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람들 ‘훈민정음 토스트마스터즈’

어렵고 부담스러운 말하기, ‘훈토마’와 함께하면 말하기 달인 될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16-08-18 (수정 2016-08-18 오후 1:48:17)

말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언어는 더 이상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경쟁력이 됐다. 말하기 능력을 길러주는 스피치 학원도 눈에 띄게 생기고 있다. 일상적인 언어 습관으로는 말하기 능력을 기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원이 아니더라도 이웃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도와주며 말하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모임이 있다. 바로 ‘훈민정음 토스트마스터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회원들을 만나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긍정적인 평가와 조언으로 성장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고 긍정적인 배움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이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돕고 나아가 자신감을 키우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합니다.”
훈민정음 토스트마스터즈(이하 ‘훈토마’) 모임은 먼저 토스트마스터즈 클럽의 미션을 함께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 세계 116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토스트마스터즈 클럽과 함께하는 모임이기 때문이다.
토스트마스터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말하기 기술을 익히며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늘 하던 말이지만 타인 앞에서 연설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말하기 실력을 점검받고 긍정적인 조언을 들어 볼 수 있다. 또 이 조언을 토대로 자신에게 부족한 말하기 기술 등을 채워가며 개인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토스트마스터즈에는 강사가 따로 없다. 대신 회원들 각자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모임을 짜임새 있게 진행한다. 이날의 발표자는 김춘매씨와 김순자씨로 각각 6~7분 정도의 발표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끝나면 발표자의 말하기와 관련된 전반적인 평가가 진행된다. 잘했던 점, 아쉬웠던 점, 어법상의 오류 등을 공유하며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흔히 평가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훈토마’는 항상 긍정적인 평가를 기본으로 한다. ‘훈토마’의 김순자 회장은 “평가의 시작과 마무리는 칭찬과 격려”라며 “긍정적인 평가와 꼭 필요한 조언으로 말하기의 기술과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회원들이 발표자와 평가자가 되는 경험을 반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각이나 생활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즐거운 만남
‘훈토마’는 정식 회원이 되면 토스터마스터즈 세계본부에 매달 6달러의 비용을 내야하며, 매주 모임 장소 대여비를 내야한다. 토스터마스터즈는 종교, 정치성향, 나이와 성별에 대한 차별이 없으며 내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지금까지 90년간 전 세계에서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 모두 65개의 클럽이 있으며 일산지역에는 우리말 모임인 ‘훈토마’와 영어 모임인 ‘일산 스탠다드 토스트마스터즈’가 활동 중이다. ‘일산 스탠다드 토스트마스터즈’는 ‘훈토마’의 모태로 5년 전 모임을 시작해, 현재 매주 토요일 오전 모임이 진행된다.
‘훈토마’의 교육 부회장인 김철성씨는 “실수를 통해 배우기도 하고, 실수를 해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 긍정적인 배움의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토스트마스터즈 회원들의 역할이자 임무”라며 “늘 악수와 박수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즐거움 만남이 ‘훈토마’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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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토마 회원 인터뷰

 
정혜련, 유리진씨

정혜련씨
‘훈토마’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우리말을 아끼고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어를 우리만큼 잘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도 있어요. 더 좋은 연설을 하려고 노력하고 서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유리진씨
회원들의 평가가 항상 소중해요. 발표를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기가 쉽지 않은데 ‘훈토마’ 덕분에 부족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 등을 알게 돼 만족합니다. 나도 언젠가 더 멋진 모습으로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답니다.




김유진씨

모임의 틀이 정교하게 짜여 있어 언제나 즐겁게 모임 시간이 빨리 흘러갑니다. 남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갈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평소 불필요했던 어휘 사용이나 말 습관도 고쳐가고 있습니다.




김문찬씨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예전엔 항상 부담스러웠는데 토스터마스터즈를 알게 된 후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갖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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