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의 신경치료 꼭 해야 하나?

지역내일 2008-08-22
소아의 치수치료(신경치료)

가정에서의 꼼꼼한 잇솔질, 식이 관리 등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치아, 즉 일반적으로 젖니라고 부르는 유치열에서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치(젖니)의 단단한 부분을 구성하는 법랑질과 상아질의 두께는 영구치에 비해 2분의1 정도로 얇고, 치아를 이루는 광물의 함량이 영구치와 다르기 때문에 산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다.

따라서 유치가 영구치에 비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고, 한번 이환될 시 진행 속도가 빠르게 된다. 또한 어른에 비해 어린이들이 치아의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표현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구강 위생 관리를 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치에 충치가 상당히 진행이 된 후에야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치아 우식이 치수(신경)에 가깝거나 이미 치수까지 충치가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치수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소위 신경치료라고 알려진 치수치료는 치아 안쪽의 감염된 치수를 제거, 소독하고 그 안에 소독된 다른 재료로 채워 넣는 방식이다.

젖니는 어차피 뺄 치아인데 신경치료까지 해요?
부모님들은 젖니의 신경치료가 위험하거나 하방 영구치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수치료(신경치료)가 필요한 젖니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았을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충치로 인해 생긴 치수(신경)의 염증을 그대로 오래 방치할 경우 치수가 괴사되어 치아뿌리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를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잇몸 뼈 까지 퍼진 염증이 젖니 아래에 형성중인 영구치에까지 미칠 줄 경우 영구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잇몸 뼈는 어른보다 다공성이고(무르고) 연약하기 때문에 젖니의 염증으로 인해 심하게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치수에 염증이 심하고, 어린이의 체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염증이 급성으로 퍼져 잇몸 뿐만 아니라 그 위의 얼굴까지 붓는 응급상황이 야기되기도 한다.
이렇게 잇몸이 부을 정도로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 젖니를 나이에 비해 일찍 발치 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젖니에 심한 충치가 있는 경우 적절한 치수치료를 받는 것이 젖니의 수명과 아래 형성중인 영구치를 위해서 필수적이다.

신경치료 하고 씌우면 밑에 있는 영구치는 어떻게 나오나?
젖니의 치아 뿌리는 영구치가 나면서 녹아야 하기 때문에 젖니의 치수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도 녹는 것으로 사용되며, 이것은 젖니 아래에 있는 영구치에 무해하다.
젖니의 치수치료 후에는 충치 및 신경치료로 남은 치아의 양이 적고, 이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젖니 어금니가 2년 이상 탈락 시기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이루어진 금속관으로 씌워주는 것이 좋다.

심한 충치가 있는 젖니는 적절한 치수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치수치료를 할 만큼 심하게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가정과 치과에서 꾸준히 예방, 관리해주는 것이 더 우선이다.

도움말 사과나무치과병원 네트워크
대화점 소아치과 홍은혜 원장
이난숙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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