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단기유학 후 외고 입시 준비 전략적으로

지역내일 2008-09-22
영어 수준 심화시키고 수학 진도 공백 해결하면서 내신관리에 주력해야

단기유학생이나 부모와 함께 해외에서 2~3년 정도 거주한 학생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귀국을 하게 되면 우선 국내 중학교 과정에 적응하기 위한 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그러다가 중1이 되어 어느 정도 내신 성적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외고 진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

영어 고급어휘 익히고 수학 진도 공백 없게
단기유학으로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 또는 중1 무렵부터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우선 무엇부터 다져나가야 할까?
토피아 강남어학원 김애경 원장은 “귀국 후 영어는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수학이나 내신관리에만 신경을 쓸 경우 영어수준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영어에 여전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외고입시 영어는 상당한 수준의 어휘력을 요구해 어휘수준이 조금씩 높은 책을 읽도록 유도하면서 고급어휘에 익숙해지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영어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고 진학 후와 대입까지 생각해 Debate, 에세이 위주로 감각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비록 유학 시 국내 수학공부를 병행했다고는 하지만 귀국학생들에게 있어 수학은 여전히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페르마 신동엽 대표이사는 “수학은 저학년 때 빠뜨린 부분이 고학년이 되어 어느 한 부분에서 갑자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출국 시 진도까지 잊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진도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행은 병행할 수 있지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전 진도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으며 사고력에 관한 부분은 진도와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으면서 외고는 물론 대학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항목이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신관리 주력, 중3부터 본격적인 입시학습
비록 수학 선행학습은 많이 하지 못했지만 중1이 되어 어느 정도 내신을 따라잡고 있다면 남은 기간 동안 외고 입시를 위한 준비는 어떤 과정으로 해나가면 좋을까?
거인의 어깨 김형일 대표이사는 “외고 진학 시 내신 성적의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우선 국, 영, 수, 사회과목에 대한 내신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귀국학생들 중에서 영어실력(회화)은 갖추고 있지만 실제 내신 점수와 비례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내신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몇 년, 몇 학기 앞서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치러지는 중간,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외고 입시 준비의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귀국학생들의 경우 처음에는 내신 성적이 잘 나오다가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 사회, 국사 등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김애경 원장은 “귀국학생들은 외고 진학 후에도 내신과 수능으로 대학을 간다는 생각보다 글로벌 전형이나 국제학부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신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못하는 과목을 힘들게 올리려고 하는 것보다 잘하는 과목을 더 확실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2까지는 토플학습이나 인문, 사회, 철학 등에 관련된 원서로 심화된 영어학습을 하고 중3 때 본격적인 입시학습을 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다”고 말했다.

영어듣기, 구술면접은 교과지식 바탕 돼야
비록 외고 학업적성검사나 구술면접에서 수학이 배제된다고 하지만 사고력 문제를 접해본 적이 없는 귀국학생들은 혹시 불리하지는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신동엽 대표이사는 “실제로 수학문제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관련지식이나 상식을 필요로 하는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으며 사회나 논리부분과 관련하여 출제하거나 언어에서 지문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외고 입시에서 수학적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준비가 필요하며 창의사고력 문제를 다뤄본 적이 없는 귀국학생들이라도 꾸준히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영어수준이 기본적으로 우수하다 보니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형일 대표이사는 “올해 대원외고의 경우 듣기시험에서 영어지문을 듣고 역사인물 맞추기 등 전반적인 사회교과 지식을 묻는 문제 등 교과지식이 탄탄해야 정답을 맞힐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며 “이는 영어만 잘하고 학업성취도는 낮은 학생들은 선발하지 않겠다는 의도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애경 원장은 “구술면접은 국어와 사회, 시사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어우러져 단순 암기한 지식으로는 정확히 답하기 힘들다. 특히 사회단원에서 출제된 문제를 가장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 평소 내신관리를 하면서 고등학교 사회과목 참고서를 함께 훑어보는 식으로 깊이를 더해준다면 적절한 준비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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