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 만들기·꾸미기 등 프로그램 풍성
서울 금천구 이어 12월 인천 부평에 2호점 개설
"학교나 집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 기회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창의공작플라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이것저것 만드는 게 재미있어 이 곳에 오는 수요일과 금요일이 매우 기다려져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생활속 창의공작플라자'에 다니는 독산초등학교 6학년 김도연 어린이의 말이다.
생활공간 주변에 설치해 운영하는 청소년을 위한 기술공작 실습공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3월 문을 연 '금천 창의공작플라자'는 대지 648㎡, 건축 200㎡ 규모로 강의 실습실, 공작기계실, 기자재 창고, 야외 휴식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강의실습실은 다양한 용도를 고려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고, 평소에는 이동식 칸막이로 구분해 사용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월~토요일 운영하며, 6개반 10명씩 매월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다.
올해 초등학생 주요 프로그램은 △방문걸이 △시계 △장신구 △전통 연 △재활용품 이용 생활소품 △LED·리듐전기 이용 손전등 △티셔츠 △나만의 공간 △우리동네 입체지도 △펄프소재 이용 소품 △나무 스피커 등 만들기 시간이 풍성했다. 또 △전자회로 꾸미기 △환경알림 뺏지 제작 △천연염색 의복 제작 △전등 갓 꾸미기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중학생 프로그램은 △트러스트 구조물 다리 제작 △목구조물 만들기 △해상 수송장치 만들기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만들기 △주거공간 모형 제작 △저항과 LED 활용 소형 전광판 제작 △핀홀 카메라 만들기 △골판지를 이용한 아치형 구조물 제작 등이다.
실습용 기자재로는 드릴링 머신, 콤프레셔, 칠보가마, 유리가마, 충전드릴, 전기드릴, 에어 실타카, 오비탈 센더, 전기인두, 핸드피스, 하이드로 프레스, 수동롤러 등을 갖췄다.
이 외에도 등대기름, 줄자, 나무망치, 드릴날, 쇠망치, 톱, 자, 태장대, 집게 등 개인용 공작기자재도 구비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생활속="" 창의공작플라자'에서="" 참여="" 학생이="" 베어링과="" 전자운동을="" 활용한="" 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다(사진="" 위).="" 독일의="" '풀다="" 어린이="" 아카데미'에서="" 공작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창의공작플라자 초등창의반 이명임 교사는 "생활속 창의공작 플라자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공작활동을 통해 즐겁게 공학 기술을 익히고 있다"면서 "현재 금천구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21세기는 기술의 대융합 시대로, 창조·융합·개방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이 관건"이라며 "한국은 1960년대 여공, 1970년대 기능공, 1990년대 공학도 등 인적자원의 국제경쟁력이 오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스티브 잡스같은 인물이 출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국이 되려면 청소년들이 공학기술의 소양을 쌓고, 창조적·융합적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기술공작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놀림에 기초한 공작교육은 만들고, 다루고, 가꾸고, 기르는 과정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기술교육은 대부분 암기식·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나마 몇 차례 안되는 실습은 상상력을 저해하는 문방구 키트교육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중학교의 현실도 교사 1명이 기술과 가정을 모두 가르치는 학교가 38%나 되고, 아예 기술실이 없는 학교도 35%에 이른다.
이에 산업기술진흥원은 '창의공작플라자'를 아파트 단지 또는 생활밀집 주택단지 등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가능한 많이 설립할 계획이다. 전문가 멘토링 아래에서 같은 주제를 만들더라도 각자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자율과 창의활동을 보장한다는 것.
다만 대표 프로그램 창출, 동일 프로그램의 수준별 관리방안 등은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금천 창의공작플라자'의 활성화로 12월부터 인천시 부평구에 2호점을 오픈한다. 아울러 수도권 인구밀집지역 30여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가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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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이어 12월 인천 부평에 2호점 개설
"학교나 집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 기회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창의공작플라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이것저것 만드는 게 재미있어 이 곳에 오는 수요일과 금요일이 매우 기다려져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생활속 창의공작플라자'에 다니는 독산초등학교 6학년 김도연 어린이의 말이다.
생활공간 주변에 설치해 운영하는 청소년을 위한 기술공작 실습공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 3월 문을 연 '금천 창의공작플라자'는 대지 648㎡, 건축 200㎡ 규모로 강의 실습실, 공작기계실, 기자재 창고, 야외 휴식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강의실습실은 다양한 용도를 고려해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고, 평소에는 이동식 칸막이로 구분해 사용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월~토요일 운영하며, 6개반 10명씩 매월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다.
올해 초등학생 주요 프로그램은 △방문걸이 △시계 △장신구 △전통 연 △재활용품 이용 생활소품 △LED·리듐전기 이용 손전등 △티셔츠 △나만의 공간 △우리동네 입체지도 △펄프소재 이용 소품 △나무 스피커 등 만들기 시간이 풍성했다. 또 △전자회로 꾸미기 △환경알림 뺏지 제작 △천연염색 의복 제작 △전등 갓 꾸미기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중학생 프로그램은 △트러스트 구조물 다리 제작 △목구조물 만들기 △해상 수송장치 만들기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만들기 △주거공간 모형 제작 △저항과 LED 활용 소형 전광판 제작 △핀홀 카메라 만들기 △골판지를 이용한 아치형 구조물 제작 등이다.
실습용 기자재로는 드릴링 머신, 콤프레셔, 칠보가마, 유리가마, 충전드릴, 전기드릴, 에어 실타카, 오비탈 센더, 전기인두, 핸드피스, 하이드로 프레스, 수동롤러 등을 갖췄다.
이 외에도 등대기름, 줄자, 나무망치, 드릴날, 쇠망치, 톱, 자, 태장대, 집게 등 개인용 공작기자재도 구비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생활속="" 창의공작플라자'에서="" 참여="" 학생이="" 베어링과="" 전자운동을="" 활용한="" 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다(사진="" 위).="" 독일의="" '풀다="" 어린이="" 아카데미'에서="" 공작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창의공작플라자 초등창의반 이명임 교사는 "생활속 창의공작 플라자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공작활동을 통해 즐겁게 공학 기술을 익히고 있다"면서 "현재 금천구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21세기는 기술의 대융합 시대로, 창조·융합·개방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이 관건"이라며 "한국은 1960년대 여공, 1970년대 기능공, 1990년대 공학도 등 인적자원의 국제경쟁력이 오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스티브 잡스같은 인물이 출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국이 되려면 청소년들이 공학기술의 소양을 쌓고, 창조적·융합적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기술공작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놀림에 기초한 공작교육은 만들고, 다루고, 가꾸고, 기르는 과정을 통해 서로 협동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기술교육은 대부분 암기식·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그나마 몇 차례 안되는 실습은 상상력을 저해하는 문방구 키트교육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중학교의 현실도 교사 1명이 기술과 가정을 모두 가르치는 학교가 38%나 되고, 아예 기술실이 없는 학교도 35%에 이른다.
이에 산업기술진흥원은 '창의공작플라자'를 아파트 단지 또는 생활밀집 주택단지 등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가능한 많이 설립할 계획이다. 전문가 멘토링 아래에서 같은 주제를 만들더라도 각자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자율과 창의활동을 보장한다는 것.
다만 대표 프로그램 창출, 동일 프로그램의 수준별 관리방안 등은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금천 창의공작플라자'의 활성화로 12월부터 인천시 부평구에 2호점을 오픈한다. 아울러 수도권 인구밀집지역 30여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가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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