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부산지역 서울대 합격자

최근 10년간 부산지역 서울대 합격자 추이

지역내일 2008-10-21 (수정 2008-10-21 오전 10:40:25)

한국과학영재고 10년간 144명 합격, 대연고, 동천고 등 뒤 이어
부산 동서 교육격차 심각성도 드러나


최근 10년간 부산지역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1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대연고(122명)-동천고(102명)-부산외고(98명)-부산예술고(88명)-동래고(82명)-해운대고(74명) 등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대가 제출한 ''지난 10년간 전국 고교별 합격자 수 현황''을 근거로 1999~2008학년도 정원 내 전형 최초 합격자들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이다.
2010년 고교선택제가 도입되면 대부분 학생은 명문대 진학률을 기준으로 고교를 선택하게 되므로 학부모는 서울대 합격자수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자, 동부산권이 서부산권의 2.5배

서울대 합격자 수를 비교했을 때 부산의 동서 교육격차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최근 3년간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수를 비교해 보면 동부산권이 서부산권보다 2.5배나 많다"고 지적했다.
연제 수영 해운대 동래 금정에서 243명의 합격자가 나온 반면, 사하 북사상 강서 서구에서는 합격자 수가 98명에 그쳤다.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도 적게는 0.2%포인트, 많게는 3.7%포인트 정도나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동서격차는 동서간 교육환경, 진학률의 차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고,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균형있게 배치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는 학생들의 전학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서부산권에서 동부산권으로 전학한 고교생이, 반대의 경우보다 배나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 서울대 합격자 수, 부산 전국 3위

전국 시도별 서울대 합격자수는 서울이 지난 4년간 매년 12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경기도는 2005년 395명이던 합격자 수가 올해 492명으로 24.5%나 증가했다.
부산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합격자 수가 2005년에 비해 올해 23% 감소했다. 4위를 기록한 대구는 2005년에 비해 올해 15% 감소했고 경남은 17% 감소했다.
한편, 전북과 충남, 강원, 전남 지역은 4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8위권 내에 들지 못했지만, 2005년에 비해 올해 합격자 수가 2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10년간 100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를 살펴보면 서울에 위치한 고등학교가 3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곳, 대구 8곳, 대전 6곳, 경남 4곳, 부산은 3곳으로 강원, 전북, 경북과 같았다.

학교는 특목고, 지역은 강남이 휩쓸어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특목고가 휩쓸었다.
서울예고가 935명으로 최다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고 대원외고 611명, 서울과학고 432명, 선화예고 365명, 명덕외고 360명, 한영외고 275명 등 순이었다. 경기고는 25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 전체 고교 중 7위, 일반계고 중 1위를 차지했다.
세부 지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일반고 가운데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강남 지역(강남구ㆍ서초구)으로 조사됐다.
2008년도 강남지역의 서울대 입학생은 277명으로 서울지역 신입생의 23.1%를 차지, 부동의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영대 연구위원은 “요즘 같은 국제 경쟁력시대는 학벌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이젠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고교보다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무게를 실어 진로지도를 잘 하는 학교가 진정한 명문고”라며 “이제는 학교를 평가하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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