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자족도시 날개 달아

- 경기도 1조 6천억 투자 조성, 2020년부터 기업 입주 시작

지역내일 2016-08-18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지녔던 고양시가 2020년이 되면 경기북부의 산업지도를 변화시킬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고양시에 조성하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입주를 시작하며 새로운 산업 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간 기업 유치나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온 고양시가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신성장 동력를 확보하게 됐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산업은 물론, 주거·교육·문화 있는 자족도시


지난 6월, 경기도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의 조성지로 경기도 고양시를 최종 선정한 이후,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 고양시에 조성될 테크노밸리는 성남 판교밸리와 판교 창조경제밸리, 광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네 번째 테크노밸리이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고양~상암, 구로~광명 시흥을 연결하는 경기도 서부축 신성장 동력벨트를 구축,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고양시는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지녀왔다. 수도권 정비계획법 상 과밀억제권역 등의 규제에 묶여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이 정체됐다. 그러나 고양시는 이번에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형 자족도시로 성장할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가까운 50만㎡ 내외의 부지에 조성된다. 판교 테크노밸리(45만 4967㎡) 못지않은 규모이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산업과 주거는 물론, 교육과 문화가 함께 있는, 완전한 자족형 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먼저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방송·영상·문화·IT기반의 VR콘텐츠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등 방송영상장비 및 관련 콘텐츠 산업 ▲화상진료, U헬스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의료산업 ▲한류월드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건강검진, 의료성형 등)등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공유 도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통합 관리 도시로 조성한다. 스마트 오피스, 공유 업무 공간 등을 설치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별도의 업무 공간 없이도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을 도입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며,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도시 내 시설물을 관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따복하우스, 여성을 위한 공동보육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고양시청에서 경기도와 고양시 등의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이 있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 고양시에서 재현


지난 1일에는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 협약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4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경기도는 사업 총괄 및 기업유치, 고양시는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 및 기업유치에 공동노력, 경기도시공사는 사업추진 및 적기에 용지 공급, 그리고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공동사업시행 등을 하게 된다. 2017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실시계획인가 완료, 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올해 공간 구상과 토지이용계획 등 세부 조성 계획을 마련해 오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 산업지도를 바꾸고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재현할, 새로운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협약식에서 “연매출 70조, 7만 2,000개 누적 일자리, 지난해에만 8,900개 일자리를 만들어 낸, 혁신적 성과를 가져다 준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고양시 테크노밸리에서 재현하고, 첨단기업이 많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이 되도록 경기도가 책임지고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 1,000㎡(약 20만 평)에 사업비 5조 2,705억 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국내 최고의 첨단 단지로 육성한 경험이 있다. 작년 말 기준, 이곳의 매출액은 70조 원이 넘었는데 이는 경기도 지역 내 총생산의 22%가 넘는 수치였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1,121개, 근로자는 7만 명이 넘었으며, 이 가운데 8,940명이 신규 채용인력이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경우 부지조성과 공공민간분야 건축사업을 통해 약 1조 6,000억 원의 신규 투자와 조성 완료 후 1,900여 개의 기업 유치, 약 1만 8,000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양시는 이번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최근 고양시에 새롭게 추진이 결정된 대규모 사업들, 즉 K-컬처밸리, 방송영상 콘텐츠밸리,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실증단지, 청년 스마트타운 등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계, 발전시켜 고양시를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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