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용인외대부고 용인지역전형]

용인외대부고에 들어가는 지름길은 용인에 살기

오은정 리포터 2016-10-19

용인외대부고는 설립 11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자립형 사립고로 자리매김했다. 2016학년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전국에서 특목/자사고를 준비하는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로망이다. 그렇다면 용인외대부고 학생이 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유리할까? 답은 간단하다. 용인시에 살면 된다. 용인지역우수자 선발전형으로 정원의 30%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용인지역 내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시의 지원으로 마련된 전형
용인시는 용인외고 설립 시 지역 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 설립 비인 495억 원을 부담하고 MOU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당시 용인외고는 2005년 3월 개교 당시부터 신입생 350명 가운데 30%인 105명을 선발하는 지역우수자 전형을 실시해왔다.
지역우수자 전형이 자리 잡기까지에는 위기도 있었다. 2010년 4월 용인외고는 익년부터 입학지원자가 용인시 지역 내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지원 당시에만 용인시에 거주하면 지역할당제 입학이 가능하도록 하고 ‘부모와 함께 용인시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도 ‘지원당시 학생 본인만 거주’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입시요강을 바꾼 적이 있었다. 지역할당제를 변경하는 경우 타 지역에서 용인시로 편법 이주하는 사례가 예상돼 지역의 우수학생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용인시는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설립 비 환수 등 법적 조치에 착수하려한다”며 강한 입장을 표명해 기존방식의 지역할당 특별전형을 지켜냈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전국단위 자사고 지역우수자 선발전형 분포 비교 >

외대부고 30%
상산고 25%
민사고 0%
북일고 35%
인천하늘고 71%
김천고 40%
광양제철고 66%
포항제철고 76%
현대청운고 0%


용인시 거주 요건을 갖춘 중3 학생 중 105명 선발
정원 내 모집 350명(국제 70, 인문 140. 자연 140) 중 용인지역우수자 선발은 일반전형으로 84명(국제 19, 인문 33, 자연 32)과 사회통합전형으로 21명(국제 2, 인문 9, 자연 10)으로 총 105명을 선발한다.
용인지역우수자선발 요건은 2016년 3월 2일 이전부터 지원시점 현재까지 주민등록등본 상 부모와 함께 용인시지역에 거주하면서 용인시 관내 중학교 졸업 예정 및 졸업자에 한한다. 단, 용인시지역 거주 조건을 갖춘 학생 중에서 학구 조정 등의 사유로 타 시·도 중학교에 배정 받은 학생도 용인시 내의 중학교 재학 학생으로 간주한다.
용인지역우수자 일반전형은 전국전형에 비해 제출서류가 다소 복잡하다. 주민등록등본과 최근 5년간 주소이력을 포함한 주민등록초본을 학생, 아버지, 어머니가 각 1부씩 제출해야 한다. 주민등록등본 상에 부모 중 한 명만 나오는 경우는 가족관계증명서도 필요하고, 지역우수자선발전형용 학교장 확인서도 첨부되어야 한다. 



용인지역 전형의 혜택으로 외대부고 입학 열망 커
올해 6월 본지에서 기재한 ‘2016년 용인지역 36개 중학교 고교 진학 현황’ 기사에 의하면 기흥·수지구 36개 중학교 3학년 학생 9,741명 중 180명이 전기 선발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에 진학했다. 이 인원 중 105명이 용인외대부고에 진학했으니 자사고 합격생의 58.3%에 달한다.
2016년에 용인외대부고에 7명을 합격시킨 동백중의 경우 해마다 평균 15~20명의 중3 학생들이 지원한다고 한다. 3년째 진학부장을 맡고 있는 변종순 교사는 “인지도 높은 외대부고에 지역전형의 혜택이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진학 열망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진학 후에 내신 성적으로 매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생각하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진학한 제자들을 보면 힘들어도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은 매우 큽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에 6명을 합격시킨 성복중의 3학년 주임 김명자 교사는 “매년 15~20명이 외대부고를 지원하는데, 일단 지원 성적이 되는 학생들은 다 도전합니다. 입학 후 치열한 내신 성적 경쟁은 이미 감안을 하고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걱정은 안하는 듯합니다”라고 전했다.
죽전중 공은실 3학년 부장은 “외대부고의 경우 당락의 예상 변수가 많은 편입니다. 붙을만한 애들이 떨어지고 의외의 학생이 붙는 경우도 많지요. 어차피 성취도평가로 내신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형적으로 공부 잘하는 모범생보다는 자기주도학습이 잘되고, 책도 많이 읽어 관심분야가 넓으며, 스스로 사고하는 힘이 강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 외대부고 최종우 입학홍보부장과 함께한 Q & A >


본격적인 외대부고 입시철이 다가오는 시점에 외대부고를 방문해 최종우 입학홍보부장을 만나보았다.


Q : 용인지역 학부모들은 외대부고 합격을 열망하면서도 입학 후에 내신 성적의 아래 등급을 채우게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은데 실제로 그런가요?

A : 입시에서는 지역전형을 분리하지만 입학 후에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냥 외대부고 학생이 되는 거죠. 굳이 학생들의 성적과 입학당시 전형을 추적해 데이터를 분석한 적이 없기 때문에 용인지역전형 학생들의 입학 후 성적 상황을 알 수는 없습니다.


Q : 2016년 입시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당락 변수가 컸다는 용인지역 일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A : 기본적으로 우리 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모두 우수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누가 뽑혀도 크게 상관이 없죠. 물론 3년간 이상 학생을 관찰해온 중학교 선생님과 면접 10분으로 학생을 판단해야 하는 면접관과는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지원자는 주어진 면접시간에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보여줘야 합니다.


Q : 용인지역 중학교 쿼터는 없나요?
A : 해마다 그런 질문을 받는데,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Q : 용인지역전형은 별도로 진행되는데, 전국전형 학생들과 비교해 용인 학생들의 경향이 있나요?
A : 전국전형에 비해 순수한 서류는 용인지역 전형에서 간혹 발견됩니다. 하지만 순수하다고 따로 점수를 줄 순 없겠죠? 그렇다고 서류를 과하게 작성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갈수록 서류에 과대포장이 많이 되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만들어진 포장을 가려내고자 하는 것이 면접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개별문항 질문이 강화될 예정입니다.


Q : 외대부고가 대입 실적이 월등하지만 일부 상위권 학생들의 결과 아닌가요? 하위 등급 학생들에 대한 진학지도도 잘 됩니까?
A : 고교생활을 대입 목적으로만 본다면 어떤 학교를 가든지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만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외대부고에서의 3년 경험이 인생의 큰 자산이 된다는 것에 가치를 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학교는 성취도 성적으로 1차 선발을 하기 때문에 중학교 내신 산출 점수로 선발하는 후기 자공고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합격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애들을 데리고 거둔 대입 실적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그만큼 대입의 역량이 큰 고등학교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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