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에 위치한 ‘더 소’는 합리적 가격대에 최상급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오픈 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더 소’는 하루에 한우 6~7kg만을 한정 판매해 당일마다 최상의 품질과 맛의 고기를 선보인다. 이원석 대표는 “갈비 한 짝 무게가 40~50kg인데 뼈를 발라내고 손질하면 보통 6~7kg의 살이 나온다. 1++ 혹은 1+ 등급의 늑간살과 살치살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숙성시키기 위해 보관하는 고기를 제외하곤 모두 당일 소진하는 게 원칙.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살치살을, 고기의 씹는 맛을 좋아한다면 늑간살을 주문하면 되고 이를 혼합한 모듬 형태로 주문해도 된다. 일부 음식점에서 반찬을 재사용하는 등의 비양심적인 모습을 많이 봤던 터라 ‘제대로 버릴 줄 아는 마음’을 가지자고 마음먹었다는 이 대표. 한정 판매라는 원칙 역시 고객들에게 양심을 지키기 위한 첫 노력 중 하나였다.
찬 하나하나부터 묻어나는 이 대표의 정성 역시 단골고객이 생겨나는 이유 중 하나. 고기 집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명이나물, 뇌기능에 좋다는 초석잠 등이 무한 제공된다. 강원도에서 산지 직송으로 구입해오는 곤드레 나물과 된장 등도 고기 맛을 한층 돋워준다. 이원석 대표는 “고기뿐만 아니라 반찬 하나도 건강하고 고급스럽게 대접하고 싶었다”며 “사용되는 소금 역시 7년 동안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육사시미를 신 메뉴로 출시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특제 소스를 찍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대는 1만5000원(100g), 2만9000원(200g)선이다. 속초산 황태를 이용한 황태 쫄면도 곧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푸짐하게 차려지는 곤드레 밥과 된장찌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조리나 상차림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식 키친과 주인장이 하나하나 신경 써서 완성했다는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더 소''는 저녁 즈음에 찾아야 한다. 오픈 시간이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이원석 대표는 “점심장사까지 겸할 수 있지만 단 몇 시간만 문을 열어도 온전히 고객들에게 충전된 에너지가 모자르다”며 “앞으로 계속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일한다면 고객들은 알아주리라 믿는다”고 포부를 전했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272-1
문의 031-908-2348
영업시간 오후5시~저녁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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