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독서모임이 있는 곳 - ‘커피하우스 에이미(Amy)’

“커피 한잔에 문화와 예술이야기가 넘칩니다”

이주은 리포터 2017-03-23

커피하우스 에이미(Amy)는 유성구 온천1동 주민센터 바로 옆에 있다. 카페이름은 주인장 오명수씨가 좋아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가수의 이름에서 ‘에이미’를 따고 유럽에서 1650년 시작해 커피집이 유행하며 문화 예술인들이 모이는 장소였던 ‘커피하우스’라는 말을 쓰고 싶어 ‘커피하우스 에이미’라 지었다.



오명수씨는 불어를 전공하고 폴란드 영화학교에서 공부한 후 충무로에서 영화제작과 극단 ‘외연’에서 ‘안티고네’라는 작품을 기획했던 문화예술인이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영화판의 흐름이 투자배급사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감독은 기술자가 되는 분위기 속에서 고민하다 고향인 대전에서 커피를 통해 사람도 만나고 문화예술 관련한 소소한 활동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내려왔다. 그래서인지 ‘에이미’에서는 늘 문화행사가 있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오후 7시에는 영화상영이 있다. 둘째 넷째 주에는 독서토론회가 열린다. 책은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추천한다. 책을 매개체로 함께 토론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모임이다.



에이미의 주요메뉴는 역시나 커피다. 예술인의 섬세한 감성이 커피 맛에도 녹아있다. 하우스블랜딩으로 내린 아메리카노(3000원)는 고소한 맛, 신맛, 쓴맛의 3가지 맛이 균형을 이룬다. 추천메뉴는 융드립 커피(5000원)다. 사실 바리스타에게는 귀찮은 커피다. 필터는 1번 밖에 쓸 수 없고 커피양도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융드립은 일반종이필터로 하는 드립과 달리 커피에 있는 지방이 통과하기 때문에 바디감이 좋고 뒷맛이 깔끔하다.

또 하나는 카페 인 보드카(6000원)로 커피칵테일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를 한 달 동안 넣어서 숙성시킨 후 걸러낸 스타일로 가볍고 음료느낌이 나는 버전과 보드카원액에 에스프레소를 식힌 후 토닉워터와 흔들어서 만든 칵테일로 무겁고 진한 느낌이 나는 것이 있다. 그 밖에 레몬에이드도 인기다. 레몬을 일곱 번 씻어 씨를 빼서 직접 만들어 맛이 진하고 순수하다.



‘에이미’는 작은 공간이지만 항상 아이디어가 넘치는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이다. 재작년에는 부엉이마을살이 네트워크라는 마을사업이 시작한 공간이기도 하다. 부엉이마을 옥상콘서트도 열고 놀이터 살리기 운동도 했다.
오명수씨는 “앞으로도 소소하게 대전이라는 도시가 보다 문화와 예술이 풍요로운 도시가 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에이미를 운영할 것이다”며 공간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위치 유성구 유성대로 694번길 126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30분(일요일 휴무)

문의 042-822-7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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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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