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기운 북돋워주는 ‘보양식 3’

지역내일 2008-08-16
맛과 멋이 있는 공간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 나기는 누구라도 쉽지 않지만 특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더욱 그러하다.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 공부하느라 체력은 지치기 쉽고 스트레스는 배가 된다. 기운을 한층 북돋워주면서도 입맛 살려주는 보양식이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할 때다. 여름철 수험생을 위한 건강만점 보양식을 소개한다.

김소정·윤영선 리포터

전복의 건강함을 고스란히
마시마니 ‘전복죽’

가락시장역 먹자골목 안에 위치해 있는 ‘마시마니’는 전복요리전문점으로 다양한 전복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여름철 수험생을 위한 전복요리는 바로 전복죽. 전복죽은 죽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별미로, 집중력 강화와 눈의 피로 회복에도 좋아 수험생에게 그만이다. 게다가 전복은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무더위로 인해 지치기 쉬운 수험생의 기력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마시마니는 완도양식장을 직접 운영하는 까닭에 현지 직송이 가능해 막 잡은 전복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전복죽은 특히 내장까지 듬뿍 넣어 푸른빛이 돌도록 끓이기 때문에 전복 고유의 감칠맛이 살아있다. 또한 죽을 끓일 때 전복껍데기, 무, 파, 양파 등을 우려낸 육수를 써 따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았는데도 입맛을 돋운다. 조리과정이 간단한 전복죽인 만큼 좋은 재료의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 특징. 이와 함께 신선한 전복에 버터와 참기름만 발라 오븐에 구운 전복구이는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전복과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해산물의 깔끔함과 육류의 매콤하고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룬 전복 매운 갈비찜도 인기메뉴이다.

위치 : 가락시장 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프라임 약국 끼고 우회전, 직진하다가 두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10m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2시(매주 일요일·명절 휴무)
가격 : 전복죽 8000원, 전복구이·찜 1만5000원, 전복 매운 갈비찜 2만5000원
주차 : 불가
문의 : (02)402-8588

담백한 전라도식 전통 추어탕
남원 추어탕

석촌호수 동호 주변에 위치한 남원추어탕은 전라도식 전통 추어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남원에서 20년간 추어탕집을 운영하던 정영례 할머니가 서울에 올라와 시작했고 지금은 아들 부부가 대를 이어 17년째 추어탕을 끓여내고 있다. 외관에서 보기에는 다른 식당들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단골이 많아서 수험생 보양식, 환자식으로 포장주문도 꾸준하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철, 비타민 등의 함량이 높은 고단백 영양식 재료로 숙취, 자양, 강장음식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삶아 소쿠리에 올리고 손으로 직접 빻아서 옛날식으로 탕을 만든다는 것이다. 여느 추어탕 집들과 달리 맵고 자극적이지 않고 들깨를 갈아서 즙만 사용해서인지 텁텁한 맛보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무청 시래기, 고추 등은 남원에서 가져오고 마른 고추를 불린 다음 직접 갈아서 다대기로 사용한다. 또한, 미꾸라지를 밑에 깔고 버섯, 감자, 당근, 미나리 등 푸짐하게 얹어 익히는 숙회도 인기 보양식이다. 숙회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바로 요리해서인지 냄새도 나지 않고 뼈의 이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위치 : 석촌호수 동쪽 경남 레이크파크 옆 골목 오른쪽으로 세 번째 집
영업시간: 오전 9시 ~ 저녁 10시(구정 하루만 휴무)
가격: 추어탕 7000원, 숙회(대)3만원 (소)2만원, 미꾸라지튀김(대) 1만5000원 (소)1만원
주차: 가능
문의: (02)2202-8305


야들야들한 낙지의 쫄깃함
독천 낙지골

낙지로 유명한 전남 영암 독천의 지명을 딴 식당으로 서울시내에서 맛보기 힘든 최고 품질의 낙지 맛을 볼 수 있다. 예로부터‘뻘속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낙지는 “더위에 지친 소에게 서 너 마리만 먹여도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원기회복에 더없이 좋은 스태미나 식품이다. 이집의 비결은 최고 품질의 재료만을 고집하는 주인의 진솔함과 자부심이다. 낙지는 목포, 무안산을 고집하고 양념으로 쓰는 고춧가루와 참기름도 국내산 상(上)품만 사용한다. 낙지연포탕은 신선한 낙지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과 간을 최대한 자제했다. 탕에 들어간 낙지의 뽀얀 색깔에서 싱싱함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낙지를 한 입 베면 쫄깃함이 일품이다. 국물은 흔히 들어가는 모시조개 대신 굴을 넣어서인지 깔끔하면서도 개운하다. (소)는 낙지 3마리에 굴, 배, 대추 등이 국물과 어울러져서 두 세 명이 보양식으로 먹기에 손색이 없다. 낙지볶음은 산낙지를 살짝 익혀 콩나물, 미나리와 함께 내는데 연하고 단 낙지에 어우러진 매콤하면서 약간 새콤한 맛이 여느 집에서 먹기 어려운 별미이다. 곁들여 나오는 젓갈, 김치 등 밑반찬들도 안주인이 직접 담근 것으로 맛깔스럽다.

위치: 5호선 오금역 1번 출구 송파우체국 뒤편(송파경찰서 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임)
영업시간: 12시(정오)~ 저녁 9시(첫째·셋째주 일요일 휴무)
가격: 연포탕 (대) 5만원 (소)3만5000원 , 낙지볶음 (대)5만원 (소) 3만5000원
낙지비빔밥 7,000원
주차: 가능
문의: (02)402-316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