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조기 음악교육, 부모의 인내가 필요하다.

지역내일 2008-11-05 (수정 2008-11-05 오전 11:01:40)



소빅스 스쿨 해운대캠퍼스 이은아 원장



요즘 학부모들은 조기 음악 교육이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음악 교육 센터들에 아이들을 보내고 더 나아가서는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그 방법적인 것에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무조건 음악 교육과 악기만 시키면 되는 줄 알고 있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아이에게 테크닉 적인 것들이 늘어나는 것이 한눈에 보이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진정한 유아 음악 교육은 무엇일까?

서울교대 음악교육과 장기범 교수의 말에 따르면, 후천적인 노력 여부에 따라 음악적 재능이 판가름 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설사 아이가 특정 악기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 않을 때도 5년은 꾸준히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열 살 이전의 5년은 20세 이후의 15년과 맞먹을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맞는 악기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올린을 배우는 세 살배기 아이의 손의 협응력은 성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손가락 힘이 약한 아이에게는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일이 힘든 것도 당연하다. 모든 악기 교육 이전에 소형 악기나 그 악기와 유사한 계통의 악기를 통하여 아이의 관심을 관찰하고 악기를 연주하기 위한 운집법이나 호흡법을 쉽게 익힌 후 본격적인 악기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릴수록 악기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음악교육의 기초가 되는 귀의 훈련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악기를 선별하는 것도 좋다. 목소리가 크거나 노래를 잘 따라하는 아이는 성악 또는 관악기, 손가락이 긴 아이는 건반악기인 피아노, 두드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타악기로 베이비용 악기를 적용해 보도록 하자. 그 밖에도 울음소리가 크고 긴 아이는 관악기, 에너지가 많고 외향적인 아이는 관악기와 타악기, 꾸준히 한 가지에 집념하는 아이는 현악기를 권장할 만하다.
이렇게 악기가 정해지고 레슨이 시작이 되면 무엇보다 부모의 자세가 중요하다. 유아 음악교육은 자녀를 부모의 생각에 맞추려 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가 꿈꾸고 동경하는 목표에 아이를 맞추게 되면, 부모는 행복할지 몰라도 아이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모든 어린이는 음악적 재능이 있으며, 그 발전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으니 부모에게 인내는 필수요소인 것이다. 부모의 만족으로 아이에게 악기를 시키는 것은 시키지 않는 것 보다 못할 수 있다.

유아의 음악교육과 악기 교육은 단 시간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리고 무조건 테크닉 적인 것을 가르치고 요구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 무엇보다 유아 스스로 음악을 즐기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음악은 답이 없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정말 음악을 스스로의 감정으로 느끼고 자연스럽게 악기연주나 동극이나 춤이나 즉흥연주나 노래로 표출한다면 그것만큼 훌륭한 유아음악 교육은 없을 것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부모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우리 부모들의 생각 때문에 음악을 힘들어하고 지겨워하고 어렵게 느껴 음악을 즐길 수 없는 아이로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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