의 출하 조절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입장, 성거 지역 거봉포도 올해 출하 가격은 4kg 한 박스 당 2만원 선, 2kg 한 박스 당 1만원 선에 거래될 전망이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거봉포도와 함께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도체험 관광농원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 겸 자녀들의 현장체험학습으로도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천안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움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 거봉포도지도자회 연종흠 회장은 “올 해는 병도 없고 착색이 골고루 앉아 작년에 비해 맛이 더 좋다. 출하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이므로 소비자에게 맛있고 저렴한 거봉포도를 제공하도록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산 탕정 포도
아산 탕정 포도 하면 전국 포도 생산율에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바 있는 맛 좋기로 유명한 포도 재배지이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과 함께 재배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쉬움을 갖게 하지만 올해도 변함없이 탕정포도의 맛을 볼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듯 하다.
전국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탕정포도는 타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고 점질 양토로 당도가 매우 높으며 탕정지역의 맑은 물 지하청정수로 재배하여 병해충 예방 우수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탕정과 염치 두 곳에서 생산되는 탕정포도는 비옥한 토양에 화학물을 쓰지 않고 재배하는 무공해 포도이다. 원래 종자가 우수한데다가 이러한 각고의 정성으로 키우기에 그 당도가 타 지역에 비하여 월등하고 포도 알이 굵은 점이 탕정 포도의 특징이다.

-맛있는 캠벨 포도 고르는 방법
포도 껍질 색이 짙고 하얀 가루가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도송이가 너무 크고 포도 알이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송이 속이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이진 것이 있는 것은 수확한지 오래된 것이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포도의 단맛은 포도송이의 가장 위쪽이 가장 달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에는 가장 아래쪽의 포도를 따서 먹어보고 달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다.

-탕정 포도 수확시기 및 가격
한 밭에서 나온 농산물도 제각기 맛이 다르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탕정 포도는 재배 농가들의 독특한 비법, 거기에 나름 고집스런 재배 기술로 올해도 변함없는 탕정포도 맛을 만들어냈다.
작년까지만 해도 10kg을 담을 수 있는 박스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5kg 박스로 전 포도 농가들이 교체를 했다. 8월 중·하순부터 포도 출하가 시작, 평균 1만2000원선에서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하우스 포도는 출하가 막바지를 이르고 있는데 5kg 한 박스 당 2만8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산 탕정 농협 유근철 과장은 “지금대로라면 좋은 품질의 탕정 포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날씨가 포도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비가 참아 준다면 탕정 포도의 최고의 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지금도 여전히 인기 좋고 맛좋은 탕정 포도임을 강조했다.

Tip: 포도, 신선하게 보관하기
포도를 보관하는 적당한 온도는 0~4℃, 포도를 가장 맛있게 먹는 온도는 7~9℃ 정도가 적당하다. 갓 구입한 싱싱한 포도를 한 송이씩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한 포도라면 잠시 꺼내 놓았다가 먹는 것이 최고의 포도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래오래 두고 보관하면서 먹고 싶다면 송이에서 알맹이를 떼어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으면 껍질도 잘 벗겨지고 신선한 포도를 먹을 수 있다.
자료도움: 천안 농업기술센터, 입장면 사무소, 아산탕정 농협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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