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눈동자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땐 ‘동물카페’

강아지, 고양이, 라쿤 등 카페에서 만날 수 있어

하혜경 리포터 2017-03-16

사회가 발달하고 1~2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인간은 점점 자기중심적으로 변해가는 데 비해 동물의 세계는 천성 그대로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어 동물에게 위로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제도와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실시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가 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동물카페’도 늘어나고 있다. 옛날에는 애견 즉 강아지들만 볼 수 있었던 ‘애견카페’였다면 최근 동물카페에는 너구리 ‘라쿤’과 고양이, 미어캣까지 다양해졌다. 데이트하는 연인들은 동물카페에서 어색함을 털어내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친구들은 동물카페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안산에서 영업 중인 동물카페들을 모아봤다.



강아지 라쿤 미어캣까지 ‘펫 스토어’
4년 전에 문을 열었다는 ‘펫 스토어’는 가장 다양한 동물을 만나 볼 수 있는 동물카페다. ‘펫스토어’에서는 강아지 25마리와 너구리(라쿤) 3마리, 미어켓 2마리가 손님을 맞이한다. 강아지는 소형 중형견이다. 주인이 직접 키우는 개들이라 모두 붙임성이 좋고 애교쟁이들. 집에서 키우는 애견을 데리고 입장 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장점. 단 크기가 큰 대형견 출입은 금지되어 있으며 숫컷의 경우 여기저기 영역을 표시하는 본능 때문에 ‘메너벨트’(강아지 기저귀)를 착용해야 한다. 깔끔한 카페 형으로 꾸며진 ‘펫 스토어는 테이블은 카페 가장자리로 몰려있고 가운데는 강아지들의 놀이터 공간으로 비워져 있다.
라쿤은 카페 한 켠에 따로 마련된 방안에 살고 있는데 붙임성이 좋고 호기심이 많은 라라는 호주머니를 뒤져 소지품을 꺼내가는 것이 특기. 라쿤 방에 입장할 땐 반드시 주인에게 미리 말 한 후 입장해야한다. 소지품을 빼앗기면 주인분의 도움을 받아야 탈환(?)할 수 있다. 미어캣 두 마리는 케이지 안에 살고 있으며 가끔 마당에 풀어놓는다. 반려동물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거의 없다.
펫스토어 이용자들은 음료 1잔을 구입하던지 입장료 50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이용시간 제한이 없지만 주말에는 2시간 이용시간 제한이 있다.
광덕동로 39 대우프라자 2층
매일 12:00~21:00 연중무휴



색색깔 라쿤 여섯 마리 ‘보니타디 카페’
쉽게 접할 수 없는 라쿤만의 매력에 푹 빠져 보고 싶다면 지난해 5월 문을 연 라쿤카페 ‘보니타디 카페’가 제격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색깔의 라쿤 6마리가 살고 있다. 라쿤의 일반적인 색깔인 검은 빛의 ‘노멀’ 갈색의 ‘브라운’ 하얀색 ‘알비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물을 너무 좋아한 딸의 성화에 못 이겨 카페를 열었다는 모녀가 운영하는 카페다. 이곳에 살고 있는 동물은 라쿤 6마리와 강아지 3마리, 고양이 2마리다. 강아지와 라쿤은 같은 방에 살 수 있는 개과 동물들. 테이블과 놀이터가 있는 카페 안에 살고 있고 고양이들은 카페 입구에서 만질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방이나 소지품은 카페 입구 락커에 넣어놓고 입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기심 많은 라쿤이 언제라도 가방 속 소지품을 꺼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니타니 입장료는 1인당 6천원이며 음료는 1000원~2000원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라쿤이 좋아하는 간식도 판매한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광덕동로 41
영업시간 12:00~22:30



애견 호텔과 유치원 겸용 ‘바우밸리’
월피동 안산천 가에 위치한 ‘바우밸리’는 애견 호텔과 유치원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바우밸리 건물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 후 애견 호텔에서 강아지들과 놀 수 있는 곳이다. 애견카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애견 유치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강아지 1마리당 3000원의 비용을 받고 있으며 주인은 옆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해 이곳에서 마실 수 있다. 하루 평균 약 10여 마리의 강아지가 항상 대기 중이다. 멀리 출장을 가는 경우나 잠시 집을 비울 때 강아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 강아지 용품과 간신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상록구 안산천서로 223-1



고양이 집사가 되는 곳 ‘래드캣’
강아지와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동물 고양이. 새침한 고양이들을 왕창 만날 수 있는 곳이 중앙동 ‘래드캣’이다. 이곳은 고양이카페와 분양을 함께 하는 곳이다. 원목톤으로 꾸며진 카페에는 고양이 50여 마리가 손님을 맞이하고 종묘와 엄마고양이, 새끼 고양이는 별도의 방에서 키우고 있다.
평일 오후에 찾아간 레드캣. 세상에 있는 모든 고양이 종류가 모여 있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고양이가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강아지와 달리 누가 오든 말든 상관없이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들. 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움직일 때는 간식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날 때다. 입장료 8000원을 내면 음료는 무료로 마실 수 있으며 매장 내 구비된 간식을 구입해 고양이에게 줄 수 있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간식을 청하는 고양이들을 보면 저절로 고양이에게 영혼까지 팔아넘기는 집사가 되고 만다.
고양이 카페를 찾은 한 커플은 “고양이를 키웠는데 이제는 키울 수가 없게 됐다. 고양이카페에서 대리 만족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고잔2길 45 코스모프라자
평일 11:00~21:00
주말·공휴일 11:00~22:00  

동물카페 이용 주의사항
간식은 꼭 구입해서 주기 :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거나 가져온 간식을 줄 경우 동물들이 배탈이 나거나 피부병이 생길 수 있어요. 간식을 주고 싶다면 꼭 카페안에 구비된 간식을 주세요
앉아서 만지기 : 동물을 안고 다니다 떨어뜨리면 다칠 수 있어요. 동물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서 골절 치료비가 백만원이 넘어요. 동물을 만질 땐 자리잡고 앉아서 만지기
소지품 주의 : 동물은 언제 어디서 변을 볼지 몰라요. 아무리 훈련된 동물이라 할 지라도 영역표시를 위해 소변을 자주 봅니다. 가방이나 옷 등은 카페 내 지정된 곳에 보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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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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