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받게 해줄께" 2억받은 前보험사 직원 영장
(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고흥경찰서는 22일 거액의 보험금을 받는 것을 도와준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보험사 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에게 돈을 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씨의 아내 D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사 조사실장이었던 2007년 9월 중순께 곡성군 호남고속도로 석곡요금소 부근 갓길에서 고객 B씨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남편이 보험에 많이 가입한 상태서 교통사고로 숨져 사망보험금 27억원 지급을 신청했으나 보험사로부터 사실조사를 받게 되자 이 조사를 잘 넘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가를 받기로 하고 남의 눈을 피해 고속도로 갓길에서 돈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C씨 부부는 또 지난 3월 중순께 순천시 모 커피숍에서 "고객에게 2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리겠다"며 A씨를 협박해 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서 대입실패 여고생, 숨진 채 발견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21일 오후 6시50분께 부산 금정구 A(18.여) 양의 집에서 A 양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4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양이 부산지역 대학교 4곳에 수시지원했다 불합격한 것을 비관해 왔다는 유가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 아파트서 불..15명 대피 소동
(대전=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21일 오후 10시 10분께 대전시 동구 삼성동 모 아파트 3층 황모(72)씨의 집에서 불이 나 주민 15명이 1층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내부 152㎡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낸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는 보일러에서 연기가 났다"는 황씨의 진술을 토대로 가스보일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천서 제재소.버섯재배사 화재 잇따라
(김천=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21일 오후 10시44분께 경북 김천시 어모면 도암리 한 제재소에서 불이 나 인근 주택 3채에 옮겨붙었다.
불은 재제소 건물 231㎡와 목재 7.5t, 주택 일부를 태워 모두 2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재제소에서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22일 오전 1시50분께에는 김천시 봉산면 태화리 한 버섯 재배사에서 불이 나 전체 3채 가운데 330㎡를 태우고 700여만원의 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 버섯재배사에 보일러가 작동되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연말연시 비상 교통관리…헬기까지 동원
시위진압 경찰관기동대도 나서 소통위주 관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은 연말연시 도심 재래시장과 백화점, 송년 행사장 주변, 전국 주요 해맞이 장소 등지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내년 1월3일까지 특별교통관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집회나 시위 진압이 주 업무인 경찰관 기동대 31개 중대 2천138명을 포함해 5천853명의 경찰관과 헬기 9대, 순찰차 1천384대 등 장비들이 동원된다.
경찰은 이날부터 30일까지 9일동안 도심 재래시장과 백화점, 극장, 놀이공원 주변에서 교통혼잡이 장시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원거리에서 차량을 우회시키거나 교차로 꼬리 끊기 등으로 소통 위주의 관리를 할 계획이다.또, 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4일간 전국의 주요 해넘이나 해맞이 행사장에 행락객이 모일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진입 나들목에서 탄력적으로 교통량을 조절하고,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해 차량을 국도로 분산시킬 방침이다.
기상악화나 도로결빙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서는 고속도로 제설 취약구간(14개 노선 42곳 130.58㎞ 구간)에 견인차를 사전 배치하고 염화칼슘과 모래를 비치하는 등 비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 임용시험 가산점 자격증 늘어난다
청소년상담사 등 5개 추가…내년 7월 시행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내년 하반기부터 각종 경찰관 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수가 늘어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5개 추가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21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순경채용시험과 간부후보생 선발시험, 각종 특채 등 현행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157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자격증은 경찰 업무와 연관이 있는 청소년상담사(1∼3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1∼2급), 임상심리사(1∼2급), 도로교통사고분석사 등 5개로, 이들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급수별로 2∼5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또 올바른 국어 사용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뽑기 위해 KBS가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과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의 국어능력인증시험,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의 실용글쓰기검정 등 3개 시험의 성적표를 제출하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점수에 따라 2점과 4점, 5점 등 3단계로 가산점이 나뉘는데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570점 이상은 2점, 670점 이상 4점, 770점 이상 5점을 주기로 했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은 130점 이상 2점, 147점 이상 4점, 162점 이상 5점이며, 실용글쓰기검정은 550점 이상 2점, 630점 이상 4점, 750점 이상 5점 등으로 가산점을 받는다.
경찰은 아울러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영어능력인증시험도 기존 토익과 토플(PBTㆍCBT)뿐만 아니라 토플 IBT와 EBS가 주관하는 토셀, 한국외대가 개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플렉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자기 바꾸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준비기간을 준다는 차원에서 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서 도로에 밀가루 500여포 쏟아져..교통 마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1일 새벽 부산 강서구 공항로에 진입하던 트럭에 적재된 밀가루 수백포대(20㎏짜리)가 쏟아져 이 일대 교통이 2시간여 동안 마비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낙동강 하구둑 다리에서 공항로로 진입하는 편도 6차선 도로에서 정모(38) 씨가 운전하던 14t 트럭 적재함에 실린 700포대의 밀가루 중 500여 포대가 고정로프가 풀리면서 도로에 쏟아졌다.
쏟아진 밀가루 포대는 6차선 도로 50여m를 가로막아 이 일대 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자칫 연쇄추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교통량이 많지 않은 새벽시간이어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강서구청 직원 등 20여명은 6차선 중 2개 차선에 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고 2시간30분여 만에 현장을 복구했다.
황당한 것은 운전사 정 씨가 밀가루 포대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트럭을 세워놓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 것.
정 씨는 경찰에서 "너무 피곤해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차량이 휘청거리면서 적재물 고정로프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조치불이행)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부산 유치장서 외국인 2명 자해 소동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중이던 외국인이 자해소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20분께 부산 모 경찰서 유치장에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입감 중이던 러시아인 Y(33)씨와 K(28)씨가 화장실 문에 박혀 있던 못을 빼 손목을 자해했다.
경찰은 Y씨와 K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뒤 몇 시간 뒤에 다시 유치장에 재입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유치장 입감자들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문을 닫아두는데 그 사이 몰래 모서리에 박힌 못을 빼 자해를 한 것 같다"며 "짐작하건대 병원에서 도주할 기회를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인 Y씨와 K씨 등 3명은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께 부산 사상구 모 쇼핑몰물품창고에 침입했다가 특수절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왔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Y씨 등 러시아인 3명을 2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상주 양계장에 불, 닭 1만여 마리 소사
(상주=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1일 오후 3시 45분께 경북 상주시 오대동 이모(30)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1만1천여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불은 586㎡ 규모의 계사 1동과 온풍기 등을 태워 1천7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양계장 인근에서 용접 작업 중이었다는 양계장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서 트럭-승용차 충돌..2명 숨져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1일 오후 3시 53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모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최모(58)씨가 운전하던 2.5t 마이티 트럭과 황모(55)씨가 운전하던 쏘렌토 승용차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씨와 황씨가 숨지고 쏘렌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유모(53)씨가 다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쏘렌토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통시장, 쇠고기 가격 경쟁력 최고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가격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1일 공개한 서울 시내 11개 유통업체의 20개 생필품 가격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인 수유시장의 불고기용 쇠고기 가격은 100g당 2천450원으로 홈플러스 영등포점(3천280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잠실점(3천690원), 현대백화점 미아점(3천230원)보다 쌌다.
쇠고기 등심 가격도 수유시장 판매가격이 100g당 4천500원으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7천900원), GS수퍼 관악낙성대점(8천980원), 롯데백화점 잠실점(1만2천500원)보다 낮았다.
다만 쇠고기 등심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1등급 육우, GS수퍼에서 판매되는 것은 1등급 민속한우, 백화점용은 1+ 등급으로 차이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두부의 경우 수유시장에서 판매되는 `행복한 콩 깊은바다 두부''의 100g당 판매가격은 303원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788원)이나 홈플러스 영등포점(675원)의 반값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라면도 수유시장이 560원으로 대형마트(평균판매가격 594원), 백화점(597원),슈퍼마켓(604원)보다 저렴했고, 칠성사이다도 100㎖당 판매가격이 수유시장(97원)이타업종 평균가격보다 낮았다.
반면 소주의 경우엔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처음처럼 360㎖ 1병 판매가격은 980원으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잠실점(1천원)이나 수유시장(1천50원)보다 쌌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미아점은 밀가루와 콩나물, 설탕, 사이다, 생리대, 샴푸, 치약, 세탁세제 등의 판매가격이 조사대상 업체중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소재한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전통시장인 수유시장 등 총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2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경찰, 평택 ''실종 장애인'' 가족에 인계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실종된 지적장애인유모(53)씨가 충북 청주시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을 21일 오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급 지적장애인 유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도로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진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어 청주시내 H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유씨는 진천 도로상에서 발견되기 전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같은 날 오전 0시30분께 안성시청 내 노숙인쉼터였던 것을 감안하면 밤새도록 불빛을 따라 도로변을 걷고 끼니조차 제때 먹지 못해 탈진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의식을 잃어 청주 H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유씨는 지난 18일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병원 측으로부터 신원 확인을 의뢰받은 진천경찰서가 실종자 유씨의 수배전단을 보고 이날 오후 3시20분께 평택서로 통보했다.
급파된 평택서 경찰관들이 청주 병원에 입원 중인 유씨의 사진을 찍어 보냈고 이를 가족들이 확인, 이날 오후 5시30분께 가족의 품으로 유씨를 돌려 보냈다.
유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평택 집 근처 식당을 나간 뒤 5시간 동안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오후 10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유씨는 11일 오후 7시30분께 집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이송된 뒤 경찰에 인계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45분께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순찰대에 발견돼 다시 한번 경찰에 인계됐다.
그런데도 경찰이 이 과정에서 신원확인도 하지 않고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안이하게 대응하는 바람에 유씨는 12일 오전 0시30분께 안성시청 내 노숙인쉼터에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유씨가 실종된 후 두 번이나 경찰에 인계됐지만 안이한 대응으로 다시 실종된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19일 엠버경보를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전단을 찍어 평택.안성.이천 등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남양주농가 25곳 국제유기농 인증..총 80곳, 최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농가 25곳(48㏊)이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남양주 지역의 국제 유기농 인증 농가는 지난 5월 인증된 55곳(58㏊)을 더해 모두 80곳(103㏊)으로 늘어났다. 또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앞둔 시(市)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국제 유기농가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들은 수동면에서 산양삼, 산채류, 오가피, 헛개나무, 표고버섯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IFOAM은 채소 등 유기 농산물과 유기 가공품 등 2개 부문에 대해서만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유기농가로 인증하며 국내에는 인증 대행기관이 2곳 있다.
부산경실련, 재정.경제분야 10대 뉴스 선정 발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경실련은 21일 올해 부산지역의 재정, 경제분야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대책없는 대규모 개발사업 ▲수도권 공장 증설 허용, 지역정책 초토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지역상권 잠식 ▲동남권 신공항 용역 발표 연기 ▲초고층빌딩 주거시설 도입 논란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 광복점 개장 ▲저출산 고령화 추세 가속화 ▲대중교통 환승제 시행 ▲전국 최저 수준 고용률 ▲부산지역 지방채 증가율 최고 등이다.
이주민 위한 통역사 시급하다
호주 맥쿼리대 ''커뮤니티 통역사'' 조영 씨 제언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외국 이주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법원, 경찰, 병원 등지에서 이들의 말을 정확히 전달해주는 커뮤니티 통역사들을 시급히 양성, 배치해야 합니다."호주 맥쿼리대학교에서 아시아 이주민과 커뮤니티 통역을 연구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캐나다 동포 조영(37) 씨는 21일 "외국 이주민 등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통역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이를 시급한 과제로 인식,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씨는 (사)한국다문화센터 주최로 이날 오후 7시 서울 봉천동 명락사 다문화교육관에서 ''이주민 증가에 따른 전문화된 커뮤니티 통역사 양성의 중요성:캐나다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앞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지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이주민 등 소수자의 경우 재판이나 병원 치료 과정에서 정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않을 경우 불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호주 등 이민 선진국들은 다문화 시대에 대비해 50여년 전부터 ''커뮤니티 통역사''를 체계적으로 양성, 이민자들에게 수준 높은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조 씨는 "일반 통역사들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련되게 다듬어 통역(refurbishing interpretation)''하는 경향이 많으나 커뮤니티 통역은 대상자들이 주고 받는 언어의 의미는 물론 그 수준까지도 정확히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고 말했다. 의역이 아닌 직역 위주로 하며 거친 표현이나 ''수준 낮은 어휘''들도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찰이나 법원 등은 외국인 관련 사건 수사나 재판 시 비즈니스 통역에숙달돼 언어 미화를하는 것을 자연스레 생각하는 데다 거친 문장이 실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멋진 문장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일반 통역사에게 통역을 맡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조 씨는 ''여성의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는 일부 결혼 이주민들의 통역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어로 하는 결혼폭력 문제 등의 상담시 처지가 비슷한 결혼 이민자의 입장을 두둔하는 등 중립을 지키기 어려우며 이들이 작성한 상담 내용은 경찰이나 검찰, 법원으로 넘어가 수사나 재판의 근거자료로 쓰여 남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캐나다는 각 주정부가 커뮤니티 통역사들을 양성, 배출하고 있으며 법원, 병원 등은 통역 수요가 있을 경우 정부로 연락, 지원을 받고 있다. 통역학교에서는 언어 교육과 별도로 3개월 간 정확, 중립 등 8가지 강령에 입각한 윤리교육과 47개 행동지침을 토대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조 씨는 국내 대학에서 가정관리학을 전공한 뒤 1999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호주 매쿼리 대학에서 통번역 및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향일암 화재예방 예산 어디에 쓰였나?
6개월전 지급 일부만 집행..전남도, 유용 여부 조사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화재로 타 버린 전남 여수 향일암에 대해 지난 6월 화재감지기와 저수조 설치를 위한 예산이 지원됐으나 향일암 측이 일부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1일 "향일암 화재방지대책 사업의 하나로 올 초 화재감지기 등 소방전기설비와 100t규모의 저수조 설치 예산으로 1억원을 세워 이중 7천만원을 여수시에서 지난 6월 향일암 측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지원된 이번 예산의 사업기간은 이달 말까지이지만 향일암 측은 이중 저수조 공사만 현재 진행하고 있고 열 감지기와 화재경보시스템 등 소방전기설비 공사는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예산이 지원됐으나 향일암 측의 내부 사정 때문에 모두 집행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진행상황을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향일암이 전국적인 일출명소인 점을 고려해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복원을 완료하기로 하고 설계도면 등 고증자료를 토대로 자치단체, 문화체육관광부, 사찰과 협력하기로 했다.
목재건물은 밀집돼 있으면 화재 발생 시 손실이 크므로 사찰 재건 시 건물배치를 적정하게 하도록 하고 도내 목재 문화재 방재시스템에 대해서도 일제조사를 하기로 했다.
점검대상 도내 목조문화재는 국가지정 67동과 도 지정 245동 등 총 312동으로 이중 소화전이 설치된 곳은 213동으로 설치율은 70%에 불과하며 복원 시 필요한 실측도면을 확보한 곳은 국가지정 46건에 그치고 있다.
문 과장은 "향일암 복원사업에는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본부와 함께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취약문화재에 대해서는 순회 화재진압 훈련도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향일암은 일대가 모두 전남도 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내년에도 소방설비 예산으로 1억1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팔당지역 시민단체 ''4대강 반대'' 도보 순례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농민.시민단체인 팔당공동대책위원회와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21일 국회의사당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도보 순례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1명이 대표로 출발했으며 나머지 인원은 5개팀으로 나눠 서울시 경계에 재집결해 팀별로 거리 홍보전을 벌였다.
팔당공동대책위 관계자는 "팔당지역 4대강 개발사업의 경우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을 만나 4대강 개발사업의 부당성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2일에도 팀별로 거리홍보전을 펼친 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모여 생명살림 기원제와 4대강 개발사업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전.의경과 여경 등 경찰150여명을 배치해 발대식장 입구를 원천 봉쇄했으며, 출발 과정에서 경찰과 회원들 간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여수해경, 바다 생명줄 역할 ''톡톡''
육지 이송 응급환자 전년보다 33.3% 증가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섬이나 선상, 바다 등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사례가 크게 늘면서 바다의 생명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전남 동부지역 섬이나 항해ㆍ조업을 하던 선박에서 사고 등으로 말미암아 육지로 이송한 응급환자는 총 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명보다 33.3%가 증가했다.
실제로 여수해경은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던 정모(69)씨가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정씨를 경비정에 태워 2.5m의 높은 파도를 뚫고 무사히 육지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여수신항에서 고모(54)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사고를 당하면 당황하지 말고 해양긴급신고 번호인 ''122''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제서 동학농민군 ''구미란전투'' 추모제
(김제=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동학농민혁명(1894년) 당시 관군과 일본군에 맞선 ''(원평)구미란전투''에서 숨진 수백 명의 동학농민군과 민간인을 기리는 추모제가21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 용호리 전적지에서 열렸다.용호리 전적지에는 10여 기의 동학농민군 묘가 남아 있고, 인근에는 1893년 동학교도 1만여 명이 모였던 금구원평집회터와 동학혁명 당시 농민자치기구인 집강소 건물이 있다.1997년부터 마을주민이 지내오다 올해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봉행한 이날 추모제는 전주국악원 추모공연와 김제동학농민혁명유족회 출범식, 마을주민에 대한 감사패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사업회와 김제시는 매년 추모제를 지내는 한편 내년부터 구미란전투 재조명과 일대 유적지 관광상품화, 김제지역 동학혁명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으로 돈 잃자 ''강도 당했다'' 허위신고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제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스포츠 배팅 게임으로 돈을 잃게 되자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신고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강모(26.제주시)씨를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집에서 자고 있는데 20대 초반 남성이 들어와 흉기로 허벅지를 찌르고 현금 110만원이 든 봉투와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년 전부터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면 정해진 배당금을 받는 사설 게임에 빠져 2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던 강씨는 이날 매형에게서 받은 110만원도 축구경기에 걸었다가 잃게 되자 허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강씨는 5일 전 넘어진 흉터에 일부러 피가 나도록 했다가 이를 의심한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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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고흥경찰서는 22일 거액의 보험금을 받는 것을 도와준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보험사 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에게 돈을 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C씨의 아내 D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사 조사실장이었던 2007년 9월 중순께 곡성군 호남고속도로 석곡요금소 부근 갓길에서 고객 B씨에게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남편이 보험에 많이 가입한 상태서 교통사고로 숨져 사망보험금 27억원 지급을 신청했으나 보험사로부터 사실조사를 받게 되자 이 조사를 잘 넘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가를 받기로 하고 남의 눈을 피해 고속도로 갓길에서 돈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C씨 부부는 또 지난 3월 중순께 순천시 모 커피숍에서 "고객에게 2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리겠다"며 A씨를 협박해 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서 대입실패 여고생, 숨진 채 발견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21일 오후 6시50분께 부산 금정구 A(18.여) 양의 집에서 A 양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4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양이 부산지역 대학교 4곳에 수시지원했다 불합격한 것을 비관해 왔다는 유가족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 아파트서 불..15명 대피 소동
(대전=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21일 오후 10시 10분께 대전시 동구 삼성동 모 아파트 3층 황모(72)씨의 집에서 불이 나 주민 15명이 1층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내부 152㎡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낸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는 보일러에서 연기가 났다"는 황씨의 진술을 토대로 가스보일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천서 제재소.버섯재배사 화재 잇따라
(김천=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21일 오후 10시44분께 경북 김천시 어모면 도암리 한 제재소에서 불이 나 인근 주택 3채에 옮겨붙었다.
불은 재제소 건물 231㎡와 목재 7.5t, 주택 일부를 태워 모두 2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시간여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재제소에서 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22일 오전 1시50분께에는 김천시 봉산면 태화리 한 버섯 재배사에서 불이 나 전체 3채 가운데 330㎡를 태우고 700여만원의 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 버섯재배사에 보일러가 작동되고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연말연시 비상 교통관리…헬기까지 동원
시위진압 경찰관기동대도 나서 소통위주 관리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은 연말연시 도심 재래시장과 백화점, 송년 행사장 주변, 전국 주요 해맞이 장소 등지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내년 1월3일까지 특별교통관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집회나 시위 진압이 주 업무인 경찰관 기동대 31개 중대 2천138명을 포함해 5천853명의 경찰관과 헬기 9대, 순찰차 1천384대 등 장비들이 동원된다.
경찰은 이날부터 30일까지 9일동안 도심 재래시장과 백화점, 극장, 놀이공원 주변에서 교통혼잡이 장시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원거리에서 차량을 우회시키거나 교차로 꼬리 끊기 등으로 소통 위주의 관리를 할 계획이다.또, 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4일간 전국의 주요 해넘이나 해맞이 행사장에 행락객이 모일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진입 나들목에서 탄력적으로 교통량을 조절하고,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해 차량을 국도로 분산시킬 방침이다.
기상악화나 도로결빙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서는 고속도로 제설 취약구간(14개 노선 42곳 130.58㎞ 구간)에 견인차를 사전 배치하고 염화칼슘과 모래를 비치하는 등 비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경찰 임용시험 가산점 자격증 늘어난다
청소년상담사 등 5개 추가…내년 7월 시행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내년 하반기부터 각종 경찰관 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수가 늘어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5개 추가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21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순경채용시험과 간부후보생 선발시험, 각종 특채 등 현행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157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자격증은 경찰 업무와 연관이 있는 청소년상담사(1∼3급), 정신보건임상심리사(1∼2급), 임상심리사(1∼2급), 도로교통사고분석사 등 5개로, 이들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급수별로 2∼5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또 올바른 국어 사용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뽑기 위해 KBS가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과 한국언어문화연구원의 국어능력인증시험,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의 실용글쓰기검정 등 3개 시험의 성적표를 제출하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점수에 따라 2점과 4점, 5점 등 3단계로 가산점이 나뉘는데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570점 이상은 2점, 670점 이상 4점, 770점 이상 5점을 주기로 했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은 130점 이상 2점, 147점 이상 4점, 162점 이상 5점이며, 실용글쓰기검정은 550점 이상 2점, 630점 이상 4점, 750점 이상 5점 등으로 가산점을 받는다.
경찰은 아울러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영어능력인증시험도 기존 토익과 토플(PBTㆍCBT)뿐만 아니라 토플 IBT와 EBS가 주관하는 토셀, 한국외대가 개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플렉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자기 바꾸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준비기간을 준다는 차원에서 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서 도로에 밀가루 500여포 쏟아져..교통 마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1일 새벽 부산 강서구 공항로에 진입하던 트럭에 적재된 밀가루 수백포대(20㎏짜리)가 쏟아져 이 일대 교통이 2시간여 동안 마비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낙동강 하구둑 다리에서 공항로로 진입하는 편도 6차선 도로에서 정모(38) 씨가 운전하던 14t 트럭 적재함에 실린 700포대의 밀가루 중 500여 포대가 고정로프가 풀리면서 도로에 쏟아졌다.
쏟아진 밀가루 포대는 6차선 도로 50여m를 가로막아 이 일대 교통이 순식간에 마비됐다.
자칫 연쇄추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교통량이 많지 않은 새벽시간이어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강서구청 직원 등 20여명은 6차선 중 2개 차선에 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고 2시간30분여 만에 현장을 복구했다.
황당한 것은 운전사 정 씨가 밀가루 포대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트럭을 세워놓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린 것.
정 씨는 경찰에서 "너무 피곤해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차량이 휘청거리면서 적재물 고정로프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조치불이행)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부산 유치장서 외국인 2명 자해 소동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중이던 외국인이 자해소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20분께 부산 모 경찰서 유치장에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입감 중이던 러시아인 Y(33)씨와 K(28)씨가 화장실 문에 박혀 있던 못을 빼 손목을 자해했다.
경찰은 Y씨와 K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 뒤 몇 시간 뒤에 다시 유치장에 재입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인권보호 차원에서 유치장 입감자들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문을 닫아두는데 그 사이 몰래 모서리에 박힌 못을 빼 자해를 한 것 같다"며 "짐작하건대 병원에서 도주할 기회를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인 Y씨와 K씨 등 3명은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께 부산 사상구 모 쇼핑몰물품창고에 침입했다가 특수절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왔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Y씨 등 러시아인 3명을 2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상주 양계장에 불, 닭 1만여 마리 소사
(상주=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1일 오후 3시 45분께 경북 상주시 오대동 이모(30)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1만1천여 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불은 586㎡ 규모의 계사 1동과 온풍기 등을 태워 1천7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양계장 인근에서 용접 작업 중이었다는 양계장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서 트럭-승용차 충돌..2명 숨져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1일 오후 3시 53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모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최모(58)씨가 운전하던 2.5t 마이티 트럭과 황모(55)씨가 운전하던 쏘렌토 승용차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씨와 황씨가 숨지고 쏘렌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유모(53)씨가 다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쏘렌토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통시장, 쇠고기 가격 경쟁력 최고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가격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1일 공개한 서울 시내 11개 유통업체의 20개 생필품 가격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인 수유시장의 불고기용 쇠고기 가격은 100g당 2천450원으로 홈플러스 영등포점(3천280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잠실점(3천690원), 현대백화점 미아점(3천230원)보다 쌌다.
쇠고기 등심 가격도 수유시장 판매가격이 100g당 4천500원으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7천900원), GS수퍼 관악낙성대점(8천980원), 롯데백화점 잠실점(1만2천500원)보다 낮았다.
다만 쇠고기 등심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1등급 육우, GS수퍼에서 판매되는 것은 1등급 민속한우, 백화점용은 1+ 등급으로 차이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두부의 경우 수유시장에서 판매되는 `행복한 콩 깊은바다 두부''의 100g당 판매가격은 303원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788원)이나 홈플러스 영등포점(675원)의 반값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라면도 수유시장이 560원으로 대형마트(평균판매가격 594원), 백화점(597원),슈퍼마켓(604원)보다 저렴했고, 칠성사이다도 100㎖당 판매가격이 수유시장(97원)이타업종 평균가격보다 낮았다.
반면 소주의 경우엔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처음처럼 360㎖ 1병 판매가격은 980원으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잠실점(1천원)이나 수유시장(1천50원)보다 쌌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미아점은 밀가루와 콩나물, 설탕, 사이다, 생리대, 샴푸, 치약, 세탁세제 등의 판매가격이 조사대상 업체중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소재한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전통시장인 수유시장 등 총 11개 업체를 대상으로 2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경찰, 평택 ''실종 장애인'' 가족에 인계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실종된 지적장애인유모(53)씨가 충북 청주시내 병원에 입원 중인 것을 21일 오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급 지적장애인 유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 도로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진천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어 청주시내 H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유씨는 진천 도로상에서 발견되기 전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 같은 날 오전 0시30분께 안성시청 내 노숙인쉼터였던 것을 감안하면 밤새도록 불빛을 따라 도로변을 걷고 끼니조차 제때 먹지 못해 탈진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의식을 잃어 청주 H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유씨는 지난 18일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병원 측으로부터 신원 확인을 의뢰받은 진천경찰서가 실종자 유씨의 수배전단을 보고 이날 오후 3시20분께 평택서로 통보했다.
급파된 평택서 경찰관들이 청주 병원에 입원 중인 유씨의 사진을 찍어 보냈고 이를 가족들이 확인, 이날 오후 5시30분께 가족의 품으로 유씨를 돌려 보냈다.
유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께 평택 집 근처 식당을 나간 뒤 5시간 동안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오후 10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유씨는 11일 오후 7시30분께 집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이송된 뒤 경찰에 인계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45분께 평택음성간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순찰대에 발견돼 다시 한번 경찰에 인계됐다.
그런데도 경찰이 이 과정에서 신원확인도 하지 않고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안이하게 대응하는 바람에 유씨는 12일 오전 0시30분께 안성시청 내 노숙인쉼터에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유씨가 실종된 후 두 번이나 경찰에 인계됐지만 안이한 대응으로 다시 실종된 것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19일 엠버경보를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전단을 찍어 평택.안성.이천 등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남양주농가 25곳 국제유기농 인증..총 80곳, 최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농가 25곳(48㏊)이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남양주 지역의 국제 유기농 인증 농가는 지난 5월 인증된 55곳(58㏊)을 더해 모두 80곳(103㏊)으로 늘어났다. 또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앞둔 시(市)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국제 유기농가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들은 수동면에서 산양삼, 산채류, 오가피, 헛개나무, 표고버섯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IFOAM은 채소 등 유기 농산물과 유기 가공품 등 2개 부문에 대해서만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유기농가로 인증하며 국내에는 인증 대행기관이 2곳 있다.
부산경실련, 재정.경제분야 10대 뉴스 선정 발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경실련은 21일 올해 부산지역의 재정, 경제분야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대책없는 대규모 개발사업 ▲수도권 공장 증설 허용, 지역정책 초토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지역상권 잠식 ▲동남권 신공항 용역 발표 연기 ▲초고층빌딩 주거시설 도입 논란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 광복점 개장 ▲저출산 고령화 추세 가속화 ▲대중교통 환승제 시행 ▲전국 최저 수준 고용률 ▲부산지역 지방채 증가율 최고 등이다.
이주민 위한 통역사 시급하다
호주 맥쿼리대 ''커뮤니티 통역사'' 조영 씨 제언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외국 이주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법원, 경찰, 병원 등지에서 이들의 말을 정확히 전달해주는 커뮤니티 통역사들을 시급히 양성, 배치해야 합니다."호주 맥쿼리대학교에서 아시아 이주민과 커뮤니티 통역을 연구 주제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캐나다 동포 조영(37) 씨는 21일 "외국 이주민 등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통역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이를 시급한 과제로 인식,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씨는 (사)한국다문화센터 주최로 이날 오후 7시 서울 봉천동 명락사 다문화교육관에서 ''이주민 증가에 따른 전문화된 커뮤니티 통역사 양성의 중요성:캐나다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에 앞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지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이주민 등 소수자의 경우 재판이나 병원 치료 과정에서 정확한 의사가 전달되지 않을 경우 불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호주 등 이민 선진국들은 다문화 시대에 대비해 50여년 전부터 ''커뮤니티 통역사''를 체계적으로 양성, 이민자들에게 수준 높은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조 씨는 "일반 통역사들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련되게 다듬어 통역(refurbishing interpretation)''하는 경향이 많으나 커뮤니티 통역은 대상자들이 주고 받는 언어의 의미는 물론 그 수준까지도 정확히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고 말했다. 의역이 아닌 직역 위주로 하며 거친 표현이나 ''수준 낮은 어휘''들도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찰이나 법원 등은 외국인 관련 사건 수사나 재판 시 비즈니스 통역에숙달돼 언어 미화를하는 것을 자연스레 생각하는 데다 거친 문장이 실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돼 멋진 문장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일반 통역사에게 통역을 맡겨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조 씨는 ''여성의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는 일부 결혼 이주민들의 통역상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어로 하는 결혼폭력 문제 등의 상담시 처지가 비슷한 결혼 이민자의 입장을 두둔하는 등 중립을 지키기 어려우며 이들이 작성한 상담 내용은 경찰이나 검찰, 법원으로 넘어가 수사나 재판의 근거자료로 쓰여 남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캐나다는 각 주정부가 커뮤니티 통역사들을 양성, 배출하고 있으며 법원, 병원 등은 통역 수요가 있을 경우 정부로 연락, 지원을 받고 있다. 통역학교에서는 언어 교육과 별도로 3개월 간 정확, 중립 등 8가지 강령에 입각한 윤리교육과 47개 행동지침을 토대로 훈련을 시키고 있다. 조 씨는 국내 대학에서 가정관리학을 전공한 뒤 1999년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 호주 매쿼리 대학에서 통번역 및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향일암 화재예방 예산 어디에 쓰였나?
6개월전 지급 일부만 집행..전남도, 유용 여부 조사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화재로 타 버린 전남 여수 향일암에 대해 지난 6월 화재감지기와 저수조 설치를 위한 예산이 지원됐으나 향일암 측이 일부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1일 "향일암 화재방지대책 사업의 하나로 올 초 화재감지기 등 소방전기설비와 100t규모의 저수조 설치 예산으로 1억원을 세워 이중 7천만원을 여수시에서 지난 6월 향일암 측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지원된 이번 예산의 사업기간은 이달 말까지이지만 향일암 측은 이중 저수조 공사만 현재 진행하고 있고 열 감지기와 화재경보시스템 등 소방전기설비 공사는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예산이 지원됐으나 향일암 측의 내부 사정 때문에 모두 집행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진행상황을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향일암이 전국적인 일출명소인 점을 고려해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복원을 완료하기로 하고 설계도면 등 고증자료를 토대로 자치단체, 문화체육관광부, 사찰과 협력하기로 했다.
목재건물은 밀집돼 있으면 화재 발생 시 손실이 크므로 사찰 재건 시 건물배치를 적정하게 하도록 하고 도내 목재 문화재 방재시스템에 대해서도 일제조사를 하기로 했다.
점검대상 도내 목조문화재는 국가지정 67동과 도 지정 245동 등 총 312동으로 이중 소화전이 설치된 곳은 213동으로 설치율은 70%에 불과하며 복원 시 필요한 실측도면을 확보한 곳은 국가지정 46건에 그치고 있다.
문 과장은 "향일암 복원사업에는 1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본부와 함께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취약문화재에 대해서는 순회 화재진압 훈련도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향일암은 일대가 모두 전남도 지정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내년에도 소방설비 예산으로 1억1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팔당지역 시민단체 ''4대강 반대'' 도보 순례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정부의 4대강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농민.시민단체인 팔당공동대책위원회와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21일 국회의사당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도보 순례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1명이 대표로 출발했으며 나머지 인원은 5개팀으로 나눠 서울시 경계에 재집결해 팀별로 거리 홍보전을 벌였다.
팔당공동대책위 관계자는 "팔당지역 4대강 개발사업의 경우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민을 만나 4대강 개발사업의 부당성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2일에도 팀별로 거리홍보전을 펼친 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모여 생명살림 기원제와 4대강 개발사업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전.의경과 여경 등 경찰150여명을 배치해 발대식장 입구를 원천 봉쇄했으며, 출발 과정에서 경찰과 회원들 간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여수해경, 바다 생명줄 역할 ''톡톡''
육지 이송 응급환자 전년보다 33.3% 증가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가 섬이나 선상, 바다 등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사례가 크게 늘면서 바다의 생명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전남 동부지역 섬이나 항해ㆍ조업을 하던 선박에서 사고 등으로 말미암아 육지로 이송한 응급환자는 총 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명보다 33.3%가 증가했다.
실제로 여수해경은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던 정모(69)씨가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정씨를 경비정에 태워 2.5m의 높은 파도를 뚫고 무사히 육지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여수신항에서 고모(54)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사고를 당하면 당황하지 말고 해양긴급신고 번호인 ''122''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제서 동학농민군 ''구미란전투'' 추모제
(김제=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동학농민혁명(1894년) 당시 관군과 일본군에 맞선 ''(원평)구미란전투''에서 숨진 수백 명의 동학농민군과 민간인을 기리는 추모제가21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 용호리 전적지에서 열렸다.용호리 전적지에는 10여 기의 동학농민군 묘가 남아 있고, 인근에는 1893년 동학교도 1만여 명이 모였던 금구원평집회터와 동학혁명 당시 농민자치기구인 집강소 건물이 있다.1997년부터 마을주민이 지내오다 올해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봉행한 이날 추모제는 전주국악원 추모공연와 김제동학농민혁명유족회 출범식, 마을주민에 대한 감사패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사업회와 김제시는 매년 추모제를 지내는 한편 내년부터 구미란전투 재조명과 일대 유적지 관광상품화, 김제지역 동학혁명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으로 돈 잃자 ''강도 당했다'' 허위신고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제주 동부경찰서는 21일 스포츠 배팅 게임으로 돈을 잃게 되자 강도를 당했다고 허위신고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강모(26.제주시)씨를 즉결심판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집에서 자고 있는데 20대 초반 남성이 들어와 흉기로 허벅지를 찌르고 현금 110만원이 든 봉투와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년 전부터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면 정해진 배당금을 받는 사설 게임에 빠져 2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던 강씨는 이날 매형에게서 받은 110만원도 축구경기에 걸었다가 잃게 되자 허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강씨는 5일 전 넘어진 흉터에 일부러 피가 나도록 했다가 이를 의심한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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