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탐방 - 미술로 하는 사고력 교육 ‘바퀴달린 그림책’

지역내일 2008-09-30 (수정 2008-10-01 오전 9:39:52)

“우리아이가 직접 그림동화책을 만들었어요”
생각하고 글 쓰고 그림으로 표현해 만든 나만의 동화책, 미술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 향상





어릴 때 누구나 한번 쯤 다니게 되는 미술학원. 하지만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그리기와 만들기를 해 나가는 보통의 미술학원과는 달리 창의적인 사고력과 글쓰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미술교육원을 소개해 본다. 미술로 사고력 교육을 할 수 있는 ‘바퀴달린 그림책’은 언뜻 보면 미술학원 같지만 특별한 교육과정으로 나만의 그림동화책을 직접 만드는 곳이다.

그림과 글쓰기로 사고력 향상
‘바퀴달린 그림책’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으로 표현해, 한 권의 훌륭한 동화책을 만들어 봄으로써 아이들의 소중한 기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동화책을 완성하는 동안 그림은 물론 글쓰기 지도를 받게 되어 단순한 미술학원과도 차별화된다. 9월 초 문을 연 바퀴달린 그림책 대치교육원 허영희 원장은 “바퀴달린 그림책에서는 처음 수업 단계부터 어떤 주제로 그림동화책을 만들 것인지 교사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 마인드맵, 스토리텔링, 기획의 단계를 거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동안 미술과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자기주도적으로 ‘기획’하는 능력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바퀴달린 그림책에서는 미술지도와 더불어 한 달에 1~2회 글쓰기 선생님의 지도가 함께 이루어지는데, 아이들의 순수하고 기발한 표현은 최대한 살리면서 매끄러운 글쓰기를 도와준다.
수업은 6세~중학생을 대상으로 그림과 글쓰기창작 과정을 통해 최종 출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 1회 진행된다. 그림동화책 만들기 수업과 더불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을 위해서는 국제중이나 특목고 입학, 또는 유학준비에 도움이 되는 포트폴리오반도 함께 운영 중이다. 




6~8 개월이면 나만의 그림책 완성
한 권의 그림동화책을 완성하기 위해 아이들은 교사가 제시한 주제에 따라 수동적으로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릴 내용을 스스로 엮어가며 수업을 주도하고 창작을 하게 된다. 물론 결과물도 단지 책의 형식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도서출판 바퀴달린그림책’을 통해 편집과 인쇄, 제본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서점에서 판매되는 작가의 그림동화책과 같은 근사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을 깊고 넓게 그리고 조리 있게 펼칠 수 있게 된다.
허영희 원장은 “아이들이 가장 쉽게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여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림이다. 그림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를 그 때마다 정확히 담아내게 되며 돌아갈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아동기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보통 그림책 한 권을 만드는 과정은 6~8개월이 걸리며, 그림책을 완성하는 동안 아이들은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듯 흥미롭고 조리 있게 내용을 전개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림책이 자신의 생각을 보다 조리 있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유용한 매체임을 깨닫게 된다.

완성된 동화책은 자신감으로 이어져
13살 영주가 지은 ‘김치’라는 책은 한 포기 배추가 어떻게 해서 김치가 되는지 우스꽝스럽지만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한 포기의 배추가 어느 날 뭔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바다 속에서 소금물에 절여지는 고통을 꾹 참아낸 배추는 새우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게 된다. 배추는 친구들에게 김치가 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설명해주고 고추, 당근 등 친구들을 어렵사리 설득한 후 맛있는 김치로 거듭나게 해 줄 종갓집을 향해 걸어간다. 이렇게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김치 만드는 과정은 배추의 기나긴 여행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김치에 대한 정보를 친근하게 얻을 수 있고, 배추가 친구들을 설득하는 모습이나 김치가 되고 싶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초등학생이 지은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그림 작업이 돋보이는 이러한 책이 아이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끌며 기획하고 표현했기에 더욱 놀랍고 가치 있어 보인다.
허영희 원장은 “자신의 동화책을 만드는 과정은 책의 맥락인 기승전결을 찾을 수 있으며, 주제선정이나 주인공 설정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어릴 때부터 동화책을 만들기 시작한 아이들은 책을 한 권 한 권 제작하다보면 책속에서 자신의 변화된 모습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바퀴달린그림책 대치교육원 (02)5678-906, www.maybook.co.kr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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