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습 칼럼

기억력에 문제가 있을 때

지역내일 2008-08-22
성원이는 머릿속에 정보를 제대로 담아둘 만한 기억 용량이 문제가 될 만큼 적었다. 이해한 내용을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어 이용할 수가 없다.

성원이는 공부 열정이 많은 아이다.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고, 공부를 게을리 하는 아이들과도 멀리하였다. 집과 학교 밖에 모르는 아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부모님은 그에게 끊임없이 지지적인 말을 하였고, 그 때문인지 자신감이 꽤 있는 아이였다. 계획표의 시간을 공부, 공부, 공부,,,로 가득 채웠고, 그것을 마음에 들어했고, 잘 지켰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세 번째 보는 시험이 곧 다가오자,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독서실에서 밤을 새다 시피하며 최선을 다해 시험을 대비하였다. 지난 1학기 때는 성원이가 열심히 공부는 했지만, 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성적이 엉망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꼭 10등 안에 들어야지’ 하고 마음먹었다. 잔뜩 기대에 차있는 아들을 위해, 두 분 다 중 학교 교사이신 부모님도 각자의 전공과목을 열심히 가르쳤고, 끊임없이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었다. 드디어 시험을 보았다. 그런데 무슨 일 인지? 또 꼴찌만 겨우 면했다.

문제가 무엇이었을까? 성원이는 여러 지시나 설명에 곧 잘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하는 제스춰를 취했다. 실제로,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 분이 지난 후 관련된 내용에 대해 재차 질문을 하면, 대답하지 못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기억으로 인한 학습에 이상이 없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었다.

성원이 부모님은 성원이의 학습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난감해 하던 차에, 성원이를 데리고 센터에 찾아오게 되었다. 성원이의 학습에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검사들이 실시되었다.

검사결과, 성원이는 이해력이나 사고력 등 다른 인지기능들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머릿속에 정보를 제대로 담아둘 만한 기억 능력에 큰 문제가 발견되었다. 이해한 내용을 저장했다가 다시 꺼내어 이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특정 기억력 결함이 소리 없이 나타나 아이의 학습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기억력이 필요하다. 중학교에 들어서면, 머릿속에 저장하기도 하고 빼내기도 해야 하는 역사적인 날짜, 영어단어, 화학기호 등 암기해야 할 사실들과 기술들의 개념들이 산더미 같다. 이제부터 기억을 담당하는 뇌기능이 더 활발히 일을 해 주어야 한다.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다. 단기기억은 새로운 정보를 짧은 시간 동안만 머리에 담아두는 기억이지만, 장기기억은 거의 영원히 담아두는 창고다. 성원이는 영어단어 10개를 20분 안에 외울 수 있었지만, 30분 후에는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즉, 단기기억은 훌륭하지만 장기기억이 문제가 되는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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