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동 ‘24시 탁아 어린이집’

연중 무휴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 “언제 어느 때나 맡기고 데려갈 수 있어요”

지역내일 2002-05-29
취업 여성들을 위해서 아직 별다른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는 국가를 대신해 미미하게나마 존재하는 몇몇 24시 탁아 어린이집을 찾아보았다.
맞벌이 부부들 중에서 특별히 아이를 맡아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아이들 걱정이 떠날 날이 없다. 아이를 어디에다 맡기면 좀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까? 기존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은 일정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취업 여성으로서는 여간 불편한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를 맡아줄 만한 사람을 구하자니 경제적 부담이 이만 저만 아니다.
이런 취업 여성들을 위하여 고양 시내 자리한 24시 탁아방을 조사해 보았다. 96년 초 개원한 마두동의 탁아 어린이집은 이러한 탁아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반가운 곳이다. 아이들 부모가 언제 어느 때도 맡길 수 있으며 새벽에 일찍 출근해야만 하는 취업 여성들을 위하여 아침밥까지 먹여 유치원에 보내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가기도 한다. 이 모든 수고를 자청해서 하는 사람들은 이 집 부부이다. 남편은 교육학을 전공하였으며 부인은 유치원 교사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곽성숙 원장은 24시 어린이집에서는 체벌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체벌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어도 아이들에게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보모를 거부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설도 꾸준한 투자를 하여 가히 장난감의 왕국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놀고 휴식할 공간은 충분한 셈이다.
한달 이상을 맡기는 사람들은 월별로 탁아비를 받으며(연령별로 15만원에서 35만원) 잠깐씩 맡기는 사람들은 시간당(한 시간 당 3000원)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부모가 늦는다고 전화할 경우 시간을 굳이 초과한 시간대로 받지 않는 넉넉함도 가지고 있는 것이 이 집의 훈훈한 인심이다.
제일 편리한 점은 24시간이라는 말 그대로 언제 어느 때고 찾아와서 맡기고 데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새벽이고 밤이고 항상 열려있는 집인 것이다. 또한 곽성숙 원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내 집 같이 편한 집이다. 24시 탁아 어린이집의 아이들은 곽성숙 원장을 친할머니쯤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주로 간호사와 같은 불규칙한 업무를 하는 여성들과 때로는 아버지가 혼자 아이를 돌봐야하는 가정의 아이들도 있으며 부부가 갑자기 집안의 경조사로 지방을 방문해야 할 경우, 야간에 스키를 타거나 아이들이 동반할 수 없는 여행을 할 경우 이 집을 이용하는 부모들도 있다.
이 곳 이외에도 연중 무휴 24시간 아이를 돌봐주는 곳은 덕양구 토당동에 에벤에셀 어린이집(972-9966)과 덕양구 행신동에 계명 어린이집(979-2261) 등이 있다.
황미야 리포터 tomorge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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