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안산 박물관 순례 어때?

생활사부터 근대역사까지 다양한 박물관
해설사 강의로 알차게 관람 할 수 있어

하혜경 리포터 2017-02-09

2월 첫 주 학교마다 졸업식이 끝나고 3월 개학 전까지 덤으로 주어지는 봄 방학. 봄방학 계획은 세우셨나요? 봄 방학 아이들과 함께 안산지역 박물관 순례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엔 흔히 볼 수 없는 옛날 사람들의 생활도구를 전시해둔 향토사 박물관과 어촌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어촌민속박물관은 초등 저학년에게 도움이 되고, 실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성호이익기념관과 근현대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최용신기념관은 역사공부를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들에게 유익한 코스입니다. 하루 혹은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좋은 안산지역 박물관입니다.



실학의 아버지 성호 이익을 만나자
상록구 이동 성호기념관

상록구 이동 성호공원 안에 위치한 성호기념관은 안산에서 유일한 1종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성호 이익 선생의 생전에 남긴 친필과 저서를 비롯해 그의 가문에서 내려오는 가족들의 시첩, 거문고 등을 보유 전시 중이다.
박물관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실학정보실, 체험학습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딱딱할 수 있는 저서의 내용을 컴퓨터 안내 시스템을 통해 알게 쉽게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성호기념관 김규원 학예사는 “성호기념관에서 꼭 찾아봐야 하는 유물은 성호이익선생님의 저서인 ‘성호사설’입니다. 이 유물은 복제품이 아니라 성호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실제 유물로 의미가 깊죠. 성호사설 전시 부스 옆에는 성호사설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미디어 패널을 만들어 전시 중입니다.”라고 말한다.
조선의 대학자의 삶을 전시하는 곳이라 혹시 전시가 어려울 까 걱정이라면 상설전시실 건너편에 항상 대기중인 문화관광해설사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자. 관람자의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상설 전시를 관람 한 후에는 지하 체험전시관을 이용해 보자. 지하1층 체험전시관은 궁금증이 많은 고양이와 책벌레의 성호마을을 탐험하는 형태로 꾸며져 있다. 학문이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조선의 실학자. 체험전시관에서는 그들의 핵심사상을 즐거운 놀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박물관 이용 팁
성호기념관 박물관 학교
일시 : 2월 14일~17일
참가자 : 선착순 20명
참가비 : 무료

성호기념관
위치 : 상록구 성호로 131
입장료 : 200원~5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근현대 문화유산의 숨결을 느끼는 곳
상록구 본오동 최용신 기념관

1930년대 농촌계몽운동에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최용신 선생을 기리는 최용신기념관은 안산에서 유일하게 근대 문화유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의 묘소와 그가 활동했던 무대가 고스란히 남아서 기념관으로 만들어진 곳은 전국에서도 흔하지 않아 더 의미가 깊은 곳.
상록수역 앞 본오3동 주민센터 옆으로 쭉 들어오다 보면 샘골교회 뒤편 공원에 최용신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이수빈 학예사는 “번화한 중심가에 위치해 있지만 기념관이 있는 공원에 들어서면 마치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든다. 개발을 피해 남겨진 공원은 마치 1930년대 최용신 선생이 활동하는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근대문화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학예사는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본 후 전시실로 들어와 상록수 영상 관람과 최용신 선생 유물을 관람할 것을 권한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해설사 선생님께 부탁해 전시관 해설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 전시 유물은 최용신 선생의 건국훈장, 최용신선생의 유언장, 상록수 초판본(1936년) 등이 있으며, 관련 사진 및 생존제자의 영상에세이, 영화 상록수가 담긴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고 최용신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할 수 있다.

박물관 이용 팁
최용신기념관 역사답사
일시 : 2017년 4월 중
장소 : 충남 당진
참가자 : 40명 내외

최용신기념관
위치 : 상록구 샘골서로 64
입장료 :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옛날 어부들이 삶이 궁금하다면
대부도 ‘어촌민속박물관’

대부도에 간다면 빼 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가 바로 ‘어촌민속박물관’이다. 안산시가 설립한 어촌민속박물관에는 대부도 지역 바닷가 어민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어로행위 도구와 갯벌생태계 모형을 통해 바다를 일궈온 인간의 삶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3학년 시작된다면 생활사 공부 전 한 번쯤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
어촌민속박물관 심수정 학예사는 “연간 관람객이 6만명 정도로 이용객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곳이고 3월부터는 갯벌체험도 진행하기 때문에 이용객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다른 민속사 박물관이 농촌관련 생활사 자료들만 전시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 박물관은 대부도 어민들이 직접 사용하시던 어로 도구가 전시되어 있어 어촌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촌민속박물관 1층 대형 수족관에서는 서해에 살고 있는 다양한 어종을 관찰할 수 있다. 갯벌의 생태계와 서식생물을 전시한 제1전시실과 대부도의 어업문화와 어구 어법을 소개한 제2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2층 3전시실에는 대부도의 역사와 전통가옥이 재현되어있으며 대부도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 신석기인들의 주거지 출토유물등이 전시되어있다.

안산 어촌민속박물관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7
관람료 : 1000원~2000원
매주 월요일 휴무


안산 역사를 한 눈에 보다
상록구 사동 향토사 박물관

안산의 역사와 인물, 문화유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은 안산문화원 내 마련 된 ‘안산 향토사 박물관’이다. 안산향토사 박물관에서는 신석기부터 시작된 안산의 역사를 비롯해, 단원김홍도, 성호 이익 등 안산을 빛낸 인물들에 관한 전시도 이뤄져 있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안산 사람들의 생활을 전시해 둔 생활관을 눈 여겨 보자. 옛날 사람들의 신분증인 호패와, 장신구가 전시되어 있고 농사 도구인 따비 쟁기 등이 전시되어있다. 문화원 밖으로 나와 복원된 초가집 마루에 앉아 한옥의 구조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안산향토사박물관
상록구 석호로 144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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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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