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빠지는 아이 시력, 막을 방법은?

근시 진행 억제 효과, 드림렌즈 제대로 알기

신현영 리포터 2017-02-24

한 통계에 따르면 근시 환자의 58.4%가 5세에서 19세사이의 청소년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시기에 근시가 생기면 안구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까지는 계속 진행이 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만 한다. 근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잠자는 동안 렌즈를 끼고 자고 다음 날 렌즈를 빼면 안경 없이도 교정시력으로 생활이 가능한 드림렌즈가 근시가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뜨겁다. 강남역에 위치한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김욱겸 원장에게 드림렌즈의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피할 수 없는 근시 유발 환경
한 번 생긴 근시를 정상시력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안타깝게도 없다. 특히나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근시 진행은 안구 성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성장이 멈추는 만 18세 정도 까지 계속 진행된다. 김욱겸 원장은 정상시력으로 회복할 수 있느냐의 불가능에 집중하기보다 근시 진행의 정도와 속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즉, 근시가 심하지 않거나 혹은 너무 빨리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적절한 생활습관과 눈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야외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많고, 책이나 스마트 기기 등 가까운 것만 너무 많이 볼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가급적 근거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20분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20초 동안 6미터 정도 멀리 떨어진 물체를 바라보고, 또 낮 동안 밝은 빛을 충분히 쬐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림렌즈,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탁월
김 원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근시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그 효과가 검증된 것은 드림렌즈, 멀티포커스 소프트렌즈, 아트로핀 안약 등 3가지뿐이다. 국내에서 아트로핀 안약이나 멀티포커스 소프트렌즈를 처방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직 드림렌즈만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 하드렌즈를 착용, 각막의 중심부분을 눌러 모양을 평평하게 만들어 굴절력을 낮춰주고 이로 인해 앞에 맺히던 상이 뒤로 옮겨져 망막에 초점이 맺히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근시가 진행되는 원리는 우리의 눈은 근거리를 볼 때 ‘조절’이라는 것을 통해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모양체근이 수축하게 되고, 안축장이 길어지면서 근시가 진행되는데, 드림렌즈는 눈의 중심부만 정상시력으로 교정하고 주변 부분은 근시인 상태로 남겨두어 사물의 멀고 가까움에 따라 스스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안축장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예방하게 된다. 반면 안경의 경우 원거리 시력 기준으로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까지 보기 때문에 안축장의 길이가 길어지고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 싶다면 원거리용 안경, 근거리용 안경을 따로 들고 다니면서 그때 때 번갈아 써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초등 저학년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김 원장에 따르면 드림렌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안경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또 얼굴 골격이 변하는 성장기라서 안경 때문에 외모가 변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근시 진행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자녀의 눈 건강과 시력이 걱정된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드림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제대로 된 시력교정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7~8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만 한다. 자는 동안 각막을 평평하게 눌러주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 시간은 필수다. 또 -6디옵터의 고도근시거나 난시가 심하다면 드림렌즈 착용이 불가능하다. 또 드림렌즈는 흔히 하드렌즈라고 불리는 딱딱한 ‘폴리머’ 재질이기때문에 소프트렌즈보다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경우에 따라서 이물감 등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또 매우 드물지만 각막의 생김새에 따라 드림렌즈 착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렌즈 착용과 제거할 때는 손을 반드시 깨끗이 씻고 인공눈물 등을 사용해 안구건조증을 예방해야 하며, 세척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따라서 너무 이른 나이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렌즈 관리와 착용이 가능할 때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경우에 따라 드림렌즈를 하는 동안에도 아이의 성장이 빠른 시기에는 1년 이내에 도수를 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드림렌즈를 끼기 전에는 각막 이상증, 각막 굴곡도 및 각막 지형도 등 다양한 검사와 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렌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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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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