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생 토끼띠가 정치를 움직인다

지역내일 2011-01-05 (수정 2011-01-05 오전 11:46:41)
여야 넘어 10여명 중추적 역할 맡아 … "토끼 귀로 국민 목소리 듣겠다"

신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정치권에서도 토끼띠들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63년에 태어난 토끼띠 정치인은 여야를 넘어 10여명에 달해 같은 해에 태어난 정치인 가운데 가장 많다. 이들은 이미 소장파를 넘어 당의 중추적인 일을 도맡아 하면서 차세대 리더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63년생 토끼띠 정치인의 대표주자이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여성으로 3위에 당선된 이후 당내에서 '공천개혁특별위원회'를 맡아 일하고 있다. 대중적 지지를 토대로 일부에서 차차기 대권주자로 나 최고위원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나 최고위원은 "올해는 토끼처럼 귀를 세우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63년생은 이제 곧 50대를 바라보는 나이로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 고심이 많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도 비록 역할 때문에 여야간 정쟁의 중심에 서 있지만 그의 눈은 미래를 향하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안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앞으로 새로운 10년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2018년이면 인구가 감소하고, 우리의 성장동력도 꺼질 수 있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 친박계 소장파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선동 의원도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 고심이 크다. 김 의원은 "올해는 우리 정치가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어야 한다"면서 "동북아시아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우리는 남북관계에 막혀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제대로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 63년 토끼띠 정치인의 당의 허리역할을 한다면 51년생은 이미 당의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가 대표적인 토끼띠 정치인이다.

야권의 토끼티 정치인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부지런하고, 당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1951년생)은 참여정부의 청와대 참모출신 모임 '청정회' 회장이다. 하지만 다른 계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정치인이며, 특히 정책통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활동에 주력, 해외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시민단체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 3년 연속 선정, 백봉신사상 수상 등 경력이 이를 반증한다. 올해부터 대선 분위기가 본격 달아오르면서, 민주당은 물론 다른 야당에서는 이용섭 의원의 정책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정식 의원(1963년생)은 최근 '날개'를 달았다. 총선과 대선의 큰 흐름을 좌우할 경기도 도당위원장으로서, 현장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경기도 의원들과 지방의회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에서 구심적으로 활동중이며, 손학규 대표와 지역 노인요양원을 방문하는 등 '효도 활동'에 속도를 내고있다.

조 의원은 3일 부천 송내역 앞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날치기 예산 규탄' 거리서명대회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민주당에 마음을 돌렸던 일부 지지자들이 다시 민주당에 관심을 주고 있다"며 "이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1963년생)은 도약대에 올랐다. 대선을 한해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제1야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초부터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국회와 '희망대장정' 현장을 오가는 강행군중이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1963년생)은 당의 대표로서 '교토삼굴(狡兎三窟)' 을 목표로 뛰고 있다. 꾀 많은 토끼가 굴을 세 개 갖고 있다는 의미로, 보편적 복지·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활동한다는 포부다.


백만호 전예현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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