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해와 오는 해, 그 사이에 우리들만의 특별한 송년회 이야기

박향신 리포터 2016-12-29

일 년 동안 함께 하며 힘들었던 일은 툭~ 털어내고, 그 안에서 찾아낸 깨알 같은 의미들을  도닥이는 송년회.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나고 먹고 헤어지긴 좀 아쉬움이 남아서 일까?
모임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송년회가 늘고 있다. 행복한 끝자락 뒤에는 분명 새롭고 희망찬 시작이 교차하는 법! 안산시민들의 2016년 마지막 따듯한 추억의 문을 닫아주는 특별한 송년회 이야기를 모아보았다.



복(福) 짓고 체험하고
송년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상(賞)이 아닐까요? 저희는 단체에서 주는 상 뿐 아니라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도 받았답니다. 복지기관 종사자 약130명이 단원구노인복지관 한울채 강당에 모여 저녁만찬 후 함께 수태를 이용한 토피어리 천연 가습기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공이나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내 것을 뚝딱 만들고 다른 복지사의 토피어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답니다. 송년회장이 온통 초록색으로 촉촉하고 싱그럽기도 했죠.
한 해 동안 수고하고 헌신한 복지사가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엔 더욱 지역사회를 위해 복(福)을 지어야죠.
사회복지재단 명성교회 산하 사회복지기관 송년회 박길석 복지사



토종씨앗 나누기
흙을 만지며 밭에서 함께 땀을 흘리던 농부들이 드디어 모자를 벗고 송년회자리에서 만났죠. 이번 송년회에서는 특별한 복주머니 선물을 준비했는데 그 안에는 내년 농사에 필요한 토종씨앗을 넣었습니다. 쥐눈이 옥수수 · 대파 ·토종 무 등 여러 종류의 씨앗을 함께 나누며 회원들은 모두 씨앗을 소중히 하는 진짜농부가 된 듯 뿌듯했죠.
한 여름 밭에서 직접 채종한 토종씨앗은 종묘상에서 돈 주고 사는 씨앗과는 의미가 다르죠. 해마다 토종 콩이나 조롱박 또는 목화나 쪽 등 다양한 씨앗을 함께 나누길 바라는 회원들이 많았습니다. 흙을 만지며 겸손함을 배우고, 게다가 토종을 지키려는 도시농부들은 내년 봄 다시 도시의 자투리땅을 파고 씨앗을 심을 것입니다.
안산도시농부 11기 송년회 박숭열 회장 



네 꿈을 펼쳐라
꿈이 이루어지려면 실천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나 사정으로 한 편에 미루어 두었던 꿈을 찾아 실천하고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또 소통하는 ‘넣어둔 꿈 실천동아리- 너. 꿈’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초지작은도서관에서 일 년 동안 실천한 꿈을 펼쳐 보이는 전시와 시연이 있는 송년모임을 했어요. 가족시집을 만들어 시낭송을 하고 가족 여행 잡지를 공저출간을 하는 문학 활동으로 꿈을 이룬 회원. 또 우크렐레연주 · 꽃꽂이 전시· 사진과 캐릭터그림 ·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 등 을 전시하며 꿈을 이룬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또 자녀들의 작품과 공연까지 마냥 행복하고 뿌듯한 가족송년회였답니다
넣어둔 꿈실천 동아리 가족송년회 백미숙 꿈 지기 



마지막 승부
배드민턴이 활기찬 운동이니 저희 송년회는 당연히 활기찹니다. 50여명의 회원들이 아침부터 운동장으로 모여 2016년 마지막 승부를 가리는 씩씩한 송년경기를 열었습니다.
고향이 비슷하고 또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함께 운동하며 친목이 굳어진 우리는 ‘경기’를 떠나 서로 잘 되길 응원하고 함께 승리를 축하하는 시간 그 자체를 너무 좋아합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운동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서로를 배려하는 관계까지 밝아짐을 느낀 송년회였답니다. 마지막 승리는 2016년 한해를 열심히 살아낸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2017년도 화이팅!
충청 배드민턴 송년회 김인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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