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화공예, 지승공예, 석공예, 유리공예 아세요?

실용과 예술성 두루 갖춘 공예 배우기

지역내일 2008-11-14 (수정 2008-11-14 오후 3:00:10)
요즘 평생교육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주부들의 자기계발 욕구가 강해지면서 문화강좌도 점차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서는 경제위기가 찾아오면서 문화센터를 찾는 주부들의 성향도 변하기 시작했다. 취미활동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의 강좌를 원하게 된 것이다. 내게 딱 맞는 프로패셔널한 강좌는 없을까?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공예를 찾아보자.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자연을 소재로 회화의 느낌 살린 조형예술, 압화공예
압화공예는 식물의 꽃이나 잎 줄기 등을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처리를 하는 등 인공적 기술로 눌러 건조시킨 후 회화적 느낌이 나도록 구성한 조형예술을 말한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것에서 시작한 이 작업은 한지스탠드에 장식하거나 액자 식탁매트 등에 다양하게 응용되어 특유의 은은한 매력을 발산한다. 자연을 소재로 하다 보니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이 줄 뿐 아니라 원예치료 효과로 볼 수 있어 주부우울증 극복에 효과만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단기간의 강좌만으로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해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무료강좌를 수료한 후 ‘고양시압화연구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제2회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소형 주부도 우연히 꽃전시회를 보러왔다가 압화공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압화공예의 매력은 하나 소재를 채집하면서 식물에 대한 지식 증가되는 즐거움, 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면서 느끼는 창작의 즐거움, 셋 직접 만든 작품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즐거움, 넷 작품을 선물하면서 주위사람과 더욱 친근감을 쌓는 즐거움, 다섯 내가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인정받는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특히 화훼와 가구를 주요 산업으로 갖고 있는 고양시가 ‘압화공예’를 통한 두 산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서, 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고양시압화연구회가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독창적인 압화기법인 ‘압화 액자형 가구’와 ‘아크릴 압화 기술’이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꽃전시회가 끝난 후 고양시 여성을 대상으로 압화 교육생을 모집한다. 내년 5월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은 꽃 건조 및 보관법, 풍경화액자 생활용품 악세서리 등 압화 실습 과정이 있다. 10회의 강좌를 수료한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고양시압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문의 031-961-2574 http://www.flowerin.net

#오래된 한지에서 풍기는 옛 멋, 지승공예
지승공예는 ‘노엮개’라고 하는데 이는 종이를 끈으로 만들어 끈을 여러 가지 방법과 모양으로 엮어 함지박, 컵받침, 바구니 등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승의 지(紙.)는 종이, 승(繩)은 ‘노’라는 글자이며 ‘노’는 섶 칡껍질 마 종이 등을 가늘게 비비거나 꼬아서 만든 꼰 끈을 말하며 노엮개의 엮개는 이 꼰 끈을 엮어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뜻이다. 지승공예는 종이가 흔치 않았던 예전에 글씨 연습을 하고 버리게 된 종이를 모아 두었다가 창호를 바르는데 사용하거나 버리게 된 휴지를 모아 지승 기법으로 생활 용품을 만들었던 것에서 유래된 것. 특히 조선시대에는 헌책을 뜯어내서 이것을 이용해 지승 그릇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한 때는 소중하게 생각되어야 할 서책을 뜯어 지승 그릇을 만드는 것을 엄금하였던 일도 있었다. 지승공예는 짜는 기법에 따라 여러 가지 기하학적인 무늬가 나오기 마련이다. 때로는 색지나 검은색 물을 들인 종이를 함께 써서 무늬를 베풀어 장식하기도 하였으며 굴곡이나 변화를 주어 갖가지 형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깨끗한 종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목판으로 인쇄된 서책을 이용하였는데 먹 글씨가 자연스럽게 무늬를 이루게 되어 오히려 운치 있게 보이는 수도 있었다. 질긴 닥 종이를 꼬아 만들어 여기에 기름을 먹이거나 주칠, 흑칠 등 옻칠을 올리면 더욱 견고해져 마멸이 더디므로 보존성은 높일 수 있어 오래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 채색을 하여 아름답게 꾸미기도 하는 등 다채롭고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탄생되기도 한다.
얼핏 어려워 보이는 지끈 만들기도 한지 두 서너 장만 연습하면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재료비도 다른 공예에 비하면 저렴한데다 신문지로 지승공예를 해도 특별한 감흥이 난다고. 특별한 재주가 없어도 끈기만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큰 작품도 만들 수 있고 작품성은 물론 실제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실용성까지 일석다조의 공예다.
지승공예 강좌는 일산농협문화센터에서 11월 10일~2009년 1월 26일까지 가을학기가 매주 월요일 오전 10~11시 30분 12주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904-3959 www.ilsannh.com

#돌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조형작업, 석공예(석조각)
“조각하는 주부들?”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도자기를 굽는 주부들 애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프로도 아닌 주부들이 조각을 한다? 그것도 돌조각? 차갑고 단단한 돌을 수없이 쪼아서 아름다운 형상을 만드는 작업 석공예는 우리 집을 갤러리처럼 꾸밀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목공예 등은 문화센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석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프로패셔널한 석공예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바로 덕이동 송원한 작업실이 그 곳.
송원한 선생은 한국미협 회원, 서울조각회 회원, 고양조각가협회 회원으로 1995년 서울 갤러리 이콘에서, 2001년 서울 통인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1988년 체험과 의식의 공간전. 2002년 고양조각가협회전, 2003현대공간회전, 2004감종영조각상 수상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송원한 선생의 조각 작품은 아미가 호텔 Pub Bar 사자상을 비롯해 서울 화곡동의 그랜드월드 미술장식품, 봉천동 재개발아파트 분수 ‘물방울’, 김천 ‘전국체전 조형물’ 등 다수 소장되어 있다. 덕이동 작업실은 송 선생의 작업 공간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테라코타 브론즈 석조각 목조각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하고 있다.
미술에 문외한인 주부들이 그림도 아니고 조각을 할 수 있을까? 송원한 선생은 3개월 정도 지나면 누구나 조그마한 것이라도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조각이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끈기만 있다면 주부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업이라고.
멋진 조각 작품을 동경하는 당신, 주저하지 말고 문을 두드려보라. 송원한 선생의 작업실은 조각을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활짝 문을 열어놓고 있다.
문의 031-914-3412

#단단하고 아름다운 광택이 한결같은 멋, 유리공예
유리는 오늘날까지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널리 활용되어왔고, 특히 공예재료로 뛰어난 소재. 매우 단단하고 아름다운 광택을 언제까지나 유지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투명한 것도 불투명한 것도 만들 수 있으며 착색이나 성형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유리공예는 토치를 이용해 유리를 녹이는 기술을 익히는 데 3개월, 가마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데 3개월 등 최소한 9개월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업이지만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발전 가능성도 큰 공예이다.
숙련된 공예작가들은 블로잉(가열된 전기 용해로에 유리원료를 넣고 용해시킨 뒤 액화상태의 유리를 속이 빈 파이프에 말아 입김을 불어넣어 만드는 작업)으로 대작을 만들기도 하지만, 공방에서는 램프워킹으로 유리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램프워킹은 유리봉을 가스램프에 녹여 다양한 문양을 삽입하거니 색유리봉을 사용해 다채로운 빛깔을 연출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유리구슬로 귀걸이 등 액세서리 소품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 할 수 있다는 매력이 크다.
우리지역에서 유리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양지마을 3단지 앞에 위치한 ‘강인경 유리공방’ 강인경 유리공방에는 시계, 촛대, 티스푼, 액세서리 등 수십여 종의 투명하고 화려한 빛깔을 품어내는 유리공예작품들이 가득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콜라병, 쥬스병, 양주병 등 빈 병을 녹여 만든 시계.
지난 10월 17일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제38회 2008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에 참가한 강인경 유리공방 작품 증에서도 유리병을 재활용한 시계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원하는 사진을 구운 유리 안에 넣어 목걸이와 핸드폰 줄로 재탄생 시킨 것도 인기다. 창업반 취미반 등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문의 031-972-8862 http://blog.naver.com/kik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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