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억대배당 지난해보다 10% 줄어

지역내일 2013-03-04 (수정 2013-03-04 오후 2:53:46)
1억 이상 865명 … 이건희 회장 배당금 1241억원으로 1위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올해 상장사 억대 배당금 수령자가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

4일 재벌닷컴이 지난달 28일 현재 2012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결의한 12월 결산법인 665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현금 배당내역을 중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고액 배당금 수령 예상자는 8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현금 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726개사에서 61개사(8.4%)가 줄었으며, 1억원 이상 배당금 수령자는 956명보다 9.5%(91명)가 감소한 꼴이다.

이와 같이 배당 회사와 배당금 규모가 줄어든 것은 전자, 자동차를 제외한 상당수 상장사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배당금 규모를 줄이거나 무배당을 결정한 곳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수령하는 이른바 '슈퍼 배당갑부'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9명으로 2명이 줄었다. 10억원 이상 고액 배당부자도 지난해 189명에서 160명으로 29명이 감소했다.

100억원 이상 배당갑부 명단에서 제외된 상장사 대주주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다. 허 회장은 GS건설 실적악화로 주당 배당금이 낮아지면서 배당금 수령액이 지난해 121억원에서 38% 줄어든 75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배당을 결정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올해 배당금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411억원, 삼성생명(3월 결산법인)에서 830억원 등 모두 1241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84억원0, 최태원 SK 회장(238억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225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193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92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139억원), 정몽진 KCC 회장(131억원), 김상헌 동서 회장(117억원) 등의 순으로 예상된다.

억대 여성 배당부자는 17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억대 배당부자의 19.7%에 해당한다. 지난해 177명보다 7명이 줄었다.

매년 고액 배당을 해온 ㈜오리온이 아직 현금 배당을 결정하지 않아 이화경 오리온 사장이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100억원 이상 여성 배당부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고 여성 배당부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 배당금은 지난해 51억원에서 올해 91억원으로 80% 급증했다.

다음으로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이 지난해 54억원에서 올해 8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2위를 차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씨는 지난해와 같은 75억원 배당금 수령이 예상돼 3위를 기록했다.

억대 배당부자 명단에 만20세 미만은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ㆍ차남이 올해 10억6000만원과 4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기록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장남은 중학생이고 차남은 초등학생이다.

정몽진 KCC 회장 아들은 ㈜KCC 주식보유로 올해 3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허태수 GS홍쇼핑 사장 딸과 윤대섭 성보화학 회장 10대 나이 손자는 2억원대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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