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멀리 떠나야 맛인가요?

지역내일 2008-08-16
알뜰살뜰 유쾌한 일주일 휴가

김성은씨 가족은 몇 년 전부터 여름휴가여행을 가지 않는다. 대부분 7월 중순~8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휴가여행을 다녀오지만 김씨 가족은 그 기간을 집에서 보낸다.
“처음에는 휴가 기간에 여행을 갔어요. 하지만 숙박비만 해도 평소의 2배 가까이 되고 오가는 고속도로 교통체증에 오히려 더 덥기만 하더라구요. 차라리 다른 때 여행을 가면 저렴하게,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여행 계획은 휴가 기간과 별도로 따로 잡아요.”

모든 이들이 그리던 휴가가 다가왔다. 항상 빡빡한 일정을 오가던 생활에 한 줄기 시원한 물줄기가 내리는 시간. 하지만 김씨처럼 여행을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라 여기는 경우, 혹은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경우 휴가 기간을 고스란히 집에서 지내게 된다. 더욱이 올해는 빡빡한 경제사정으로 휴가여행을 아쉽게 미루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휴가 기간을 무작정 집에서 보내야 할까. 엄마를 바라보는 우리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은 어찌 외면할 것인가. 이럴 때 주위를 둘러보면 가까이에도 휴가 기간을 알차고 시원하게 보낼 공간이 무궁무진하다. 휴가, 꼭 멀리 떠나야 제대로 보내는 것은 아니라니까.
이경민, 김나영, 이재경리포터d--b22@hanmail.net

제안1. 여름을 기다렸다! 야외수영장 개장~
■ 아산 충무 풀장 - 충무 유원지 내 충무 풀장은 어른들은 물론이거니와 어린 자녀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안전하고 부담 없는 물놀이 공간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지하수 물이라 그런지 풀장에 몸을 담그는 순간 짜릿한 시원함을 느껴 여름 더위가 줄행랑쳐 달아남을 느낄 수 있는 곳.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을 하는 충무 풀장은 타 수영장과 똑 부러지게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먹을거리를 챙겨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입장료는 어른 개인 1만원, 단체 8000원, 어린이 개인 7000원, 단체 5000원으로 넉넉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곳이다.
찾아 가는 길은 온양온천에서 국도 45호선을 이용 평택방면으로 4km 정도를 가면 도로의 왼쪽에 있다. 또는 온양공용터미널에서 음봉·평택을 경유하는 시외버스를 타거나 아산시내에서 음봉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풀장 외에도 테니스장·낚시터·식당·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한다. 주변에 충무공 묘소를 비롯하여 현충사·온양민속박물관·외암리민속마을·맹사성고택·세심사 등의 유적관광지와 온양온천·아산온천·영인산자연휴양림 등의 휴양지가 있어 짜임새 있는 계획을 세워 집을 나서도 될 듯.(문의: 544-2155)

■ 아산 신정호 야외 수영장 - 지난 해 시민들의 부족한 레저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개장했던 아산 신정호 야외 수영장이 지난 19일 개장하여 다음달 28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 신정호 야외수영장은 수조면적이 1139㎡로 탈의실, 샤워장, 매점,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로이 어린이슬라이드 및 그늘막, 파라솔, 썬탠베드 등을 추가 설치하여 수영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수영장 수질 및 시설보수 등 좀 더 안전하고 청결한 관리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1시간 늘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일반 3000원, 청소년2500원, 어린이 2000원, 단체는 일반 2000원, 청소년1500원, 어린이 1200원으로 저렴함도 한몫 하고 나섰다.
수영장 개장기간 동안에는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함으로 안전사고 없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 여름 밤 볼거리를 풍성히 제공하고자 ‘2008 신정호 축제 및 별빛영화제’를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에 있어 신정호 주변은 낮과 밤이 온통 축제 분위기다.(문의: 540-2909)

제안2.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하루를~
휴가철마다 들리는 노랫소리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올해는 엄청나게 올라버린 물가 때문에 슬슬 걱정이 앞선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알뜰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먼 곳을 휴가지로 선정하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워터파크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천안 인근지역의 워터파크에 대해 알아봤다.

■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글로리 - 도고 글로리콘도는 총 220실 규모로 1992년에 개관했으며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온천에 위치하고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도고산 자락과 드넓은 평원을 배경으로 자연을 벗 삼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현충사, 독립기념관, 수덕사, 천주교 성지 등의 다양한 관광명소로 최상의 관광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갯벌체험과 서해에서 유일하게 해 뜨는 마을이라고 불리는 왜목마을,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천수만과 대호만에 인접하여 다양한 현장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특징. 수온은 높지 않지만 약알칼리, 약식염천에 속하는 유황천으로 마치 삶은 달걀이 약간 변질했을 때와 같은 냄새가 풍겨 나오는 유황 함유량이 높은 곳이다. 호텔마다 대중사우나가 있고, 대형 여관들도 대중탕을 겸하고 있어 이용이 편하다. 최근 파라다이스 도고의 개관과 함께 지역에 새로운 워터파크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가 크다. (문의 : 541-7100)

■ 웰빙 온천물놀이 천국, 덕산스파캐슬 - 다양한 재미와 시설을 자랑하는 덕산스파캐슬이 여름 성수기철을 맞이하여 신규 시설을 오픈 및 보강하고 다음달 24까지 신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현재 주말 동안만 시범운영하고 있는 예산사과 와인탕이 고객의 반응이 좋아 다음달 2일까지는 매일 시행하기로 한 것. 예산사과 와인탕은 예산의 특산품 명품사과만으로 스위트 와인을 이용하여 개발되었으며 이 탕에는 아하(AHA)성분이 함유되어 노화된 각질을 무리 없이 제거해 주고 와인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이 따뜻한 물에 섞여 증발되면서 코로 흡입돼 긴장완화와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준다.
그 외에도 고혈압이나 해독작용, 피부암 예방, 피부탄력 등에도 좋아 가족 모두가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다음달 2일까지 매주 토요일은 예산사과 및 사과와인 시음회도 함께 열린다.(문의 : 330-8000)

■ 야외 워터파크 개장으로 더 좋아진 아산 스파비스 - 아산 스파비스는 국내 최초의 온천수를 이용한 신개념의 테마온천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건강테마온천이다. 더 나아가 지난 17일 야외워터파크를 개장하며 바데풀과 실내외 풀을 갖춘 독일식 보양온천물놀이시설로 새롭게 단장해 이용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야외수영장에 아쿠아존 워터파크를 신설하고 길이 75m의 대형파도풀을 새로 만든 것이 특징.또한 4명이 동시에 출발하는 100m 길이의 레이스 슬라이드, 125m 길이의 개방형 튜브·바디 슬라이드, 파도가 치는 유수풀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인 아쿠아 플레이를 선보였다.
파도풀 옆에 100여 개의 파라솔과 선탠베드도 설치하여 한 여름 뜨거운 태양빛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을 위한온천 뿐만 아니라 휴식과 물놀이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찾아가보자.(문의 : 539-2000)

제안3. 지역 내 문화 공간 활용하기
■ 영화관, 서점, 도서관은 나의 휴가여행지 - 여름에 반겨지는 공간 1순위는 은행이라고? 휴가 기간 시간 여유가 많은 때는 단연 영화관이 최고의 공간이다.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원한 공간에서 2시간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다. 더욱이 천안 지역의 영화관들은 대부분 멀티플렉스로 운영하고 있어 시원한 하루의 스케줄을 보장해준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가족 단위로는 두정동의 씨너스, 연인들을 위한 곳으로는 신부동 야우리시네마14, 중, 고생을 위한 곳으로는 대흥동 CGV를 추천한다.
시간이 풍족한 만큼 평소에 읽지 못했던 책을 찾아볼 요량이면 서점도 권할 만한 공간. 평소에는 인터넷 몰을 통해 책을 구매했을지라도 휴가 기간만큼은 서점에 들러 직접 책 냄새를 맡아가며 이 책 저 책 뒤적여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특히 지난해 12월 야우리 3층에 교보문고가 문을 열어 영화를 보고 독서까지 한달음에 해결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해 주었다.
지역 내 도서관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 기본적으로는 시원한 곳에서 조용히, 더욱이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 그 외에도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활용하면 좋다. 도서관에서는 영화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어 무료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고 강좌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방학 특별 강좌는 접수 마감이 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도서관마다 시기 별로 계속 강좌를 마련하고 있어 부지런히 서두르면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재료비 외에 비용이 무료라는 점도 반가운 점. 중앙도서관의 경우 매월 1회 토요일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활용하면 좋다.(문의 : 중앙도서관. 521-2801~4. www.jungang.or.kr)

제안4. 올 여름 이색적인 휴가 어떠세요?
■ 산사에서 보내는 고즈넉한 이틀 - 복작거리고 바쁜 사회에 어느 정도 질려있을 때쯤 맞게 되는 휴가. 그렇기에 이때만큼은 자동차소음도, 매캐한 공기도 벗어나 조용하고 아늑한 곳을 찾고 싶다. 이럴 때 찾을 수 있는 곳이 산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고요함 속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며 몸과 마음을 모두 놓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아쉽게도 지역 내 산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찾아볼 수 없지만 조금 벗어나 공주의 마곡사, 갑사에서 템플스테이를 만날 수 있다. 두 곳 모두 1박2일 일정의 템플스테이를 마련해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문의 : 마곡사. 841-6226. www.magoksa.or.kr / 갑사. 857-8982. www.gapsa.org / 템플스테이. www.temples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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