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배려 익히는 비경쟁 토론 ‘토론의 신’]

경쟁하는 토론? 모두가 참여해 협동하고 배려하는 토론

김나영 리포터 2016-11-28 (수정 2016-11-28 오전 11:10:09)

토론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을 갖고 의견을 내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 때문. 일명 ‘디베이트(debate) 수업’은 이미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입시 면접 등에서도 비중이 높아진다.  
하지만, 대부분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아이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그에 속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지루한 시간인 경우가 많다. 또한 제대로 방법을 익히지 못한 경우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개진하고 누가 더 옳은지를 판단하는 것에 급급하기도 하다. 이에 대해 ‘토론의 신’ 부정희 원장은 새로운 토론교육을 제안한다. “지금까지 해온 토론은 주제를 선생님이 제시하고 아이들은 따라가죠. 또한 소수 엘리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나머지는 청중이 되어 버려요.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참여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토론은 훨씬 더 큰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그것이 ‘토론의 신’이 ‘한국식 확장형 토론’을 통해 알리려는 부분입니다.”



경쟁하지 않고 모두 중심에 서는 ‘한국식 확장형 토론’ 

그동안 토론은 소수 엘리트 중심이라 몇 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들러리가 되는 모양새였고 경쟁이 중심이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이 ‘한국식 확장형 토론’.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토론을 주도하고 소외되는 아이들 없이 모두 다 참여하며, 무엇보다 경쟁하지 않고 배려하고 협동하는 토론이다.
처음에는 대부분 반신반의한다. ‘열 명 넘는 아이들이 모두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할까’ ‘아이들이 주제어 선정부터 진행까지 모두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 등 질문을 한다. 하지만 궁금증은 아이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 해소된다고. 아이들은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고 옆의 친구를 배려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한다.
물론, 처음부터 가능하지는 않다. ‘토론의 신’은 한국식 확장형 토론을 할 수 있는 토양을 갖추는 입문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자질을 키우도록 한다. 이때 입문 과정의 핵심은 직접적인 말하기나 내용 쌓기가 아니다. 토론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질, 예를 들어 협동, 배려, 예의, 질서 등을 놀이를 통해 익히게 된다. 부정희 원장은 “입문 과정은 토론을 즐기기 위한 전 단계라 할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하고 팀원과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며 “신뢰가 없으면 그저 논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서로를 신뢰하는 과정이 즐겁다는 것을 익히게끔 한다”고 말했다.
입문 과정을 통해 다양한 방식을 접하며 토론을 즐길 기본자세를 익힌 아이들은 심화 과정에서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토론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글쓰기까지 확장하기 때문에 논술의 영역에도 영향을 준다. 

자신의 말하는 모습 확인하며 습관 바로잡는 계기

‘토론의 신’은 아이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자신의 습관을 바로보고 교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분기에 한 번씩 다른 지역과 화상으로 토론배틀을 여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말하는 태도와 발음, 말의 속도 등 자신의 습관을 확인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점점 중요해지는 면접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대부분 학생들은 입시를 앞두고 모의 면접 등에서 자신의 이야기하는 습관을 보기 마련이지만 ‘토론의 신’은 그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습관을 잡아나가도록 한다.
경쟁이 아니라 배려하는 토론 속에서, 상대방의 의견보다 내 의견이 더 나음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토론을 경험한 아이들은 많은 변화를 보인다. 자신의 의견을 말한 후 팀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갖게 되는 자신감이 가장 큰 변화. 동시에 토론을 진행할 때 배려하며 타인의 의견을 듣는 자세를 갖춘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은 아이들이 중심이다. 선생님의 역할은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진행촉진자). 아이들은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하며 내용을 확장하는 속에서 규칙을 찾아나가고, 때로는 정말 새롭고 창의적인 결론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그래서 ‘토론의 신’에는 교사용 지침서도, 정답지도 없다. 아이들이 모두 정답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 ‘토론의 신’이 제안하는 새로운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가 지닌 100점의 능력을 찾아나간다. 

위치 및 문의 : 천안시 불당동 펠리시티 9층. 041-565-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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