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재탄생 ‘리틀 다빈치’

창의적 사고? 사물을 정확히 보는 눈부터 길러야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표현과 재료의 활용, 자유로운 생각이 창공을 날다

지역내일 2008-12-10
창의적인 아이가 주목받고 대우받는 요즘, 미술에서도 이에 발맞춘 여러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붓 대신 손과 발이 미술표현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 주변에서 흔히 보는 재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자유로운 표현만으로 창의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을까.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아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건을 신개념 미술전문 교육기관 ‘리틀 다빈치’에서 찾아보자.

그림을 잘 그리는 것, NO. 생각을 잘 그리는 것, YES.
“미적 감각과 관찰능력은 미술의 기본입니다. 사물을 면밀히 관찰한 후 특징을 정확히 표현해낸 작품이야말로 잘 그린 그림이죠.”
리틀 다빈치 수원영통원 나은미 원장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표현은 외적인 면에서만 바라본 평가에 불과하다”고 했다. 결국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생각을 잘 그리는 것’이다.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어떤 기교나 방법적인 면을 알려주다 보면 아이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게 된다. 샘플을 따라 그리는 모방능력만을 키우게 될 수 있다는 것. 어떤 사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아이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나온 자신의 생각을 그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로 표현해내는 과정이 창의적인 사고로 연결되는 길이다.

생각부터 드로잉, 표현재료 선택과 완성까지…아동 미술작가의 탄생
폼 보드로 만든 커다란 모자 위에 하드스틱으로 만들어진 벤치, 폼 보드와 모루로 꾸민 나무 등 한가로운 정취가 펼쳐졌다. 7세 아이가 혼자서 만들어낸 ‘모자 위의 달콤한 휴식.’ 도시는 차도 많고 시끄럽지만 휴식 같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과학적 사고와 재료의 특성에 대한 경험 없이는 만들기 쉽지 않은 롤러코스터도 6세 아이에 의해 폼 보드 롤러코스터로 완성됐다.
리틀 다빈치의 수업시간, 선생님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에 아이들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생각이 이어질 수 있게 질문이 계속되고 아이들은 자신의 드로잉 노트에 스케치를 한다. 재료와 모양, 색깔 등 모든 것을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만든다.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선생님의 몫. 아이들은 이런 과정에서 문제해결능력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 성취감까지도 맛보게 된다.
“이런 수업들은 선생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리틀 다빈치의 수업은 철저하게 각 선생님들이 세운 교육목표대로 움직여집니다. 선생님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에 따라 풀어가는 방식도, 재료의 선택도 보다 다양해지죠.” 나 원장의 설명이다. 미술을 전공한 선생님의 창의적인 사고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은 아닐까.
수업 과정에서 아이들의 잠재된 생각들이 표출되다 보니 아이들의 우울한 심리 상태나 감정들이 저절로 해소되기도 한다.

작품 전시, 유학 프로그램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은 아이의 자신감 UP!
작품과 작업과정 모두는 아이별로 저장해 관리되기 때문에 변화하는 생각의 크기를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수업 후 진행되는 10분 리뷰 시간도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유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별도의 포트폴리오 작업이 이뤄진다. 리틀 다빈치의 프로그램은 외국에서도 훌륭하다고 인정받을 정도다. 실제로 모델 변정수 씨의 딸 채원이도 리틀 다빈치에서 캐나다 유학을 준비했고 지금 현지에서 미술영재로 육성되고 있다고.
4~7세의 프리 리틀 다빈치, 초등~중등부까지 각 연령별, 학년별 수업이 진행된다. 심화반인 초등 2학년부터는 스킬적인 부분까지 겸해 2시간 수업이 이뤄진다. 유학을 다녀온 선생님들을 활용해 미술과 영어공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원어민 영어미술도 운영 중이다. 1년에 한번씩 아이들의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아이들의 얼굴과 작품 등으로 다이어리도 함께 만들어 아이들 하나하나 작가가 되는 기쁨도 누리게 해준다.

문의 리틀 다빈치 수원영통원 031-273-5997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미니 인터뷰-리틀 다빈치 나은미 원장
Q. 많은 학부모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진학을 위한 입시미술 사이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하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A. 물론 기법이나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우선되어야 할 것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창의적인 미술 교육이다. 이런 것들이 배제된 채, 기계적으로 잘 그리는 기술만 반복하는 훈련은 ''美術''에서 ''美''는 없고 ''術''만 남는 것과 같다.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들은 단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Q. 아이의 그림을 보고 엄마들이 우를 범하기 쉬운 것들은 무엇인가.
A.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다 가능성이 있다. 단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느리거나 빠른 것 뿐이다. 예를 들어 ‘하늘’을 분홍색으로 칠했다고 하자. 일단 아이 생각이 맞다는 걸 인정하고 왜 그런지에 대한 생각을 물어야 한다. 같은 ‘하늘’이라도 시간, 계절, 시기에 따라 다양한 색과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이런 면밀한 변화를 관찰하는 아이들은 그에 맞춰 창의성도 따라 나오게 되는 것이다. 색이나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은 다양한 생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Q. 그렇다면 무조건 아이의 그림에 칭찬만을 하면 되는 것인가.
A. 때에 따라서 달라져야 한다. 일단 아이의 그림을 죽 관찰해보라. 아이가 매일 똑같은 패턴의 그림만을 그린다면 그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움말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방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조언과 함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도록 바깥나들이를 통한 일상관찰, 생물관찰, 미술작품감상 등에 적극 동참하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