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건강 이렇게

운전은 쉬어가며, 위험이 도사리는 성묘길 조심해야

지역내일 2008-09-11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주위에는 벌써 귀경 준비하는 사람들과 백화점의 선물세트가 명절의 분위기를 돋운다.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빠르고 그 기간도 짧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귀성, 귀갓길 장거리 운전에서부터 성묘, 가사노동, 스트레스, 과식까지 조심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모든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가위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 무엇을 조심해야 될지 알아봤다.

운전 시 졸음주의
이번 명절은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에 고향을 찾는 길이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운전 중 건강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우선 많이 막히는 교통량 때문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뻐근함을 쉽게 넘겼다가는 고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전은 신경을 집중하고 온몸에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목이나 허리근육에 긴장을 줄 수 있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전을 피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마산자동차운전학원 강사 김 모씨는 설명했다. 특히 스트레칭은 2~3시간 정도 운전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어깨나 허리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길이 막혀 차에서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팔을 앞으로 뻗어 가볍게 운전대를 두 손으로 잡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좌우로 뻗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좋다. 김 강사는"운전 중 일어날 수 있는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해 운전 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만일 운전 중 졸음을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짧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성묘길 조심해야
명절에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야외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특히, 조상께 인사드리러 나선 성묫길에 자칫 잘못하다 보면 풀독에 오르거나 뱀, 벌 등 위험한 상황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묘에 나섰다가 말벌에 쏘여 중태에 빠지는 등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일 경우 대개 괜찮지만 말벌에 쏘이거나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아이들인 경우 쇼크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호흡이 답답하고 전신에 땀이 나며 맥박이 빨라지고 의식이 흐릿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쇼크 증상이며 벌에 쏘인 뒤 이런 증상과 함께 두드러기가 나거나 가볍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빨리 가야 한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산에 오를 때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을 삼가하고, 성묘 후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 둘 것. 벌을 보았을 때는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아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바로 뱀이다. 가을철 뱀은 그 독이 바짝 올라서 위험할 뿐 아니라 싸늘한 날씨 때문에 햇볕을 받기 위해 나온 뱀이 많아 더욱 조심해야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신 중호 교수는 "추석 때 산이나 야외활동을 할 경우 만약을 대비해 간단한 응급처치법 정도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며 "특히 뱀에 물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분하지 말며 절대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상처부위는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말고 심장보다 낮게 자세를 유지한 뒤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 항독소 주사를 맞혀야 한다."고 충고한다.

큰 일교차로 식중독 주의
마산에 사는 박 수정(40)주부는“명절이면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음식 또한 많이 해야 하므로 냉장고가 좀 부족해요. 김치도 넣어야 하니 밖에 보관해야 하는 음식들이 생겨나 음식물이 상할까 걱정 된다”고 말한다. 추석 때면 아침·저녁 일교차가 커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하기 쉽다. 때문에 음식물 보관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우선 음식물은 남지 않도록 적당한 양만 준비한다. 조리한 음식은 날 음식과 섞이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섞이지 않도록 구분해 놓아둔다. 주문 배달된 제사음식은 보관 및 운반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2시간이상 방치하지 말며, 밀봉 포장해 신속히 냉장고에 보관. 가정에서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익혀먹는 것이 좋다.

주부들 허리통증에 주의
명절은 주부들이 1년 중 가장 많은 양의 가사노동을 하는 때다. 상을 차려내고 물리고 설거지, 주변 정리하는 일 등이 연휴 내내 반복된다. 명절 이후 허리와 척추부위에 통증이 심하다면 일단 며칠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 허리통증을 빨리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 20~30분 정도 찜질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통증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에는 하루, 이틀 내에 통증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고, 만성적인 허리 통증에는 온찜질이 좋다. 온찜질은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수건을 덧대거나 해서 피부에 닿는 온도가 최대 50도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냉찜질도 너무 차갑지 않게 6~7도가 적당하다.

이 유정 리포터 314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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