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의 치료법 중 면역학적인 치료법이란?

지역내일 2008-08-16
산부인과 전문의 홍수정

습관성 유산환자들의 50% 이상이 특별한 원인 없이 유산을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원인 불명 중 상당 부분은 면역학적인 원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의 면역학적인 개념은 태아는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절반씩 염색체를 이어 받고 면역학적인 특성도 반반씩 갖게 된다. 정상적인 임신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러한 태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지만 습관성 유산의 경우에는 모체의 자궁이 태아를 나(self)가 아닌 남(non-self)으로 강하게 인식하여 면역학적인 거부 반응을 일으켜 착상 억제 및 태아 성장을 방해하여 반복적으로 유산을 일으킨다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습관성 유산의 면역학적인 치료는 어떻게 할까.
먼저 헤파린과 베이비 아스피린을 들 수 있다. 베이비 아스피린은 자가 항체에 의한 자궁혈관의 혈액응고를 억제하며, 자가 항체의 기능 자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 다음 고농도 프로제스테론. 고농도의 프로제스테론은 백혈구에 의한 여러 가지 태아의 독성물질 생산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보고되고 있다.

면역 글로블린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는 백혈구(태아 살해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거듭되는 임신 실패 및 수술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이차성 불임, 자궁내 유착 등) 및 정서적 스트레스를 감안할 때 습관성 유산 시에는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사를 찾아서 종합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습관성 유산의 경우 잦은 소파술과 정서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차성 불임으로 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즉 이전에는 임신은 잘 되었으나 임신 유지가 안 되는 것이 문제였지만, 이제는 임신마저 잘 안 되는 이차성 불임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다.

습관성 유산 환자의 경우 많은 여성들이 본인의 자궁 상태가 좋지 못하여 임신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강한 죄책감으로 인하여 의기소침하고 절망하기 쉽다. 그리고 남편 및 시댁 식구에 대해 많은 죄의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남편의 사랑과 적극적인 보살핌이 특히 필요한 시기다. 주위 가족들의 따듯한 격려와 사랑만으로도 습관성 유산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은 경우에는 50% 이상이다. 습관성 유산을 경험하는 여성은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라며, 부부가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건강한 아이를 가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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