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힐링 카페 ‘도심에서 즐기는 휴식과 여유’

오현희 리포터 2016-10-20

어느새 벽에 걸린 달력이 두 장밖에 남지 않았다. 늘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여기 특색 있는 콘셉트로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활력 충전 허브카페 ‘꿀다방’
 ‘꿀다방’은 신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커피 그루나루 앞 GS25 편의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노란 문이 인상적인 이곳에서는 안마의자로 몸의 피로를 풀고 따뜻한 허브차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김문규 대표는 “다들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회사 다니면서 점심시간 이후에 몰려오는 졸음을 쫓을 방법이 없잖아요. 10분 동안이라도 맘 놓고 눈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라면서 “때마침 안마의자가 기술적으로 발전을 해서 한번 시도를 해봤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용방법은 입장 후 두 가지 마사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꿀잠 코스 15,000원과 활력충전 코스 8,000원으로 시간이 50분, 20분으로 나뉘는데 코스에 포함된 음료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음료선택 후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고 준비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꿀다방’의 음료는 모두 허브차로 준비되어 있다. 김대표는 한 가지 허브가 아니라 고객에게 어울리는 최소 3,4가지의 허브차를 섞어서 만든다. 허브끼리 맞는 향과 성질을 잘 따져서 꿀다방만의 레시피로 완성한다. 이름도 아름답다(茶) 상쾌하다(茶) 기운차다(茶)처럼 재밌게 지었다. 그중 아름답다(茶)는 여성들에게 권하는 차로 캐모마일, 로즈힙, 히비스커스, 폴링이라는 말린 과일이 섞여 있는 허브 차이다. 맛과 향이 다채롭다는 특징이 있다.
 남성들은 주로 기운차다(茶)와 꿀물이 차를 선택한다고 한다. 기운차다(茶)는 곡물을 이용한 허브차로 귀리와 마테, 로즈마리, 대추를 넣어 만든다.
 여행을 좋아하는 김 대표의 취향에 맞게 카페 곳곳에는 여행에 대한 글귀와 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여행분위기로 카페를 꾸며 놓았기 때문에 잠시 일상을 벗어나 떠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자체가 바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안마의자에서 멍 때릴 수 있는 그런 공간에 편하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작은 일탈과 쉼을 꿈꾸는 이들에게 김대표가 전하는 말이다.       


쇼핑의 피곤함을 달래주는, 힐링 카페 ‘퍼스트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는 비행기 일등석으로 꾸민 안마의자에서 마사지와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롯데월드몰 왕관거리 왼쪽 통로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와이, 뉴욕, 런던, 로마 등 평소 가 보고 싶던 도시의 이름을 붙인 1번부터 6번까지의 비행기 좌석에는 안마의자가 놓여 있어 한번에 3커플, 개인으로는 6명 입장이 가능하다.
안마의자 코스는 총 6가지로 활력, 쾌적, 수면, 목 어깨, 허리 힙, 에어로 나뉜다.
 먼저 티켓팅 후, 무료로 제공하는 음료들 중 원하는 음료를 선택해 단독 객실 부스로 들어간다. 음료는 커피와 아이스 티, 오미자차가 있다. 간단한 안내 후 눈마사지기와 전신마사지기를 이용할 수 있다. 15분 혹은 30분 이용 후 직원의 이용시간 종료 안내와 함께 무료 음료를 밖에 마련된 라운지에서 마실 수 있다. 무료음료는 라운지에서 제한시간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퍼스트 클래스’의 주요 이용 고객층은 보통 20~30대 커플이 많지만 주말인 경우 가족 단
위도 많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비행기 좌석 안에는 위생을 위한 덧신, 안대, 헤어커버 등이 개인별로 준비 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음악 이어폰서비스와 핸드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신마사지와 눈마사지, 무료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은 15분에 6,000원 30분에 12,000원. 이용시간은 전신마사지와 눈마사지를 이용하는 시간이다.
 윤은하 대리는 “놀 공간은 많지만 쉴 수 있는 공간은 적은 요즘, 짧은 시간이라도 깊은 휴식을 제공하고 싶다”며 “퍼스트클래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분들에게 비행기 일등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라면 쇼핑 후 발이 부었을 때나 무거운 짐으로 어깨가 아플 때 일등석 서비스를 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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