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에게 지금 왜 인문학인가?

지역내일 2016-10-25

인문학의 창 정범진 강사
문의 070-4156-3655


바야흐로 인문학의 시대다.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 인문학이라니, 도대체 우리아이에게 지금 왜 인문학인가?



첫째, 지금은 우리 아이가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은 청소년 시절을 고입이나 대입을 준비하는 장기 수험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청소년시절은 한인간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이다. 어린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고 도약하는 시기이자 자아 정체성과 가치관을 확립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 능력을 키워나감으로써 자기가 원하는 삶의 기초를 쌓아가는 시기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장기 수험생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인류의 오래된 인문학적 가치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이다.  



둘째, 지금은 알파고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알파고는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명확하게 일깨워주었다. 그동안 우리는 주어진 지식과 정보를 암기하고, 이를 통해 주어진 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사실 이런 일은 진작부터 기계의 몫이었다. 대신 인간의 몫은 선택과 판단의 근거로서 가치관을 확립하고, 문제를 새로이 찾아내며,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결합하고 다른 가치관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과 협력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내는 일이다.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과 협력의 방식으로 인문학 공부를 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능력들을 기를수 있다.


 
셋째, 지금은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획일적인 주입식 입시경쟁 교육체제로는 더 이상 우리 아이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 교과지식 중심 교육활동에서 창의력, 정보활용능력, 의사소통능력, 협동 중심 교육활동으로, 교육의 대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혁신학교, 자유학기제, 2015 개정 교육과정, 학생부종합전형 등은 공교육제도와 입시제도에서 나타나는 그 구체적인 표현이다. 그중에서도 2018년 중1과 고1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교육, 학생 중심 수업 등이 그 핵심 내용이다. 즉 인문학이 새로운 교육 과정의 한 핵심이 된 것이다.  



인문학은 청소년들이 자기와 세계를 발견하고 열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창이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인문학 공부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궁리하고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 


교사협동조합 틔움 이사장
인문학의 창 청소년인문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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