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편백나무 향과 부드러운 고기의 어울림

박경숙 리포터 2017-01-13

방이동에 오픈한지 4개월째 접어든 편백집. 편백나무 찜기에 쪄낸 부드러운 고기 맛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한 번 가보면 또 찾아가게 되는 맛집. 음식 맛을 비롯해 외관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편백집의 대표 메뉴를 맛보았다. 



은은한 나무 향과 함께 하는 힐링타임
편백찜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짧게 힐링하는 느낌이 든다. 훈훈하게 나오는 수증기와 은은하게 퍼지는 월계수잎 향과 편백나무 향이 조화를 이루며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편백나무는 히노끼라고도 부른다.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아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없애준다. 주문한 고기 양에 따라 타이머에 맞춰 5분에서 8분가량 쪄내는 편백찜은 뚜껑을 열면 나무 향과 어울린 소고기 향이 입맛을 돋게 한다. 맛도 좋지만 비주얼까지 따라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쪄낸 소고기는 가장 아래에는 숙주, 위에는 파와 어울려 맛이 담백하다. 연한 소고기는 입속에서 녹는 듯이 사라지고 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뒷맛까지 깔끔하다. 그대로 먹어도 좋고 곁들여 나오는 쌈장과 와사비, 홀그레인머스타드 3가지 중 취향과 입맛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싸서 먹는 재미가 있다. 칼칼하고 새콤달콤한 오징어무침을 함께 주문해 쌈에 곁들여도 그 맛이 일품이다. 



깔끔해서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곳
식당 간판도 자그마하고 눈길을 확 끌지도 않는 맛집. 아는 사람만 알아서 찾아오라는 듯 소박하게 차린 식당이 오히려 편안함을 안겨 준다. 모던한 디자인에 인테리어도 단순해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고기 굽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고기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기기 딱 좋은 곳이다.



편백집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세이로무시를 한식에 접목한 편백찜과 이베리코 흑돼지 샤브샤브. 샤브샤브 요리는 세계 4대 진미 요리 중 하나인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 부위를 종이냄비 안에서 신선한 야채와 함께 끓는 육수에 적셔 먹는 음식이다. 기름기가 적고 신선함을 갖추어 건강음식을 먹는 기분.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후에는 생면을 끓이거나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오픈 주방에 테이블마다 전기불판이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게 끓여가며 먹기 좋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다.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일군 식당
편백집의 간장새우밥과 된장찌개 역시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간장새우밥은 간장새우 위에 파, 마늘, 고추가 곁들여져 있고 깨를 뿌린 계란을 얹은 밥과 함께 먹는다. 터뜨린 노른자에 발라낸 간장새우살의 조화는 익숙하지 않지만 맛있다. 밥과 함께 비비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밥 한 공기를 게 눈 감추듯 비우게 된다.  
된장찌개도 소고기가 들어 있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맵지도 않고 순한 맛이라 식사도 좋지만 술 한 잔을 곁들이기도 좋다.
편백집의 또 다른 매력은 젊은 청년사장을 비롯해 발 빠르게 홀 서비스를 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이다. 눈치 있게 손님들의 요구를 읽고 여러 상황에 잘 대처해 찾는 이에게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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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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